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떠나 미장...해외주식 보관액 130조 '최대'

국내 증시를 등지고 미국 증시로 향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해외주식 보관액이 130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 19일 기준 해외주식 보관액이 951억7천600만 달러, 우리 돈 132조 2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주식이 861억500만 달러, 119조 6천억 원으로 90%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해외 주식을 68억2천만 달러, 9조 4천억 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이 가운데 엔비디아를 2조 원어치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지난 21일 기준 올해 들어 7조 9천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국내 주식을 팔고 미국 주식을 사는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 종목을 중심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21일까지 4.86%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1.6% 하락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