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지속성능 비교해보니...소비자원 "다이소 제품 가성비 최고"

건전지 지속성능 비교해보니...소비자원 "다이소 제품 가성비 최고"

2024.06.25.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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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지속성능 비교해보니...소비자원 "다이소 제품 가성비 최고"
다이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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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알카라인 건전지 성능이 최대 8.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대비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네오셀 건전지 AAA형이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다이소와 듀라셀, 벡셀, 에너자이저 등 건전지 4개 브랜드 제품 7종의 AAA형과 AA형 건전지 14종의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 대비 성능은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100원당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건전지는 듀라셀 울트라로 나타났다. 듀라셀 울트라 대비 다이소 네오셀 건전지 AAA형의 지속시간은 완구 작동 시 8.6배, 휴대용 전등과 디지털오디오 작동 시 7.1배 각각 길었다.

100원 환산 기준 네오셀 AA형 건전지는 지속시간이 울트라 건전지 대비 완구 작동 시 7.1배, 디지털오디오 작동 시 6.9배, 휴대용 전등 작동 시 6.8배 각각 길어 '가성비' 제품으로 뽑혔다.

소비자원은 사용 용도별 건전지가 방전될 때까지 지속시간도 비교했다.

디지털오디오 등 저부하 작동 조건에서 AAA형 건전지는 다이소(네오셀)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 지속시간이 각각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완구와 휴대용 전등 등 중부하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와 벡셀(플래티넘) 등 2개 제품,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 지속시간이 각각 상대적으로 길었다.

소비자원은 건전지 권장 사용기간이 5∼12년이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저렴해 가정에서는 멀티팩 제품을 구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분석 제품 중에서 다이소가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는 4개 1,000원, 10개 2,000원에 각각 팔아 개당 250원, 2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듀라셀 울트라 알카라인은 4개 9,100원(개당 2,275원)과 12개 1만 6,500원(개당 1,375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충전식 전지(AA형 리튬이온)와 일반 건전지 200회 사용 시 소요 비용을 각각 환산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에서 최대 42배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 충전식 전지는 폐건전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 경제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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