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사고 급증..."제동장치 있으면 22% 감소"

고령 운전자 사고 급증..."제동장치 있으면 22% 감소"

2024.02.29. 오전 07: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급증하고 있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는 데 비상제동장치, AEBS 설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어제(28일) 고령 운전자가 비상제동장치를 설치한 차량을 몰았을 때 추돌 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연구소는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추돌사고가 2020년 3,435건에서 지난해 5,142건으로 49.7% 급증했는데, 비상제동장치를 차량에 설치할 경우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장치를 장착해 실험한 결과 관련 사고는 22.5%나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비상제동장치 장착률은 고령자가 16.4%에 그쳐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연구소는 고령 운전자가 비상제동장치를 장착한 차량을 사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차량 보험료 할인율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개발돼 만들어진 차량에는 비상제동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고령 운전자는 신차 구매율이 낮아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운전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경우 비상제동장치 장착 차량만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 발급 제도를 도입해 사고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