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펫 보험 시장 52% 성장...가입률은 1.4% 수준

지난해 펫 보험 시장 52% 성장...가입률은 1.4% 수준

2024.03.06.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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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4곳 중 1곳에 이를 정도로 늘면서 지난해 펫 보험 계약규모가 2022년 대비 5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펫 보험을 파는 10개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 계약 건수 합계가 10만 9,088건으로 2022년보다 51.7%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신계약 건수 역시 5만 8,456건으로 66.4% 치솟았고,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뜻하는 원수보험료도 468억 원으로 전년보다 62.9% 급증했습니다.

다만,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정한 반려동물 개체 수가 799만 마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가입률은 1.4%에 불과합니다.

이는 영국이 25%, 일본이 12.5%라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펫 보험 시장이 조금 커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폭발적 성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진료 표준 코드가 없고, 동물진료기록부 발급이 의무화되지 않는 등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고 진료비 관련 통계와 데이터가 부족해 보험료 산정과 손해율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시장 확대에 한계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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