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앞두고 자진 사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앞두고 자진 사퇴

2024.07.02.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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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탄핵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방통위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는 점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186일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처리될 경우, 방통위 업무가 마비되는 점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주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부터 차례로 임기가 만료되는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한 달여에 걸친 이사 선임 과정이 마무리되면 또 한 번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이 처리될 경우 방통위는 1인 체제로 아무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됩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스스로 사퇴하고 후임으로 지명된 신입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잠시 뒤 오전 11시에 퇴임식을 열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힐 예정인데요,

전임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역시 국회의 탄핵 시도에 앞서 자진사퇴 했던 만큼 연이은 야당의 탄핵 시도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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