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식 유행에 수입량 55% 증가한 '이것'...식약처는 "먹지 마라" 경고

괴식 유행에 수입량 55% 증가한 '이것'...식약처는 "먹지 마라" 경고

2024.04.11.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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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말(전분제) 이쑤시개를 튀겨 먹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올 1분기 일회용 이쑤시개(전분제) 수입량은 45t(톤)으로 전년 동기 29t보다 약 55%인 16t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나무를 사용한 일회용 이쑤시개 수입량은 155t으로 전년 1분기 159t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전분제 일회용 이쑤시개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엔 올 초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먹는 콘텐츠가 유행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1월경 유튜브 등에서 녹말 이쑤시개를 튀겨 먹거나 시즈닝(양념)을 뿌려 과자처럼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특히 400만 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녹말 이쑤시개 먹방 영상을 게시하며 "시중에 파는 과자 같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영상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자,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내고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이라며 "식품으로서 안전성은 검증된 바 없다.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사장도 "녹말 이쑤시개가 친환경 제품이라서 쓰고 나서 버리면 불거나 흐물흐물해져서 저절로 분해되고, 동물들이 섭취했을 때 전혀 문제가 없다"며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생산한 거라 지금처럼 사람이 튀겨 다량 섭취할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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