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핑] 부모-자녀 이중부양 '마처세대'... "내 노후 준비" 62%뿐

[조간 브리핑] 부모-자녀 이중부양 '마처세대'... "내 노후 준비" 62%뿐

2024.06.04.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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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화요일, 조간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 보시죠.

혹시 '마처세대'라고 들어보셨나요.

부모와 자녀를 이중부양하고 내 노후가 준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62%뿐인 세대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보겠습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 마처세대라고 불립니다.

주로 베이비붐 세대와 1960년대생이 포함되고 우리나라 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합니다.

마처세대 15%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중부양에 지출하는 돈은 월 164만 원 정도입니다.

둘 중에 한쪽만 지원하더라도 한 달에 70~80만 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없거나 지원하지 않는다는 마처세대는 44%로 절반에 못 미칩니다.

다소 슬픈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본인이 고독사할 가능성을 물었는데 마처세대는 평균 '30%'라고 답한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득이 낮을수록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크죠.

월 200만 원 미만인 응답자들은 본인의 고독사 확률을 평균 50%로 전망했습니다.

마처세대 10명 중 6명만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 자녀와 본인의 부양 부담, 여기에 더해서 고독사 우려까지 짊어진 세대를 조명하는 기사였습니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입니다.

다음 보기 중 저출생 해결 대책으로 가장 적합한 걸 고르라는 객관식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여성 1년 조기 입학, 케겔 운동 결합 국민체조 등 다소 황당해 보이는 내용들이죠.

하지만 모두 실제로 나온 정책 제안들입니다.

헛웃음만 나오는 저출생 문제풀이라고 신문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성 1년 조기 입학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하고, 성차별적이란 비판이 일었죠.

또 저출생 정책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자체가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설령 미혼남녀가 커플이 돼도 결혼이나 출산까지 이어질지는 물음표가 붙죠.

이밖에 한 서울시의원은 케겔 운동과 체조 동작을 결합한 운동을 저출생 대책으로 내놔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부 기관과 지자체, 정치인까지 검증되지 않은 황당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비전은 사라지고 조급한 국가주의 발상에서 적합하지 않은 정책이 나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저출생 문제풀이, 어렵고 오래 걸리더라도 국민의 공감을 살 정답과 해설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엔 경향신문 보겠습니다.

무알코올 맥주, 술을 잘 못 하거나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많이 찾죠.

특히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면 더 그렇습니다.

그동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만 팔던 무알코올 맥주인데 이번 달부터는 식당에서도 판다고 합니다.

주류업계는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서 왕좌의 게임을 벌이는 중입니다.

진검승부는 편의점에서 벌써 펼쳐지고 있습니다.

3캔에 3천 원 파격세일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려고 하는 중입니다.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올해엔 600억, 내년엔 3배 이상 커진 2천억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홈술, 혼술에 헬시 플레저 열풍을 타고 무알코올 주류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죠.

다만 무알코올 맥주라 해도 0.05% 미만의 알코올이 들어있을 수 있는 점 기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요즘 소개팅할 때 MBTI 많이 물어보죠?

그런데 이제는 SNS 알고리즘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너의 알고리즘을 보여줘"가 요즘 MZ 세대 소개팅에서 보이는 풍경이라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건 인스타그램 돋보기 칸 예시입니다.

왼쪽 사진을 보면 주로 축구 관련 게시물이 많이 보이는데요.

아마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이렇게 평소에 어떤 게시물을 많이 보는지에 따라 돋보기 칸에 뜨는 콘텐츠들이 바뀌죠.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성향과 관심사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전략으로 'SNS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알고리즘을 세탁하는 일도 왕왕 있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하거나, 인스타 돋보기 화면을 번듯하게 만든다는 거죠.

또 '추천 알고리즘'을 앞세운 데이팅 앱도 MZ 세대에서 수년째 인기입니다.

소위 말해 '정이 떨어질 만한 요소들을 미리 데이팅 앱으로 검증해서 나에게 맞는 연인을 찾는다는 겁니다.

이러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인 '자만추'를 넘어서 이제 '알만추'라는 단어까지 나왔습니다.

'알고리즘에 의한 만남 추구'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반려동물 키우는 국내 인구가 10명 중 3명꼴로 늘었죠.

이에 덩달아 커진 펫보험 시장은 과잉 진료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별로 상담료 차이가 천차만별이라는데, 왜 그런 건지 보겠습니다.

펫보험 계약 건수는 지난해 약 11만 건, 전년보다 52%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별로 진료비가 '깜깜이'로 운영되고, 보험료 할인이나 할증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잉진료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별로 얼마나 진료비 차이가 심한지 봤더니 상담료는 최저 2천 원에서 최대 9만 원으로, 45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소형견 기준 입원비는 최대 30배까지 차이가 났고요.

문제는 보호자가 과잉 진료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 진료항목이 모두 비급여인 것도 맹점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펫보험이 미래 먹거리는커녕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펫보험이 양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신문은 함께 담고 있습니다.

6월 4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조간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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