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저조 GTX-A 살리는 처방 발표!...승객 늘어날까?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일부 구간이 기대 속에 개통했지만, 이용객이 당초 예상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며 매우 저조하죠.

여러 가지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역 접근성인데요, 국토부와 해당 지자체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오늘(6일) 발표했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TX-A 역 접근성 개선책의 골자는 역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통과 버스 노선 개편·신설, 그리고 환승시설 확충입니다.

우선 시발점인 동탄역 인근의 동서 연결도로 6개를 추가로 개통합니다.

역에서 가장 먼 양쪽 두 개 도로는 먼저 올해 8월, 나머지 4개 도로는 12월에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로개통과 함께 버스노선을 직선화하고 동탄역 서쪽 5백미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도보 통행도 가능케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수 / 국토부 교통정책총괄과 사무관 : 동서 연결도로를 개통하면, 준공 시점에 맞춰서 화성시에서 기존의 운영하던 버스 노선을 직결 노선으로 조정할 계획이고요. 서쪽에서 동쪽으로 15분 이상 걸리던 게 1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에만 동탄 신도시 5개 지역과 동탄역을 오가는 5개 버스 노선도 신설합니다.

영천동, 중동, 신동, 송동, 능동과 동탄역을 출퇴근 시간 각 3회씩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입니다.

또 자가용 환승 편의를 위해 동탄역 인근에 566면 크기의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주차장과 동탄역을 연결하는 임시보행로를 설치합니다.

성남역에는 2번 출입구 근처에 택시 정거장과 환승 정차구역 3면씩을 다음 달 안에 추가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6월 말로 예정돼있는 용인 구성역 개통 시점에 맞춰 16개 버스 노선을 구성역을 거쳐 가도록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역 접근성 개선안이 제대로 이행되면 지역에 따라 편의성이 크게 나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삼성역 개통 지연으로 인해 강남권 전철 노선과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얼마나 극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김진호


YTN 김기봉 (kgb@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