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포드, 미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 원 인하...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은?

[굿모닝경제] 포드, 미 전기차 가격 최대 1,000만 원 인하...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은?

2024.02.23. 오전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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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실장님, 어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예상대로 9연속 금리를 동결했거든요.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배경부터 짚어주시겠습니까?

[주원]
배경은 한국은행이 동결을 하면서 보도 자료도 내기는 하지만 구절구절 많이 써놨긴 했는데 이유는 한 가지죠.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동결을 계속하고 있다. 거기 이유가 가장 큰 것 같고요. 한국은행의 보도 자료를 보면 일단은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부터 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월달에 2.8%가 나왔는데 12월에 3.2%보다는 떨어지기는 했지만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는 2.0%거든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그게 가장 큰 것 같고요. 그리고 반대로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최근에 소비가 계속 안 좋습니다, 우리나라 소비가. 그게 소비가 안 좋은 이유 중 하나가 고물가, 고금리라서 그런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가계부채 문제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PF 문제, 부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기서 금리를 자칫 올렸다가는 경제가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거죠. 그런 올리지도 못하고 내리지도 못하는 그런 배경이 있습니다.

[앵커]
실장님, 이번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가 이런 발언을 했잖아요. 상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실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결국에는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까요?

[주원]
일단 연준이 먼저 움직여야 된다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그게 제일 중요한데 연준은 지금 3월에 회의가 한 번 있고요. 그다음에 5월에 있고 6월에 있거든요. 그런데 3월 FOMC는 거의 동결이 시장에서는 거의 100% 가까이 보고 있고 5월 같은 경우가 한 달 전만 해도 꽤 높게 인하를 예상을 했었는데 지금은 동결이 우세합니다. 그리고 6월이 그나마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그런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6월 인하가 가장 크거든요. 연준이. 그런데 우리나라는 6월을 비껴나가야 되겠죠. 7월부터니까. 우리가 6월 12일 연준이 FOMC가 있고 우리가 바로 이어서 7월 11일에, 한 달 후에 있으니까 7월부터는 우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는 있는데 이것도 사실 가봐야 되는 거죠. 그 안에 서너 달의 시차가 있으니까 어떤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갑자기 국제유가가 폭등할 수도 있는 거고. 이러면 또 미 연준이 동결을 지속할 수도 있거든요, 하반기까지. 가능성은 하반기로 일단 넘어간다고 우리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실장님, 그러면 아까 말씀해 주셨듯이 미 연준이 계속 동결하기 때문에 우리 한국은행도 계속 동결을 유지하는 게 크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이 계속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뒤로 밀릴 경우 혹시 우리 한은이 분리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까 1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주원]
그 가능성도 아마 기자회견에서 언급을 하셨던가 그렇죠. 미 연준과 주요국의 통화정책은 디커플링을 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 과거 통계를 보면 우리가 먼저 내린 적은 없습니다. 딱 한 번 있었는데 그게 2019년쯤에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 관세를 때리면서 갑자기 세계경제성장이 확 가라앉았던, 그러니까 우리 성장률이 안 좋았고요. 그때부터 우리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거든요. 잘나가다가. 그래서 그런 부정적인 영향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금리를 먼저 미국보다 내린 적은 딱 한 번 있었는데 거의 2000년 이후로는 미국보다 우리가 먼저 움직인 적은 없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볼 때 물론 통화정책이라는 게 자국의 주권과 관련된 그런 거라 우리가 먼저 내릴 가능성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전혀 없고, 미국이 먼저 움직여야 우리가 움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은 지켜보도록 하고요.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악재가 시작됐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데 전기차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실장님은 어떻게 지금 상황을 보고 계십니까?

[주원]
전기차 쪽에 감산이라든가 그다음에 구조조정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 1월 자동차 산업 통계를 보면 안 좋은 게 나오고 있어요. 글로벌 시장이 결국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거잖아요. 일단은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 자체가 잘 안 되고 있고요. 내수나 수출이나. 특히 전기차도 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수출이 미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도 안 되고 있고. 이것은 너무 전기차가 그동안 많이 달렸던 게 아닌가. 상당히 성장률이 높았었잖아요.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이제는 조정을 받아야 되는 그런 시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판매 부진으로 국내외 자동차 업차들 할 것 없이 할인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해요. 포드 같은 경우에는 주력 모델 중 하나를 최대 1000만 원까지 인하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이게 이렇게 출혈 경쟁을 벌이는 이유가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고금리 그다음에 고물가 그다음에 현재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 때문에 이뤄진 거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보조금이라든지 이런 정책 문제가 더 크다고 보십니까?

[주원]
둘 다의 영향이 큰데 저는 앞쪽이 좀 더 큰 것 같아요. 보조금은 작년에도 조금 줄었었고. 특히 포드 같은 경우는 올해 모델이 아니고 작년 모델에 대해서 할인이 들어갔거든요. 할인이 15% 내외 정도 그 모델에서 들어가는데 이것은 재고가 쌓였다는 얘기죠. 그래서 안 팔렸다는 얘기고. 그런데 다만 포드 저 자동차는 IRA 보조금을 못 받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 영향 때문에 작년 모델이 안 팔렸고요. 앞으로도 불확실한 측면이 있는데 금리를 올해 미국 연준을 비롯해서 내려가는 그런 추세기는 하지만 그렇게 빨리 내려갈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면 우리가 자동차를 살 때 할부를 하면 금리가 붙듯이 그런 영향도 클 것 같고. 다만 전기차가 이대로 가라앉을 거냐? 그렇게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춤거리다가 계속 성장을 할 거다라고 보는데 그 주춤거리는 기간이 중요한 게, 이게 1년 안에 끝날 수도 있고 2, 3년이 더 갈 수도 있고. 이때 자동차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발생하면서 순위가 바뀌거든요. 그런 것을 생각할 때 자동차, 특히 전기차 관련해서 이차전지까지. 상당히 최소한 1년 이상은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전기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 아니겠습니까? 테슬라 같은 경우도 지난달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으면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거다라는 전망을 하기도 했는데 올해 전기차 시장 업황 전망 자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주원]
일단 이미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생산 목표도 대수도 확 낮췄고요. 그다음에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인력 구조조정까지 들어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테슬라도 따라갈 수밖에 없고. 아니면 따라가는 중에 테슬라도 가격 인하 전쟁에 뛰어들 것 같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중국의 비야디 같은 경우도 들어갈 거고. 우리나라 전기차 업체들도 가격 인하 경쟁, 그리고 생산 조정도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우리 자동차 기업 중에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가 광명에서 전기차 전용공장을 지금 시험 가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중에 양산한다고 하고, 국내에서는. 그리고 지금 조지아주에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 올해 중에 가동이 됩니다. 타이밍이 엄청 안 좋은 거예요. 하필 이때. 그래서 이쪽은 어떻게 보면 공장의 운영이라고 할까요, 이런 게 상당히 뒤로 미뤄질 수 있고 실제로 대규모로 양산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우리 자동차 기업들이 고전할 수 있는, 타이밍이 안 좋은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앵커]
실장님, 지금 전기차의 시장이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에 있잖아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 시장의 업황의 전망에 대해서 계속 이렇게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반등하고 어떤 변수들도 생기고 발전을 할 것인지 이 전체적인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실장님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주원]
아까 잠깐 언급을 드렸는데 이게 전기차 시장이 끝나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이것은 우리가 탄소중립과 상당히 밀접한 산업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일정 비중은 우리가 높여가야 될, 우리나라 기업들도 그렇고 글로벌 기업들도 그렇고. 전기차 비중을 높여가야 되거든요. 다만 올해까지는 분명히 어려울 거고 하나의 변수가 올해 11월에 미국의 대선이 있는데 만약에 트럼프가 된다면 트럼프의 공약. 물론 공약이라는 게 실제로 그렇게 안 해도 되기는 하지만 트럼프의 성격상으로는 자기 공약을 지키려고 하거든요. 그 공약 중의 하나가 IRA를 폐기한다는 겁니다. 즉, 전기차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상당 기간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올해 1년 플러스 트럼프가 집권을 하면 4년이거든요. 앞으로 5년간은 전기차 시장은 크게 성장하기 어려울 가능성. 5년이라면 사실 단기로 보기는 어려운데, 아무튼 전기차가 성장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어떻게 보면 미국의 정치 변수가 상당히 중요한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얘기가 나온 김에 뉴욕증시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3대 지수가 다 상승을 했는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 폭이 두드러졌거든요. 어떤 것 때문에 그렇습니까?

[주원]
엔비디아라고 서버 전 세계 시장이 90%를 장악하고 있는 그런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이게 4분기가 1년 전에 비해서 265%가 매출이 늘었거든요. 상당히 크게 늘었던 그런 거라그래서 지금은 기술주를 보면 IT 서비스라든가 그다음에 다른 IT 서비스 기업이라든가 전기차, 이차전지 이쪽은 죽고 있고, AI 반도체가 지금 계속 어떻게 보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AI 반도체 쪽에서 관련해서 다른 반도체도 같이 뜨고 있거든요. AMD라든가 ASML이라든가 마이크론이라든가. 그래서 서버용 AI 반도체로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 같고, 이것은 당분간은 지속이 될 것 같아요. 다만 반도체 주식 같은 경우는 추이를 보면 대개 변덕이 심합니다. 확 올라갔다가 또 확 내려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렇지만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의 바탕이 된 주가 상승이라서 사람들의 관심은 당분간 더 지속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어제 실적 발표했던 엔비디아가 16% 이상 급등을 했잖아요. 앞으로는 AI 호조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으로 봤을 때도 AI는 계속해서 유망 산업이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주원]
그러니까 지금 IT 쪽의 투자를 보면 기존 서버에 대한 투자는 그렇게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 않고 AI 서버 중심으로 지금 바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AI 서버가 전력도 줄이고 그다음에 공간도 줄이고 효율도 높이는 그런 쪽의, 그러니까 챗GPT를 생각하시는데 기존의 데이터만 모아놓는 게 아니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치를 만드는 AI 반도체 중심으로 가고 있다라는 거라서 어떻게 보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IT 투자의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 같아요. 사실 우리 기업들한테는 이게 좋은 소식은 아닌데, 우리 메모리 반도체는 기존에 일반 서버용이고 또 최근에 우리가 AI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에 필요한 것은 HBM이라고 해서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우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거든요. 그래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한테는 마이너스 요인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고, 또 말씀드리지만 AI 반도체 쪽은 상당히 유망하다. 모든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다 이쪽으로 쏠리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실장님, 아까 제가 미처 질문을 못 드렸는데 마지막으로 이것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문제가 있잖아요. 이게 그 규모가 134조 원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었는데 어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게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라는 취지로 말을 했거든요. 실장님께서도 실제로 그렇게 보십니까? 이 부실 문제에 대해서.

[주원]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아요. 가계부채가 2000조 되기 때문에 100조 넘는 것은 크지는 않고 다만 일부에서 얘기하는 4월 위기설. 이게 뭐냐 하면 4월 총선 때까지는 PF 시장을 못 건드리는 거죠, 정책 이슈 때문에. 총선이 끝나고 구조조정이 일어날 거라는 게 시장의 시각인데 이창용 총재는 거기 선을 그었죠. 그거 아니다. 그런 걸로 봐서는. 왜냐하면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것은 한은하고 금융위와 금감원들의 금융감독관리기관들이 항상 모여서 회의를 하기 때문에 만약에 4월 위기설, 구조조정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거기서 들렸다면 그런 얘기를 안 했을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일부 아주 소규모의 위험한 PF들은 정리는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거를 함부로 못 건드리는 이유가 저 PF를 정리하면 금융기관들도 연달아서 손해를 입습니다. 그러면 금융시장이 상당히 불안해지거든요. 그래서 한은이나 금융감독기관은 금융 시스템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를 않아요. 그래서 이창용 총재가 4월 위기설에 선을 그었던 것은 일리는 있어보인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함께했습니다. 실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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