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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햇습니다. 올해 기준 금리 인하는 한 번만 가능하다, 이런 전망도 내놨습니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동결됐는데 시장에서는 다 예상됐던 결과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한 98% 확률로 동결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요. 시기별로 보면 11개월 연속 동결이고 FOMC 회의별로 보면 7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5.25에서 5.5. 상단이 5.5% 인 기준금리가 여전히 유지된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번 6월 FOMC 회의의 가장 큰 초점은 금리인하에 대한 신호, 시그널을 얼마나 강력하게 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그 이유가 연초에 스위스와 스웨덴이 일단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갔고요. 그다음에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그리고 나서 ECB 유럽중앙은행까지 금리인하를 했단 말입니다. 선진자산시장에서 마지막 남은 것은 미국이잖아요. 그래서 미국이었기 때문에 기준금리에 강력한 시그널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조금 이따가 하나하나씩 설명을 해 드리겠으나 전혀 우리가 원했던 신호와 사인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이렇게 먼저 운을 띄우고 싶습니다.
[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이니까 생각보다 꺾였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인하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이걸로는 부족한 건가요? [정철진] 어젯밤 9시 반부터 상당히 한 편의 드라마처럼 움직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방금 앵커가 이야기했던 지표, 전달이니까 5월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에너지가격을 뺀 미국의 근원소비자물가, 2개가 9시 반에 발표됐는데. 이때 이미 축포를 터뜨린 거예요. 우리가 이야기한 대로 헤드라인, 그러니까 유가라든지 먹거리 포함된 게 시장 예상치는 3.4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3.3이 나왔고요. 더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건 에너지와 먹거리를 뺀 이걸 근원물가라고 하잖아요. 이것도 3.5를 예상했는데 3.4%가 나오게 되니까 박수를 치기 시작했죠. 예상치보다도 물가가 더 떨어졌네. 그러면 시기는 목요일 3시 반, 그러니까 어젯밤 9시 반부터 3시 반까지 사이에 시장은 굉장히 좋아라 한 겁니다. 대표적인 게 시장금리라고 할 수 있는 10년물 국채금리가 그대로 폭락했고요. 달러도 약세로 바뀌고. 이 정도라면 연준 FOMC 회의에서 뭔가 당장은 안 내리더라도 힌트를 주겠다고 했는데.
[앵커]
속시원한 말이 나오겠다.
[정철진]
그렇게 해서 밤 12시, 새벽 1시, 2시, 3시 반에 성명서와 점도표가 나오면서 큰 실망으로 되돌아왔죠. 여기까지가 어제 물가와 실제 FOMC 회의 성명서가 나올 때까지의 과정이었고요. 미리 말씀드리면 기자들이 당연히 질문했죠. 지금 물가 받았지 않느냐. 그러면 물가가 예상보다 떨어졌고 잡히고 있는데, 이 얘기를 했더니 파월 의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에 회의 들어올 때 불과 한 몇 시간 전에 있었던 물가지표를 보고 들어온 사람, 참조한 사람도 있었고. 아예 그걸 참조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이게 또 하나 시장한테는 안도감 내지는 희망을 준 거예요. 만에 하나 그걸 봤다면...
[앵커]
점도표가 바뀔 수도 있었던 거예요?
[정철진]
점도표도 바뀔 수 있었다. 이거는 뇌피셜이죠. 그런 희망을 줬었던 물가였는데 물가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점도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복잡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철진 평론가께서 점도표 나오면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알려주시죠. 점도표가 뭐예요?
[정철진]
점표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3, 6, 9, 12월 회의에 참석한 연준위원들이 자기는 올 연말에 혹은 후년에 어느 정도의 기준금리가 될 거야라는 밴드에 점을 찍는 거예요. 그것의 중간값을 보면 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전체적인 의견은 이렇구나라는 걸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점도표가 나오는 6월이잖아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가 가장 중요해요. 2025도 중요한데 2024에 보면 가장 많은 점은 실질적으로 2회 인하에 찍혔어요. 8개 찍히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5.25에서 5.5니까. 점 보시면 2024에 5~4.75에 많이 찍혀있죠. 저걸 보면 되느냐? 그렇지 않죠. 저거는 중위값을 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024에는 가장 많이 찍힌 평균값은 5에서 5.25. 그러니까 올해는 1회다라고 해서 저때 약간 삐끗한 거고요. 그러다가 좀 생각해 보니까 2025를 보시면 실질적으로 3월에 찍힌 것보다 더 많이 밑단에 찍혔어요. 저 2025를 보시면 4에서 4.25 있죠. 그러니까 저걸 보면 이게 조삼모사라고 올해는 인하를 한 번밖에 안 하지만 내년에는 원래 3번 할 걸 4번 하네? 그래서 점도표에 울고 웃었던 그런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해는 연준에서 나오는 얘기를 보면 금리인하가 원래는 한 3번 정도 예상됐는데, 연초에. 그런데 한 번이라는 거죠.
[정철진]
2번이었다 이제는 1번이라는. 그런데 여러분들이 오해하지 마실 게 저건 저 사람들의 예상인 거고요. 연준이 과거 연준과 달라졌다는 게 2000년대 초반, 우리가 연준과 맞서지 마라. 앨런 그린스펀, 세계 금융대통령 이 시절에는 지표가 물가와 고용지표를 보고 연준이 판단한 게 아니라 자기네가 먼저 이끌고 나갑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무서웠는데 지금 제롬 파월 의장의 연준은 자기들도 똑같이 물가나 고용지표를 보고 판단을 해요. 그러고 그러겠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점도표에 찍혀 있는 저 점이 10년 전, 20년 전에 찍힌 점보다는 상당히 신뢰도와 파워가 덜하죠. 왜냐하면 자기들도 고용지표, 물가지표 보고 찍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전에 과거의 연준은 자기네가 이끌어가면 물가와 고용이 따라왔는데. 그래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점이 찍혔지만 당장 다음달 초에 고용지표가 망가지고 다음 달 초에 물가가 심하게 떨어지고 그러면 또 바뀝니다. 그런 것들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금리 결정 날 때마다 파월의 입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데. 파월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한 번만 내린다고 하면서 5월 CPI는 진전이 있었는데 금리 내리려면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했고요. 인플레이션이 빨리 둔화하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 여전히 높고 물가지표 한 번 올랐다고 좋아질 수 없다는 건데. 뭐가 필요한 건가요?
[정철진]
세 번째 말 있잖아요. 인플레가 빨리 둔화할 경우에 대응 준비가 돼 있다. 시장은 저걸 본 거예요. 저기에 동그라미를 쳤다고 볼 수 있을 텐데. 두 번째까지, 이번에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덜 나왔지만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다. 그리고 늘 말하는 게 2%까지 떨어지는 데 대한 확신입니다. 이걸 자칫 오해해서 실제 2%가 나와야 금리인하가 아니라. [앵커] 2%가 나오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정철진]
그게 목표지만 확신이 들어야죠. 방향성만 떨어지면 실제적으로 먼저 나설 수 있는 게 통화정책이에요.
[앵커]
2%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정철진]
이게 뚝뚝 떨어질 때. 왜 금리인하 가능성이 세 번 그 이상이었냐면 3.1까지 떨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추세적으로 떨어지나 하다가 2, 3월에 올라갔다가 지금 다시 떨어졌기 때문인데. 시장이 저 세 번째 포커스에 왜 맞추느냐. 미국은 어젯밤에 나왔던 소비자물가도 중요라 하지만 조금 더 바스켓이 많은 CPI 물가라고 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를 참고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개인소비지출 물가, 그중에서도 먹거리와 에너지를 뺀 근원 PCE 물가를 보게 되는데 그게 지금 2.8 정도란 말이에요. 그게 만에 하나 이달 말이라든가 또 다음 달 말에 2.5선까지만 내려온다면 실은 근원 PCE에 훨씬 방점을 찍고 있어서 아마 세 번째 그 정도라면 인플레가 빨리 둔화했잖아요. 그러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면 말 또 바뀌는 거 아니야. 시장은 솔직히 말해서 저 세 번째 말에 초점을 맞췄고 일어나 놀랐던 게 S&P, 나스닥은 역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어요. 뉴욕증시가 나온 1800년대 이후에 사상 최고가를 가고.
[앵커]
증시 반응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거예요?
[정철진]
두 가지입니다. 저 세 번째. 물가 결국 떨어지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데 포커스를 맞췄고요. 더 근원적인 것은 연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것 같아요. 우리도 고용지표, 물가지표 보고 판단할 수 있잖아요. 연준도 그거 보고 판단한다면 우리나 연준이나 비슷한 거 아니냐. 그러면 우리도 투자하다가 물가 보고 또 고용지표 보고 판단할게라는 시장이 더 이상 연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뢰하지 않는다?
[앵커]
매파적 발언을 해도 그러려니 그러는 겁니까?
[정철진]
그런 얘기를 생각하는 거고 또 하나의 측면은 지금 미국의 빚이 엄청나게 많아요. 33조 달러가 넘어요. 4경 원이 넘는다는. 그게 누가 가장 피해를 보냐, 금리가 올라가면. 미국 재무부입니다. 재무부가 이자 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금리가 여기서 더 올라가면 우리도 힘들지만 미국 너네가 제일 힘들잖아. 그럼 더 시장금리를 저렇게 당겨 올릴 수 있어라는 그런 벼랑 끝 전술. 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미국 재무부가 국채를 엄청 많이 찍어내야 합니다, 10년물 금리를. 그런데 저런 금리로는 못 찍어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든 시장금리를 못 올리게 막아줄 거야, 이런 낙관. 베팅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금리 언제쯤 떨어지나 지금 경제에 있는 분들 다 관심이지만 지금 미국 대선하고도 직결되어 있어서 파월이 킹메이커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측과 트럼프 측, 어떤 입장인지 보시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파월을 향해서 양쪽 다 압박을 하고 있는 거예요. 바이든 대통령은 왜 한 차례만 내리냐, 불만이라고 하고요.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에서는 경고의 메시지, 인하하기만 해 봐라. 이런 얘기라고 그래요. 입장이 왜 다른 거예요?
[정철진]
왜냐하면 현재 금리인하. 원래 주식시장과 자산시장은 금리인하를 좋아할 것 같지만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금리를 내린다는 건 경기와 경제에 문제가 있어서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역사상 항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가가 떨어지거나 그런데 지금 금리인하 같은 경우에는 일명 보험성 금리인하라고 해서 나빠서 내리는 게 아니라 나쁠까 봐 내린다, 이런 명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금리인하를 해 주면 또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은 그야말로 또 한 번 레벌업 되죠. 부동산도 또 웃겠죠.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니까. 그러면 현재 11월 대선에 있어서 바이든은 굉장히 유리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바이든 쪽 민주당에서는 지금 왜 안 내리는 거야 이러고 있고 다 내리는데 유럽중앙은행도 내렸는데 이런 이야기고 반면에 트럼프의 공화당 쪽에서는 더 확실한 명분을 갖고 와. 여기서 왜 금리인하를 해? 이러다 물가 더 오르면 어떻게 해? 오히려 파월이 킹메이커라기보다는 갇혀 있는 거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또 우리나라 한국은행처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니까. 파월 같은 입장에서는 뭔가 확실하게 지표가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앵커]
트럼프가 임명한 사람 아닙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독립성이 있다고 보여질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파월도 곤란할 것 같아요. 만약에 고용이 확 망가진다든가 물가가 떨어지면 명분이 있어서 인하를 할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대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좀 놀랐던 건 민주당 의원 중에 엘리자베스 워런이라고 진짜 강성 의원이 있거든요. 이분도 금리인하를 하라고 압박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정도까지 가면 확실히 선거가 중요하기는 중요하구나. [앵커]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력을 이겨낼지 이건 봐야 될 것 같고. 어쨌든 미국 지금 금리인하 여부에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게 이창용 총재도 고민이 깊어질 것 같거든요. 미국이 내리면 우리는 바로 따라 내리게 되나요? 아니면 먼저 내리나요?
[정철진]
우리는 먼저 내릴 수 없겠죠. 먼저 내리고 그럴 필요도 없을 겁니다. 오히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중요한 건 우리의 시장금리, 더 말을 편하게 하면 나의 대출금리가 중요한 건데요. 한국은행이 올리고 내리고 상관없이 지금 우리 국고채 금리, 은행채 금리는 미국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내려주면 미리 떨어질 테니까 미국 하는 거 보고 그다음에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창용 총재가 최근에 발언들이 좀 어? 이런 정도의 발언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저기 나온 인플레와의 싸움, 마지막 구간이다. 이런 건 굉장히 평이한 그런 대목이기도 한데 이번에 기념식에서 얘기한 것 중의 하나가 아우구스트 황제가 얘기했던 천천히 서두름.
[앵커] 천
천히 서두른다는 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정철진]
신중히 하면서 서둘러야 된다. 또 천천히 하되 빨리 할 건 빨리 해야 한다. 그러니까 천천히 서두르라고 화두를 던지니까 그 뜻은 모르겠지만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분명히 인하를 안 할 것 같지만 인하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고 그러나 섣불리 인하하면 안 되니까 천천히 하게 되고 그런 게 하나 있고. 또 하나가 시끄러운 한국은행이 되자. 시끄러운 한은. 이것도 되게 특이하죠. 한국은행은 원래 조용조용히 중립적으로 하는 건데 목소리를 내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똑똑한 이단아들이 많은 그런 조직이 돼야 된다.
[앵커]
무슨 의미인가요?
[정철진]
한국은행은 전통적으로 미 연준과 마찬가지로 중립성이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단아의 그런 특징이 있지만 똑똑해야 한다는 거죠. 스마트한 중립자가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과거와는 다른 한국은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하고 있는 그런 것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끝으로 주식시장 얘기 간략하게 해보면 AI 탑재한 애플 주가가 요즘 심상치가 않더라고요.
[정철진]
이것도 하루 일희일비인데요. 처음 애플 관련 인텔리전스 나왔을 때는 애플16에 실리는 애플의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부분이 너무 실망스러운 거예요. 자기 시리가 아니라 오히려 챗GPT-4o를 연계하는 걔네 거를 갖다가 쓴다고 하니까 그날은 오히려 2% 급락하다가 그 다음날에는 7% 완전 대시세가 폭발을 하고 이렇게 되니까 간밤에도 애플이 이끌어가고, 시장을. 특히 오늘 새벽에 굉장히 애플이 기염을 토했는데 이런 것 같습니다. 애플은 혁신이 없어도 애플이다. 세상 쓸데없는 게 연예인 걱정과 함께 애플 걱정이다. 무슨 얘기냐면 애플이 모양이 이상하든 뭐하든 애플 고객에 대한 충성도가 워낙 많기 때문에 결국 16 나오면 또 어마어마하게 팔릴 것이다. 그럼과 함께 애플과 관련한 IOS라든가 애플의 스토어 있지 않습니까? 거기가 AI의 소프트웨어, 즉 AI의 활용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제가 봐도 성능이 이번에 AI가 뛰어난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시장은 풀베팅을 하면서 주가가 거의 마이크로소프트와 3조 달러 이상을 가게 되면서 누가 먼저 4조 달러 가게 될까, 이여정도 이야기를 합니다. 참고로 4조 달러가 4500조, 5000조 정도 되잖아요. 우리 코스피가 2000조예요. 시장 2개사예요. 1, 2위죠.
[앵커]
AI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까요?
[정철진]
오늘 우리 증시 보면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AI 관련한 양대산맥인데. 거의 넘사벽의 영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주가를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8만 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반, 2년 사이에 거의 3배 이상 오르게 되는 그런 와중이고요. 한미반도체도 또 4%, 5% 오르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AI의 열풍을 꺾으려면 그 이상의 초대형 악재 정도가 나와야 이 열풍을 누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 관련 얘기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짚어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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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7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햇습니다. 올해 기준 금리 인하는 한 번만 가능하다, 이런 전망도 내놨습니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동결됐는데 시장에서는 다 예상됐던 결과죠.
[정철진]
그렇습니다. 한 98% 확률로 동결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요. 시기별로 보면 11개월 연속 동결이고 FOMC 회의별로 보면 7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5.25에서 5.5. 상단이 5.5% 인 기준금리가 여전히 유지된다고 볼 수 있겠고요. 이번 6월 FOMC 회의의 가장 큰 초점은 금리인하에 대한 신호, 시그널을 얼마나 강력하게 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였습니다. 그 이유가 연초에 스위스와 스웨덴이 일단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갔고요. 그다음에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그리고 나서 ECB 유럽중앙은행까지 금리인하를 했단 말입니다. 선진자산시장에서 마지막 남은 것은 미국이잖아요. 그래서 미국이었기 때문에 기준금리에 강력한 시그널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으나 조금 이따가 하나하나씩 설명을 해 드리겠으나 전혀 우리가 원했던 신호와 사인은 주지 않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이렇게 먼저 운을 띄우고 싶습니다.
[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이니까 생각보다 꺾였거든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보면 금리인하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이걸로는 부족한 건가요? [정철진] 어젯밤 9시 반부터 상당히 한 편의 드라마처럼 움직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방금 앵커가 이야기했던 지표, 전달이니까 5월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그리고 에너지가격을 뺀 미국의 근원소비자물가, 2개가 9시 반에 발표됐는데. 이때 이미 축포를 터뜨린 거예요. 우리가 이야기한 대로 헤드라인, 그러니까 유가라든지 먹거리 포함된 게 시장 예상치는 3.4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3.3이 나왔고요. 더 우리가 중요하게 보는 건 에너지와 먹거리를 뺀 이걸 근원물가라고 하잖아요. 이것도 3.5를 예상했는데 3.4%가 나오게 되니까 박수를 치기 시작했죠. 예상치보다도 물가가 더 떨어졌네. 그러면 시기는 목요일 3시 반, 그러니까 어젯밤 9시 반부터 3시 반까지 사이에 시장은 굉장히 좋아라 한 겁니다. 대표적인 게 시장금리라고 할 수 있는 10년물 국채금리가 그대로 폭락했고요. 달러도 약세로 바뀌고. 이 정도라면 연준 FOMC 회의에서 뭔가 당장은 안 내리더라도 힌트를 주겠다고 했는데.
[앵커]
속시원한 말이 나오겠다.
[정철진]
그렇게 해서 밤 12시, 새벽 1시, 2시, 3시 반에 성명서와 점도표가 나오면서 큰 실망으로 되돌아왔죠. 여기까지가 어제 물가와 실제 FOMC 회의 성명서가 나올 때까지의 과정이었고요. 미리 말씀드리면 기자들이 당연히 질문했죠. 지금 물가 받았지 않느냐. 그러면 물가가 예상보다 떨어졌고 잡히고 있는데, 이 얘기를 했더니 파월 의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에 회의 들어올 때 불과 한 몇 시간 전에 있었던 물가지표를 보고 들어온 사람, 참조한 사람도 있었고. 아예 그걸 참조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이게 또 하나 시장한테는 안도감 내지는 희망을 준 거예요. 만에 하나 그걸 봤다면...
[앵커]
점도표가 바뀔 수도 있었던 거예요?
[정철진]
점도표도 바뀔 수 있었다. 이거는 뇌피셜이죠. 그런 희망을 줬었던 물가였는데 물가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점도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복잡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정철진 평론가께서 점도표 나오면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알려주시죠. 점도표가 뭐예요?
[정철진]
점표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3, 6, 9, 12월 회의에 참석한 연준위원들이 자기는 올 연말에 혹은 후년에 어느 정도의 기준금리가 될 거야라는 밴드에 점을 찍는 거예요. 그것의 중간값을 보면 이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전체적인 의견은 이렇구나라는 걸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점도표가 나오는 6월이잖아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가 가장 중요해요. 2025도 중요한데 2024에 보면 가장 많은 점은 실질적으로 2회 인하에 찍혔어요. 8개 찍히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5.25에서 5.5니까. 점 보시면 2024에 5~4.75에 많이 찍혀있죠. 저걸 보면 되느냐? 그렇지 않죠. 저거는 중위값을 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024에는 가장 많이 찍힌 평균값은 5에서 5.25. 그러니까 올해는 1회다라고 해서 저때 약간 삐끗한 거고요. 그러다가 좀 생각해 보니까 2025를 보시면 실질적으로 3월에 찍힌 것보다 더 많이 밑단에 찍혔어요. 저 2025를 보시면 4에서 4.25 있죠. 그러니까 저걸 보면 이게 조삼모사라고 올해는 인하를 한 번밖에 안 하지만 내년에는 원래 3번 할 걸 4번 하네? 그래서 점도표에 울고 웃었던 그런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올해는 연준에서 나오는 얘기를 보면 금리인하가 원래는 한 3번 정도 예상됐는데, 연초에. 그런데 한 번이라는 거죠.
[정철진]
2번이었다 이제는 1번이라는. 그런데 여러분들이 오해하지 마실 게 저건 저 사람들의 예상인 거고요. 연준이 과거 연준과 달라졌다는 게 2000년대 초반, 우리가 연준과 맞서지 마라. 앨런 그린스펀, 세계 금융대통령 이 시절에는 지표가 물가와 고용지표를 보고 연준이 판단한 게 아니라 자기네가 먼저 이끌고 나갑니다. 그러니까 연준이 무서웠는데 지금 제롬 파월 의장의 연준은 자기들도 똑같이 물가나 고용지표를 보고 판단을 해요. 그러고 그러겠다고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점도표에 찍혀 있는 저 점이 10년 전, 20년 전에 찍힌 점보다는 상당히 신뢰도와 파워가 덜하죠. 왜냐하면 자기들도 고용지표, 물가지표 보고 찍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전에 과거의 연준은 자기네가 이끌어가면 물가와 고용이 따라왔는데. 그래서 한 번에 가장 많은 점이 찍혔지만 당장 다음달 초에 고용지표가 망가지고 다음 달 초에 물가가 심하게 떨어지고 그러면 또 바뀝니다. 그런 것들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금리 결정 날 때마다 파월의 입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데. 파월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한 번만 내린다고 하면서 5월 CPI는 진전이 있었는데 금리 내리려면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했고요. 인플레이션이 빨리 둔화하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 여전히 높고 물가지표 한 번 올랐다고 좋아질 수 없다는 건데. 뭐가 필요한 건가요?
[정철진]
세 번째 말 있잖아요. 인플레가 빨리 둔화할 경우에 대응 준비가 돼 있다. 시장은 저걸 본 거예요. 저기에 동그라미를 쳤다고 볼 수 있을 텐데. 두 번째까지, 이번에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덜 나왔지만 이걸로는 만족할 수 없다. 그리고 늘 말하는 게 2%까지 떨어지는 데 대한 확신입니다. 이걸 자칫 오해해서 실제 2%가 나와야 금리인하가 아니라. [앵커] 2%가 나오는 게 목표가 아니에요?
[정철진]
그게 목표지만 확신이 들어야죠. 방향성만 떨어지면 실제적으로 먼저 나설 수 있는 게 통화정책이에요.
[앵커]
2%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정철진]
이게 뚝뚝 떨어질 때. 왜 금리인하 가능성이 세 번 그 이상이었냐면 3.1까지 떨어졌잖아요. 그러니까 추세적으로 떨어지나 하다가 2, 3월에 올라갔다가 지금 다시 떨어졌기 때문인데. 시장이 저 세 번째 포커스에 왜 맞추느냐. 미국은 어젯밤에 나왔던 소비자물가도 중요라 하지만 조금 더 바스켓이 많은 CPI 물가라고 하는 개인소비지출물가를 참고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개인소비지출 물가, 그중에서도 먹거리와 에너지를 뺀 근원 PCE 물가를 보게 되는데 그게 지금 2.8 정도란 말이에요. 그게 만에 하나 이달 말이라든가 또 다음 달 말에 2.5선까지만 내려온다면 실은 근원 PCE에 훨씬 방점을 찍고 있어서 아마 세 번째 그 정도라면 인플레가 빨리 둔화했잖아요. 그러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면 말 또 바뀌는 거 아니야. 시장은 솔직히 말해서 저 세 번째 말에 초점을 맞췄고 일어나 놀랐던 게 S&P, 나스닥은 역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어요. 뉴욕증시가 나온 1800년대 이후에 사상 최고가를 가고.
[앵커]
증시 반응은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거예요?
[정철진]
두 가지입니다. 저 세 번째. 물가 결국 떨어지면 되는 거 아니야라는 데 포커스를 맞췄고요. 더 근원적인 것은 연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진 것 같아요. 우리도 고용지표, 물가지표 보고 판단할 수 있잖아요. 연준도 그거 보고 판단한다면 우리나 연준이나 비슷한 거 아니냐. 그러면 우리도 투자하다가 물가 보고 또 고용지표 보고 판단할게라는 시장이 더 이상 연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신뢰하지 않는다?
[앵커]
매파적 발언을 해도 그러려니 그러는 겁니까?
[정철진]
그런 얘기를 생각하는 거고 또 하나의 측면은 지금 미국의 빚이 엄청나게 많아요. 33조 달러가 넘어요. 4경 원이 넘는다는. 그게 누가 가장 피해를 보냐, 금리가 올라가면. 미국 재무부입니다. 재무부가 이자 줘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금리가 여기서 더 올라가면 우리도 힘들지만 미국 너네가 제일 힘들잖아. 그럼 더 시장금리를 저렇게 당겨 올릴 수 있어라는 그런 벼랑 끝 전술. 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미국 재무부가 국채를 엄청 많이 찍어내야 합니다, 10년물 금리를. 그런데 저런 금리로는 못 찍어내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든 시장금리를 못 올리게 막아줄 거야, 이런 낙관. 베팅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금리 언제쯤 떨어지나 지금 경제에 있는 분들 다 관심이지만 지금 미국 대선하고도 직결되어 있어서 파월이 킹메이커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측과 트럼프 측, 어떤 입장인지 보시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파월을 향해서 양쪽 다 압박을 하고 있는 거예요. 바이든 대통령은 왜 한 차례만 내리냐, 불만이라고 하고요.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에서는 경고의 메시지, 인하하기만 해 봐라. 이런 얘기라고 그래요. 입장이 왜 다른 거예요?
[정철진]
왜냐하면 현재 금리인하. 원래 주식시장과 자산시장은 금리인하를 좋아할 것 같지만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금리를 내린다는 건 경기와 경제에 문제가 있어서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역사상 항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주가가 떨어지거나 그런데 지금 금리인하 같은 경우에는 일명 보험성 금리인하라고 해서 나빠서 내리는 게 아니라 나쁠까 봐 내린다, 이런 명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금리인하를 해 주면 또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은 그야말로 또 한 번 레벌업 되죠. 부동산도 또 웃겠죠.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니까. 그러면 현재 11월 대선에 있어서 바이든은 굉장히 유리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바이든 쪽 민주당에서는 지금 왜 안 내리는 거야 이러고 있고 다 내리는데 유럽중앙은행도 내렸는데 이런 이야기고 반면에 트럼프의 공화당 쪽에서는 더 확실한 명분을 갖고 와. 여기서 왜 금리인하를 해? 이러다 물가 더 오르면 어떻게 해? 오히려 파월이 킹메이커라기보다는 갇혀 있는 거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또 우리나라 한국은행처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니까. 파월 같은 입장에서는 뭔가 확실하게 지표가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앵커]
트럼프가 임명한 사람 아닙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독립성이 있다고 보여질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파월도 곤란할 것 같아요. 만약에 고용이 확 망가진다든가 물가가 떨어지면 명분이 있어서 인하를 할 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대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좀 놀랐던 건 민주당 의원 중에 엘리자베스 워런이라고 진짜 강성 의원이 있거든요. 이분도 금리인하를 하라고 압박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정도까지 가면 확실히 선거가 중요하기는 중요하구나. [앵커]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력을 이겨낼지 이건 봐야 될 것 같고. 어쨌든 미국 지금 금리인하 여부에 우리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게 이창용 총재도 고민이 깊어질 것 같거든요. 미국이 내리면 우리는 바로 따라 내리게 되나요? 아니면 먼저 내리나요?
[정철진]
우리는 먼저 내릴 수 없겠죠. 먼저 내리고 그럴 필요도 없을 겁니다. 오히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중요한 건 우리의 시장금리, 더 말을 편하게 하면 나의 대출금리가 중요한 건데요. 한국은행이 올리고 내리고 상관없이 지금 우리 국고채 금리, 은행채 금리는 미국 바라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이 내려주면 미리 떨어질 테니까 미국 하는 거 보고 그다음에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창용 총재가 최근에 발언들이 좀 어? 이런 정도의 발언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요. 저기 나온 인플레와의 싸움, 마지막 구간이다. 이런 건 굉장히 평이한 그런 대목이기도 한데 이번에 기념식에서 얘기한 것 중의 하나가 아우구스트 황제가 얘기했던 천천히 서두름.
[앵커] 천
천히 서두른다는 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정철진]
신중히 하면서 서둘러야 된다. 또 천천히 하되 빨리 할 건 빨리 해야 한다. 그러니까 천천히 서두르라고 화두를 던지니까 그 뜻은 모르겠지만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분명히 인하를 안 할 것 같지만 인하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고 그러나 섣불리 인하하면 안 되니까 천천히 하게 되고 그런 게 하나 있고. 또 하나가 시끄러운 한국은행이 되자. 시끄러운 한은. 이것도 되게 특이하죠. 한국은행은 원래 조용조용히 중립적으로 하는 건데 목소리를 내겠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똑똑한 이단아들이 많은 그런 조직이 돼야 된다.
[앵커]
무슨 의미인가요?
[정철진]
한국은행은 전통적으로 미 연준과 마찬가지로 중립성이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단아의 그런 특징이 있지만 똑똑해야 한다는 거죠. 스마트한 중립자가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과거와는 다른 한국은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하고 있는 그런 것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끝으로 주식시장 얘기 간략하게 해보면 AI 탑재한 애플 주가가 요즘 심상치가 않더라고요.
[정철진]
이것도 하루 일희일비인데요. 처음 애플 관련 인텔리전스 나왔을 때는 애플16에 실리는 애플의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부분이 너무 실망스러운 거예요. 자기 시리가 아니라 오히려 챗GPT-4o를 연계하는 걔네 거를 갖다가 쓴다고 하니까 그날은 오히려 2% 급락하다가 그 다음날에는 7% 완전 대시세가 폭발을 하고 이렇게 되니까 간밤에도 애플이 이끌어가고, 시장을. 특히 오늘 새벽에 굉장히 애플이 기염을 토했는데 이런 것 같습니다. 애플은 혁신이 없어도 애플이다. 세상 쓸데없는 게 연예인 걱정과 함께 애플 걱정이다. 무슨 얘기냐면 애플이 모양이 이상하든 뭐하든 애플 고객에 대한 충성도가 워낙 많기 때문에 결국 16 나오면 또 어마어마하게 팔릴 것이다. 그럼과 함께 애플과 관련한 IOS라든가 애플의 스토어 있지 않습니까? 거기가 AI의 소프트웨어, 즉 AI의 활용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그런 기대감 때문에 제가 봐도 성능이 이번에 AI가 뛰어난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시장은 풀베팅을 하면서 주가가 거의 마이크로소프트와 3조 달러 이상을 가게 되면서 누가 먼저 4조 달러 가게 될까, 이여정도 이야기를 합니다. 참고로 4조 달러가 4500조, 5000조 정도 되잖아요. 우리 코스피가 2000조예요. 시장 2개사예요. 1, 2위죠.
[앵커]
AI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까요?
[정철진]
오늘 우리 증시 보면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AI 관련한 양대산맥인데. 거의 넘사벽의 영역으로 가고 있습니다. 주가를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8만 원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1년 반, 2년 사이에 거의 3배 이상 오르게 되는 그런 와중이고요. 한미반도체도 또 4%, 5% 오르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AI의 열풍을 꺾으려면 그 이상의 초대형 악재 정도가 나와야 이 열풍을 누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 관련 얘기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짚어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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