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이자로만 34조 원 남긴 은행...'사장님'은 연체 비상

[스타트경제] 이자로만 34조 원 남긴 은행...'사장님'은 연체 비상

2024.06.27. 오전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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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앵커]
조금 전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은행의 이자장사 이야기부터 해보겠는데 지금 지난해 기준으로 일반은행의 이자 순이익이 34조 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거든요. 이게 조 단위니까 굉장히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느 정도의 규모라고 봐야 될까요?

[이정환]
사실 2018년 24조 원가량이었는데 40% 이상 늘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느는 것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은행이 대출 규모를 2015년 이후부터 5%가량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에 한 6~7년간 40% 늘어난 것들은 수치상 당연한 일이긴 하다라고 일단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은행들이 가진 자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산이 굉장히 많다는 게 KB 같은 경우에는 500조 이상, 신한도 500조, 그다음에 하나도 500조, 우리 430조, 농협은행이 380조가량 되면서 자산 규모가 은행이 굉장히 커졌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은행의 성장 전략하고 연관이 있는데 은행들이 예대마진을 높게 가져가는 것보다는 자산을 늘림으로써, 자산의 규모를 늘린다는 것은 대출을 많이 함으로써 성장을 지난 10년간 이어왔고요. 그래서 계속 수치를 볼 때마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데 지난해에는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것은 금리 상승기에 예대마진이 올라가는 이런 경향들이 있습니다. 이자수익이라는 것은 결국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총 매출이 얼마나 나가느냐, 이것의 고부로 결정이 되게 되는데 작년에 기준금리 같은 것들이 오르면서 예대마진 같은 것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또 작년에는 기업대출이 많이 늘었는데, 왜냐하면 소비자 대출 같은 것들은 아파트 가격이 조금 불안하면서 줄었고요. 줄거나 안정세였고요. 그리고 PF 대출 같은 것도 PF 시장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갈 곳은 결국 대출을 늘리려는 것이 은행의 목적이고 갈 곳은 기업의 대출이었고 기업의 수요 역시 많았다. 이러면서 기업대출의 이자마진, 순이자마진 혹은 예대금리 마진 차이라고 하는 건데 이것이 0.3% 올라갔다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이자수익이 큰 영향을 했다. 규모도 늘었고 작년에는 예대마진 같은 것들도 다른 때보다 높았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항상 나오는 얘기입니다마는 은행들이 이자수익에 너무 치중한다는 이지적은 늘 있어왔거든요. 이번에도 보니까 이자이익 비중이 90%를 넘었더라고요.

[이정환]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기는 하고요. 그런데 이것은 사실 질문이 두 개입니다. 왜 비이자수익이 적느냐 이런 게 하나 있고 그다음에 이자수익이 너무 높게 받는 것이 아니냐. 이게 사실 질문이 2개가 섞여 있는 부분인데 일단은 비이자 수익 부문에서는 은행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비이자 수익은 수수료라든지 판매 수수료. 수수료라는 것이 저희가 ATM 거래라든지 지금 수수료 같은 것들이 있는데 온라인뱅킹화하면서 수수료수익이 거의 떨어졌고요. 그다음에 판매수익 같은 경우는 ELS를 판매하면서 이런 것들이 다른 투자상품을 판매하는 수수료를 받아야 되는데 ELS 같은 것도 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비이자수익이 줄었다. 그래서 은행은 흔히 말하는 금산분리 같은 것들을 풀어주면서 비이자수익의 영역을 늘려달라고 하는 그런 입장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수수료 수익이 줄고 다른 금융상품의 판매가 주니까 비이자수익이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나가는 경향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부분은 이자수익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 그런 이야기인데 흔히 말하는 예대마진이 너무 높은 게 아니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마진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데 은행이 계속 대출을 늘리려고 하고요. 계속 늘리려고 하면 순이익이 나지 않으면 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됩니다. 약간은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은행이 대출을 늘리려고 하는 수익을 늘려야 되고 수익을 내려면 어느 정도 예대마진을 유지해야 되는 이런 경향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연관된 문제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익이 많아서 은행들이 웃을지 모르겠지만 기대출자들은 형편이 어려워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감안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 넘어가서 기업들의 임금협상 이야기해볼게요. 여러 기업들이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현대차 보니까 8번 만나도 협상이 잘 안 되고 있고 노조가 요구하는 것과 사측이 제시하는 것이 차이가 있나 봐요?

[이정환]
지금 사실 굉장한 갈등관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노조 측은 기본급을 15만 원 올려달라. 그리고 작년도에서 30%. 그러니까 순이익이라는 것은 비용 떼고 남은 것들을 30%를 지급하라. 순이익은 배당하고 투자하고 해야 되는데 이것의 30% 지급하라. 그리고 금요일 반일만 일하겠다. 그리고 여기 빠졌는데 64세까지 정년을 늘려달라는 이런 것들이 키포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측은 이 정도 수준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그런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기본급만 60% 이상이고. 경영성과금은 보통 보너스라고 이야기하죠. 주식 같은 것을 주면서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사실은 금요일 4시간 근무제, 그다음에 순이익의 성과급 지급 그다음에 64세 정년 인상 같은 것들은 조금 기업 측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다. 아무래도 현대차 역시 투자를 많이 해야 되는데 순이익의 투자 같은 것들을 봤을 때 순이익을 정확하게 비율대로 떼주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고요. 또 밸류업들은 배당도 많이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갈등 관계에 있다. 그리고 정년연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 굉장히 논쟁이 심한 주제긴 하죠. 현대차만 정년 연장을 해야 되느냐 이런 이슈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사측과 노조 측의 갈등 관계가 심하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파업이 정말로 실현이 된다면 생산성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보니까 SK하이닉스 임단협도 본격 시작된다고 소식이 전해지는데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게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입니다.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이정환]
이게 순조롭게 진행될지 안 된다는 조금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무래도 작년에 SK하이닉스가 7조가량의 적자가 나면서 현재 돈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기업이 잘돼서 수익이 많이 나게 되면 SK하이닉스 2021년인가 그때도 8% 정도 올리고 임금인상률이 전반적으로 좋은 회사였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만큼 임금 인상이 안 되니까 파업을 하는 결과까지 나타나기도 했는데 그런데 작년에 아무래도 적자가 나다 보니까. 올해 1분기에 흑자가 나면서 8% 인상안을 내놓긴 했는데 올해 1분기 흑자가 역대급으로 나면서 8% 인상안을 내놓기는 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질 것이냐, 안 받아들여질 것이냐는 논쟁의 포인트가 있다. 보통 작년에 수익이 많이 나면 남은 것을 바탕으로 해서 나눠주는 이런 방식인데 그것들을 유지하기가... 올해 물론 수익이 많이 날 것이 예측되기는 하지만 이런 예측을 바탕으로 해서 또 어떻게 보면 미리 임금을 높여달라는 논리가 잘 먹힐지, 기업 측에서 받아들일지. 또 최근에 SK하이닉스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거든요. 결국은 반도체 클러스트 이런 데 있어서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했기 때문에 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은 빚을 여러 군데 내서 하고 있다는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 투자 결정. 그리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작년에 영업이익을 고려해 본다면 갈등 관계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현대차는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로 하고 SK도 이제 시작이니까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또 물가 이야기를 오늘 해보겠는데 요즘 더위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과일이나 채소도 사람처럼 더위를 먹는지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거든요. 그리고 장마도 진행 중이라 여기까지 폭염에 장마까지 더해지면 수급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물가 상황 어떤가요?

[이정환]
사과, 배 가격이 작년보다 굉장히 많이 올랐다는 얘기는 올해 초부터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고요. 이것들은 작년 수급의 영향들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다른 채소류, 시금치라든지 당근이라든지 대파라든지 다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기후변화가 깔려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라는 것은 갑자기 비가 내릴 때 많이 온다든가 고온이 계속된다든가 이런 기후변화가 깔려있기 때문에 이런 농작물 같은 경우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쉽지 않거든요. 기존에 잘 자라던 작물들이 이제 잘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리고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단기간에 문제는 아니고 만성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이야기거든요. 기후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지속적으로 비가 많이 온다든지 너무 덥다든지 이런 일이 나오면 채소 가격 같은 것들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욱이 추석 때까지 일조량. 비가 너무 많이 오면 일조량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일조량이 떨어지게 되면 추석 물가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과일 같은 것들이 잘 안 자랄 수가 있고요. 다른 채소 같은 것도 못 자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위기에 굉장히 민감하고 지금의 극한의 기후변화 상황들은 일기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수급 조절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정환]
정부는 결국은 비축을 해놓은 것을 내든가 아무래도 계약농지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미 계약해놓은 데서 무 같은 것들, 배추 같은 것들은 공급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고에 있는 것들을 풀면서, 이른바 농협 같은 데 합의해서 조절하면서 수급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이런 것들을 채소 분야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과일 분야는 사실 방법이 없다. 과일은 한 해 한 번만 하기 때문에 올해 과일 생산을 기다려야 될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수입 대체 과일로 어떻게 보면 소비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이미 사과, 배를 1년에 2번 이상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사과, 배보다는 다른 쪽으로, 다른 수입 과일 쪽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이런 인센티브 정책을 펴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욕증시 저희가 짚어보겠는데 엔비디아가 어제는 반등을 했다가 또 오늘은 하락을 한 것 같더라고요.

[이정환]
어제 장은 큰 뉴스는 없었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큰 뉴스는 없었다는 게 장이 전반적으로 다우나 에스엔피, 나스닥이라든지 다 오르기는 했었는데 뉴스가 없었다는 것은 금리라든지 물가라든지 이런 거시적인 뉴스가 없으면서 기업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할 수 있고요. 사실 엔비디아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 이슈가 늘 있는 기업이고 아마존 같은 경우에는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고점을 뚫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 나스닥이 1만 7800까지 갔는데 8000도 뚫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나오는 것이 사실입이미 지속적으로 1만 6000부터 시작했는데 1만 8000까지 가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또 이렇게 빨리 오르게 되면 시세 차익이라고 하죠, 차익실현을 위한 여러 가지 트레이딩들이 있기 때문에 주식을 하면서 시장을 봐야 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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