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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로 후방 산업인 이차전지 업계도 고비를 겪고 있습니다.
업황 회복까지 갈 길이 먼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조금 축소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먹구름이 드리운 모습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금리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혁신 제품으로 꼽히는 전기차 수요부터 '뚝' 떨어뜨렸습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부터 폭락을 거듭하는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입니다.
[롭 하워스 / US뱅크 수석 투자전략 책임자 : 미국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실제로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 같은 '기술 혁신' 회사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결국 그 혁신을 자동차를 통해 판매해야 하고 자동차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후방 산업인 배터리 업계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지난해 4분기 들어 나란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부진은 아니지만, 배터리 업계가 현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전기차 대중화를 막고 있는 주행거리 등의 문제는 당장 개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윤영수 / KU-KIST 융합대학원 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 : 기술 혁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 같고요.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지 않다면 자주 충전할 수 있도록 어떤 인프라를 개선해서 저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속속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선 결과와 맞물려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동희 / 계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만일 트럼프 후보가 집권까지 하게 된다면 IRA에 대해서 변경하려는 시도는 최소한 하지 않을까 나아가서는 폐지까지도 검토하지 않을까 라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핵심기술로 우뚝 선 배터리 산업이 연초부터 잇단 악재에 부딪히며 숨을 고르는 가운데 어떤 카드로 반전을 꾀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 최재용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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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로 후방 산업인 이차전지 업계도 고비를 겪고 있습니다.
업황 회복까지 갈 길이 먼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보조금 축소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먹구름이 드리운 모습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금리와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혁신 제품으로 꼽히는 전기차 수요부터 '뚝' 떨어뜨렸습니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연초부터 폭락을 거듭하는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입니다.
[롭 하워스 / US뱅크 수석 투자전략 책임자 : 미국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실제로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테슬라 같은 '기술 혁신' 회사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결국 그 혁신을 자동차를 통해 판매해야 하고 자동차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후방 산업인 배터리 업계 역시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지난해 4분기 들어 나란히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부진은 아니지만, 배터리 업계가 현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전기차 대중화를 막고 있는 주행거리 등의 문제는 당장 개선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윤영수 / KU-KIST 융합대학원 융합에너지공학과 교수 : 기술 혁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장시간이 소요될 것 같고요.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지 않다면 자주 충전할 수 있도록 어떤 인프라를 개선해서 저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속속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선 결과와 맞물려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동희 / 계명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만일 트럼프 후보가 집권까지 하게 된다면 IRA에 대해서 변경하려는 시도는 최소한 하지 않을까 나아가서는 폐지까지도 검토하지 않을까 라고 저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 핵심기술로 우뚝 선 배터리 산업이 연초부터 잇단 악재에 부딪히며 숨을 고르는 가운데 어떤 카드로 반전을 꾀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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