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겉모습에 속았네...중고차 피해 80% '성능 불량'

[경제PICK] 겉모습에 속았네...중고차 피해 80% '성능 불량'

2024.06.21.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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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겉모습에 속았네…중고차 피해 80% '성능 불량' ]입니다.

중고차 거래가 활발한 만큼 소비자 피해가 끊이질 않는데요,

YTN으로도 관련 제보가 들어왔다고요?

[기자]
지난달 A 씨는 중고차 딜러에게 수입 중고차를 샀습니다.

약간 소음이 있긴 했지만, 겉보기엔 멀쩡해서 곧바로 차를 계약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중고차를 받고 돌아오는 첫날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계기판에 엔진을 끄라는 경고등이 켜져서 보닛을 열어봤더니 냉각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아예 멈추면서 큰 사고가 날 뻔한 바람에 지금은 아예 차를 못 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보자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A 씨 / 중고차 피해 소비자 : (차가) 가다가 갑자기 서버려서 뒤차가 놀래서…. (뒤에) 큰 차가 덤프트럭이 있어서 혼나버렸죠. 시동도 안 걸릴 정도로 돼버렸고, 할부로 가져왔는데 할부금만 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성능 검사 서류까지 확인한 뒤 차를 구매했지만, 기록과 달리 엔진이 줄줄이 새 낭패를 봤다고 하는데요,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B 씨 / 중고차 피해 소비자 : (업체에) "성능 기록부에는 그냥 미세 누유라고 돼 있는데, 이거 완전히 누유다. 밑에 완전히 바닥에 흥건하다, 이거 뭐 잘못된 것 아니냐"고 하니까 그냥 막무가내예요.]

[앵커]
이분들만의 문제가 아닐 것 같은데,

소비자 피해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중고차 관련 소비자 피해 접수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33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해유형을 보니, 성능이나 상태가 고지 내용과 다르다는 민원이 80%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앵커]
보상이나 환불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문제는 합의도 어렵다는 점입니다.

피해 접수 10건 가운데 4건만 배상이나 환불 등 당사자끼리 합의가 이루어진 건데요,

나머지 피해자들은 보상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자들이 중고차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실매물 확인 먼저 '자동차 365(www.car365.go.kr)' 사이트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실제 매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차량 상태 확인 또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통해 사고 또는 침수 이력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 중고차 딜러 확인 중고차 딜러가 매매조합에 소속된 정식 판매사원인지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 자동차등록원부 확인 '자동차 365'나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www.ecar.go.kr)'을 통해 차량이 압류됐거나 저당이 잡혔는지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또, 차량 계약 전 충분한 시험 운전을 통해 차의 상태와 성능을 실제로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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