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심해지역 탐사 권위자' 아브레우 박사 입국...기자회견에 쏠린 이목

[스타트경제] '심해지역 탐사 권위자' 아브레우 박사 입국...기자회견에 쏠린 이목

2024.06.05.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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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진정한 산유국이 되느냐, 굉장히 세간의 뜨거운 관심사입니다. 프로젝트 대왕고래 소식부터 짚어보겠는데.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가스 가능성을 분석한 업체인 액트지오사의 대표가 오늘 한국을 찾는다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미 액트지오 대표인 아브레우 박사가 오늘 오전 11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업체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작년 2월부터 연말까지 분석한 업체고요. 그다음에 석유공사 관계자, 정부 관계자들과 아브레우 박사가 만날 예정입니다.

[앵커]
석유공사의 자문 요청에 따른 방한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브레우 박사가 직접 이 자리에서 평가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비트 아브레우 박사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평가 관련 내용도 설명을 하고요. 그다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석유공사 고위 관계자들하고 정부 관계자들 만나서 후속 조치에 대해서 자문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닥터 아브레우가 누구냐면 산업부에 따르면 전 미국 퇴적학회장이고요. 전 액슨 모빌 그룹장으로 액슨 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일을 할 때 심해 광구 평가를 주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30년 경력을 가지고 있고요. 그 당시에 남미 가이아나 광구 탐사 작업에 참여해서 관련 분야의 권위자다라고 산업부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액트지오의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액트지오사 회사에 대한 전망성에 대한 논란들이 있기는 한데 워낙 규모가 작기도 하고. 지금 본사가 검색을 하면 휴스턴의 어떤 주택으로 나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온라인에서 액트지오 본사 주소가 평범한 주택이고 직원 수도 10명 안팎이다라고 하면서 업체 신뢰성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액트지오라는 업체 자체가 직접 바다 속을 탐사하는 업체는 아니고요. 바닷속에 물리탐사를 한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 평가를 하는 컨설팅 기업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석유공사가 다른 업체랑 탐사를 했습니다. 탐사를 한 업체는 호주의 탐사 전문기업인 우드사이드라는 업체가 탐사를 했고요. 우드사이드라는 업체가 탐사해서 얻은 자료를 가지고 액트지오에 의뢰를 해서 액트지오가 이것을 해석하고 그 결과를 도출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액트지오라는 업체는 2016년에 설립돼서 관련 분야 전문가 대표인 아브레우 박사 포함해서 전문가들이 다들 메이저 석유개발업체 출신입니다. 그래서 특히 심해 탐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가이아나 유전 탐사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분석 결과는 신뢰할 만하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철통보안이 지켜졌다고 합니다. 일명 비밀프로젝트 대왕고래 사냥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6단계 중에 현재는 네 번째 단계에 있는데. 시추선은 확보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시추를 올해 시작해서 자원된 매장이 확인된다면 1차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석병훈]
확인된다고 하면 1차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확인이 돼도 앞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때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6개 단계를 나눠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물리탐사자료 취득을 했고요. 그다음에 이걸 전산 처리하고 자료 해석해서 유망구조 도출한 것이 현재까지 이뤄진 상황입니다. 이게 작년 2월부터 연말까지 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본격적으로 올해 탐사 시추를 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석유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바닷속 깊이 구멍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난도 작업이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고요.
그래서 석유 존재 여부를 실제로 확인했다 할지라도 앞으로 이것을 개발하고 생산할 때까지 상당 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로 생산은 2035년, 앞으로 10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서 그때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언급하신 것처럼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이런 개발사업은 경제성이 핵심이잖아요. 자원이 확인되더라도 양과 질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 중요할 것 같은데 최소 어느 정도가 묻혀 있어야 이거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석병훈]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최소 얼마 묻혀 있으면 성공이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래도 여러 가지 희소식은 있습니다. 현재로서 시추 성공 가능성이 20%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봤을 때 시추 성공 가능성은 10%만 되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2배인 20%라서 상당히 높은 편이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시추를 하기 위해서 구멍을 몇 개나 뚫어야 되는지, 그다음에 총 얼마나 들지는 막상 시추를 시작해 봐야 알 수 있는데요. 20% 확률이니까 확률상 5개를 뚫으면 얼마나 매장돼 있는지를 우리가 확인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매장을 확인했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랑 원유의 품질이 얼마나 좋은지, 이것도 경제성에 관건이고요. 실제로 우리가 생산에 들어가는 2035년쯤에 국제유가가 과연 충분히 높아서 우리가 생산해서 팔았을 때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이런 변수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추정하는 매장량은 최대 140억 배럴인데요. 이것은 90년대 발견한 동해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인데요. 동해가스전 같은 경우는 우리가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사업성이 있는 규모인데. 물론 이것은 얕은 바다에서 채굴을 하는 거고 이것은 심해이기 때문에 더 깊은 바다라서 탐사, 개발, 생산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그거의 300배 넘는 규모이기 때문에 현재 추정하는 매장량만 놓고 봤을 때는 사업성이 있다고 보이는데 관건은 품질하고 실제로 우리가 채굴 가능한 매장량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정말 20% 확률이라서 5개 정도의 구멍만 뚫어서 실제로 매장할 수 있는 양을 확인할 수 있는지, 이런 것이 관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20%라는 확률에 마음껏 기뻐하고 기대를 걸고 싶었는데. 국민과 특히 기업들은 지금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석병훈]
왜냐하면 여러 번 이런 소식, 우리나라도 산유국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여러 번 석유가 발견됐다, 가스가 발견됐다, 이런 소식을 들었다가 실망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1975년부터 포항 남구 주택가에서 석유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88년에도 단독주택 마당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된 적이 있었고. 그다음에 2016년 포항 앞바다에서도 천연가스가 나왔었고요. 2017년 최근에는 공원 조성지 포항 남구에서도 천연가스가 나와서 아직까지도 이게 불이 붙어서 타고 있어서 여기가 불의 정원으로 조성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게 개발돼서 충분히 경제성이 있어서 우리가 내다 팔아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이게 관건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는 깊은 바닷속에서 채굴해야 되기 때문에 생산비용 자체가 많이 들어서 충분히 그 비용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의 상당한 양이 묻혀 있고 그다음에 2035년에 우리가 본격적으로 생산해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2035년에도 그 비용을 충당할 만한 높은 국제유가가 유지되느냐, 이런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추이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시간이 많은 만큼 저희가 주의깊게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관심인데 그것 또한 저희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기로 하겠고요. 다음 주제 짚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파업이 모레 예정되어 있잖아요.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는데 보통 파업이라고 하면 사측과 노조 측의 갈등인데, 노조끼리의 갈등 양상이 나오는 것 같아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노조끼리 갈등을 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에 있는 노조 중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노조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라고 해서 전삼노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노조는 디바이스 솔루션 부분을 중심으로 구성된 노조로서 삼성전자 내에서는 규모면에서는 최대 규모로 조합원 수는 2만 8400명이라고 전삼노 측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다른 노조는 초기업노조라고 해서 삼성전자의 다른 디바이스 경험 부분의 노조,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등 5개 노조가 합쳐져 있는 노조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밝힌 규모는 1만 9800명 수준의 노조인데. 이 두 노조 간에 갈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삼노 말고 초기업노조 측의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부문장이 지금 온라인에 전삼노 측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는, 비위행위를 제보한다는 폭로글을 올린 것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부장이 제보한 내용은 크게 민주노총 금속노조 간부가 전삼노 조합원으로 활동했다라는 의혹. 그다음에 전삼노 집행부가 다중 계정을 사용해서 노동조합원들 게시판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라는 의혹. 그다음에 조합원 숫자 부풀리기를 통해서 근로시간 면제자를 조작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삼성전자 노사 협의에 따르면 조합원 숫자에 따라서 근로시간 면제자 숫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노사 협의 때 조합원 숫자를 4000명이라고 했는데요. 이게 부풀려졌다는 것이죠. 그래서 조합원이 실제 아닌데 그 사람들의 명의를 도용해서 조합원 숫자를 부풀림으로써 근로의무 없이 노조에 전임할 수 있는 조합원의 숫자를 늘렸다. 그래서 지금 현재 8명 정도가 근로근무에서 면제되고 노조에서만 전임으로 일을 하는 이런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래서 노노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초기업노조에서 폭로글을 올렸고 전삼노 측에서는 바로 반박을 했습니다. 이전 집행부의 문제다. 또 파업을 앞두고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의도가 무엇이냐, 이렇게 지적했는데 전삼노 측에서는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 이런 지침을 전달하면서도 아직 회사와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집단행동, 단체행동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석병훈]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단체행동의 가능성이 명분 측면에서 약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제기하고 있는 단체행동은 7일 징검다리 휴일이죠. 6일이 현충일이고 그다음에 주말이기 때문에 7일에 휴가, 연가를 써서 파업에 동참해라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파업에 동참을 해 봤자 지금 현재 업계 측에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D램이나 낸드플래시 생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 주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이미 삼성전자에서도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을 해서 휴일을 앞두고 생산 일정과 인력 배치를 선제적으로 조정을 했고요. 그다음에 반도체 생산공정이 생산 자동화로 최소한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생산에 큰 타격이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파업 자체가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직장인 1인당 연봉이 작년 말 기준으로 4200만 원인데요. 삼성전자 노조원들 평균 연봉이 1억 2000만 원입니다. 그래서 3배에 달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파업을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기가, 명분을 쌓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장기적으로 파업에 들어가기가 어렵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에서의 업황도 좋지 않으니까 이에 대한 시선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끝으로 뉴욕증시 소식 짚어보겠는데 요즘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나오는 이야기가 서머타임 블루스다, 여름철에는 증시가 부진해서 그렇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가요?

[석병훈]
그런데 이번에 주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9월달에 인하될 것이다라는 확률이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최근에 나온 소식은 미국의 4월 구인 건수가 805만 건으로 3년 만에 최저치로 발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낮았기 때문에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노동시장이 과열돼서 임금이 빠르게 올라가니까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물가가 꺾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인 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은 결국 노동시장의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요. 그러면 이것은 시차가 두고 서비스물가가 잡힐 것이다라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소비 그다음에 제조업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5월 구매관리자지수도 48.7로 50보다 낮으면 이것은 제조업 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조업도 안 좋아지고 고용도 안 좋아지고 그다음에 소비도 안 좋아진다라는 것을 시사하니까 당연히 물가도 잡히는 것이고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 시사되니 미 연준이 9월달부터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다라는 시장에서 해석을 받아들여서 오히려 뉴욕증시는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석병훈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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