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길어지는 고물가 시대, 다양해지는 '짠물 소비'

[스타트 브리핑] 길어지는 고물가 시대, 다양해지는 '짠물 소비'

2024.07.0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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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1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국민일보입니다.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고물가 시대, 우리들의 지갑은 얇아도 어떻게든 버텨봐야겠죠. 청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짠물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앱으로 포인트 모아서 실제로 물건 사보신 분들 있죠? 저도 틈틈이 모은 포인트로 커피 사 마시곤 합니다. 이렇게 앱에서 특정 미션을 완수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인기입니다. 유통업계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앱테크에 게임적 요소가 가미돼 흥미를 끌죠. 금융권도 앱테크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앱테크 시장이 포화란 얘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관련 서비스는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로 서로의 절약 소비 계획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문화도 유행입니다. 고물가 시대를 버텨내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경제가 어려운 건 아니죠. 북한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북한의 경제난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들이 공개됐는데요. 함께 보시죠. 북한 상품 박람회, '조선상품축전'에 출품된 물건들입니다. '연유'를 뜻하는 졸인젖 과자, 말린 까나리가 눈에 띄는데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본떠 만든 튜브도 나왔습니다. 박람회는 보통 각 분야에서 집약된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죠. 심지어 조선상품축전은 북러가 본격적 협력을 예고한 뒤 처음 열린 경제협력행사였습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내놓은 건 보신 것처럼 조악한 수준의 제한된 생필품 위주였습니다. 그만큼 북한 경제가 심각할 정도로 어렵다는 거겠죠. 신문은 각종 제재로 인해 무너진 북한의 제조업 역량이 드러났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조선일보입니다.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이자 1980년대부터 운동화 시장의 절대 강자, 나이키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면 돼!' '저스트 두 잇'이라는 문구로 대표되는 나이키죠. 하지만 도전과 혁신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공개된 나이키 주가는 20%나 폭락했습니다.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연간 매출 증가율도 14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나이키가 이렇게 추락하는 이유는 뭘까요? 우선 직매장 중심의 판매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혁신의 대명사가 혁신을 안 했다는 거죠. 과거의 영광을 이끌었던 모델을 재탕하고 한정판 출시에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은 스포츠 브랜드가 혁신을 증명하는 자리로 꼽히는데 여기에서도 나이키의 인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나이키 제품을 신고 금메달을 딴 선수가 2019년엔 17명이었는데, 지난해엔 10명으로 줄었습니다. 나이키가 주춤하는 사이, 호카나 온 같은 브랜드는 세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통의 라이벌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도 여전히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죠. 나이키의 돌파구, '저스트 두 혁신'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한겨레신문입니다.

'커피 공화국' 대한민국의 커피전문점 개수가 이제 10만 개를 넘었습니다. 전국 편의점 수보다 많은 건데요. 하지만 폐업률도 높다고 합니다. 2016년에 커피전문점은 5만1,500여 곳, 6년 만에 2배 가까이 많아진 겁니다. 프랜차이즈 커피 가맹점도 늘어났는데요. 저가 브랜드 커피 매장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한 건물에만 카페가 두세 개씩 보이기도 하죠. 카페 창업이 여전히 인기 많은 이유, 낮은 진입 장벽입니다. 비교적 소규모 자본으로도 창업이 쉽고, 특별한 기술도 필요하지 않죠. 그래서 커피전문점 중엔 영세한 곳이 많습니다. 직원이 5명 미만인 소규모 매장이 10곳 중 8곳꼴입니다. 하지만 신문은 그만큼 폐업률도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지역 커피·음료 업종의 3년 평균 생존율은 51.9%, 즉 절반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입니다.

마지막으로 경향신문 보겠습니다.

'불교 또 나 빼고 재밌는 거 하네' 이 말, SNS에서 밈처럼 쓰였죠. 2030을 사로잡은 '힙한 불교' 열풍, 또 동시에 벌어진 '힙한 불교 논쟁'을 다룬 기사입니다. 불교 열풍, 이 사진 2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왼쪽은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씨가 공연하는 모습이고요. 오른쪽은 조계종이 주최한 단체미팅 프로그램 '나는 절로' 참가자들의 모습입니다. 지원자 경쟁률 8:1을 뚫고 7쌍의 커플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외에 서핑이나 반려견 동반을 템플스테이와 결합한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대학생 불교 동아리도 많이 늘었고요. 힙한 불교 열풍, 불교계에선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우선 긍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신자가 줄어들어 불교가 침체돼있는 상황이었는데 낡은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와 적극 소통하는 이미지를 보여줬다는 거죠. 하지만 승복을 입고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교단에선 공개적으로 찬반 논쟁이 벌어졌죠. 학계에선 불교계 반응이 '힙함' 보단 '쿨함'에 가깝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저런 진통도 있지만, 청년층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아가는 불교. 하지만 "파티가 끝나고 술이 깨고 나면 무엇이 남느냐", 이런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시적 문화현상에 그치지 않으려면 새로운 문화적 코드를 던져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7월 1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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