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백 명 사상…휴전협상 찬물
로이터 "2분기까지, 어쩌면 연말까지 원유 감산"
브렌트유 선물 83달러대·두바이유 현물 81달러대
주요국 물가 둔화 더뎌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
로이터 "2분기까지, 어쩌면 연말까지 원유 감산"
브렌트유 선물 83달러대·두바이유 현물 81달러대
주요국 물가 둔화 더뎌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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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뉴욕 시장에서 기름값이 2% 넘게 뛰었습니다.
당분간 유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돼 고물가의 고통이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호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친 참사는 휴전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여기에 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적어도 2분기까지, 어쩌면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2.19% 뛰어, 1배럴에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 11.6%나 올랐습니다.
영국 시장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3달러대, 싱가포르 시장 두바이유 현물가도 81달러대 고착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둔화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 강세는 또 다른 악재입니다.
[빌 노디 / U.S.뱅크 선임 투자분석가 :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와 개인소비지출 지수는) 금리 인하 전 최종 구간에서 물가 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해 중반쯤 인하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유가의 파급력이 크고, 미국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더 문제입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5주 연속 올라 휘발유는 전국 평균 1,630원대, 경유는 1,530원대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라 2%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철진 / 경제 평론가 (YTN 뉴스라이브) : 5~6월이 되면 전기료에 대한 인상, 또 가스비에 대한 인상 이야기가 나오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공공요금에 대한 물가는 상당 부분 크고 있어서 한국은행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 잡힌 게 아니다.….]
중동 사태와 원유 감산, 미국과 인도의 수요로 유가는 상당 기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범희철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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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가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뉴욕 시장에서 기름값이 2% 넘게 뛰었습니다.
당분간 유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돼 고물가의 고통이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호 트럭에 몰려든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친 참사는 휴전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여기에 OPEC+ 산유국 협의체가 적어도 2분기까지, 어쩌면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2.19% 뛰어, 1배럴에 79.9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올해 들어 11.6%나 올랐습니다.
영국 시장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3달러대, 싱가포르 시장 두바이유 현물가도 81달러대 고착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둔화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 강세는 또 다른 악재입니다.
[빌 노디 / U.S.뱅크 선임 투자분석가 :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와 개인소비지출 지수는) 금리 인하 전 최종 구간에서 물가 잡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해 중반쯤 인하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유가의 파급력이 크고, 미국보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더 문제입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5주 연속 올라 휘발유는 전국 평균 1,630원대, 경유는 1,530원대까지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라 2%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철진 / 경제 평론가 (YTN 뉴스라이브) : 5~6월이 되면 전기료에 대한 인상, 또 가스비에 대한 인상 이야기가 나오게 될 거고요. 이렇게 되면 공공요금에 대한 물가는 상당 부분 크고 있어서 한국은행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이 잡힌 게 아니다.….]
중동 사태와 원유 감산, 미국과 인도의 수요로 유가는 상당 기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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