올해 증시 '반도체'가 주도...미국 대선이 큰 변수

올해 증시 '반도체'가 주도...미국 대선이 큰 변수

2024.01.02.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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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2차전지가 우리 증시를 이끌었다면 올해는 반도체주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상승장을 예상하면서도, 변수가 여전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코스피는 2,200선에서 2,600선을 오갔습니다.

올해 증시 전망은 이보다 낙관적입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는 2,200에서 2,850선입니다.

상단이 지난해보다 올라갔는데, 미국의 금리 인하가 빨라진다면 3,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좀 빠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할 수 있다는, 그러니까 실적과 경기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측면에서 좀 더 높게 볼 수 있는 요인들이 생겨서 3,000선까지는 열어놓을 수 있다….]

이 같은 낙관론이 기댄 건 반도체 업황 개선입니다.

감산과 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반도체라든가 이런 IT 관련된 기업들의 실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거든요. 주식시장도 선행하는 지표라고 보면 그런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다만 고점 시기를 놓고는 관측이 다소 엇갈립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고점은) 2분기 초 정도로 예상하고요. (이후에는) 경제 성장 동력이 약간 둔탁해지고 둔화가 되고 미국 대선 리스크가 불거지면 지수가 방향을 좀 잃는….]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실적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턴어라운드(개선)하고 있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에 전반적으로 좀 우상향하는…. (미국) 대선이 11월이다 보니까 11월을 앞두고 9월쯤에는 그때가 아마 지수가 고점을….]

결국 경기와 통화 정책이 시장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할지가 관건인데,

미국 대선이란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도 증시 변동성은 클 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강보경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박유동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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