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구멍가게 마인드로 대기업 경영...카카오의 위기, 창업부터 예견 됐다"

[생생경제] "구멍가게 마인드로 대기업 경영...카카오의 위기, 창업부터 예견 됐다"

2024.07.02.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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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서열 15위' 카카오, 플랫폼·콘텐츠·커머스 시장 모두 '위기'
- 회전문 인사·사법리스크·비리, 카카오 '비호감'오명 결정적 계기
- 올해 AI 기술 공개? " 반등 어려울 것…규모의 경쟁에서 이미 뒤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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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2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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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앞서서 네이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우리나라 IT 플랫폼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가 카카오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어요. 주가도 불안하고 불안한 지표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관련 내용은 기업에 대한 이야기 생생하게 전해주시는 분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카카오 요즘 어렵죠?

◇ 박주근 : 어렵죠. 카카오라는 기업을 어떻게 정의할까 되게 많은 부분이 헷갈리는데 사실 카카오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가 돼요. 첫 번째는 플랫폼이죠. 카카오톡 쓰시잖아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팝니다. 콘텐츠 한쪽. 그리고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게 내부하고 비슷하게 E-커머스를 할 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이 세 가지 축이 지금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런 거죠. 플랫폼부터 이야기를 하면 일단 우선 요즘 AI 때문에 써보신 Ko-GPT 라든지 여러 가지를 쓸 수 있지 않습니까? 요즘 플랫폼 시장, 검색 시장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어요. 당연히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다음도 떨어집니다. 매력이 없죠. 그러니까 플랫폼이 흔들리다 보니까, 두 번째는 콘텐츠 시장도 같이 흔들리는 거죠. 플랫폼을 쓰지 않으면 사실은 콘텐츠 에너지 에너지가 나지 않는 구조로 가고있죠.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별개인 것 같지만 사실 한몸인 거죠. 콘텐츠 시장은 철저하게 소위 말하는 얼마나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가의 지표를 가지고 움직입니다. 이게 이제 MAU라고 그러는데 유저가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가 이게 지금 아시겠지만.

◆ 조태현 : MAU.

◇ 박주근 : 요즘 우리 꼬마들 보면 딱 알아요. 주변에 자기 애들 뭐 보죠? 요즘 꼬마들 집에서?

◆ 조태현 : 유튜브 보던데요?

◇ 박주근 : 유튜브 봅니다. 완전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 조태현 : 거기서 또 바뀌는 거구나.

◇ 박주근 : 같이 흔들리게 돼 있는 거고. 세 번째가 이제 E-커머스 시장인데 알리, 테무 쓰시잖아요? 저도 쓰거든요?

◆ 조태현 : 저도 가입은 했습니다.

◇ 박주근 : 오다가 보니까 YTN 뉴스에서도 계속 유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데. 똑같이 흔들립니다. 그러니까 이 세 가지의 흔들림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가 사실은 카카오의 가장 큰 난제죠.

◆ 조태현 : 원래 플랫폼 검색 시장에서는 네이버 이은 2등이었잖아요? 최근에 그것도 좀 어려운 건가요?

◇ 박주근 : 최근에는 굉장히 떨어집니다. 지금 네이버는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지금 다음 같은 경우는 사실 5% 이하로 떨어진 건 꽤 됐고요.

◆ 조태현 : 5%도 안 된다.

◇ 박주근 : 네. 한 3.6%까지 떨어졌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냐 하면. MS사가 우리 보통 마이크로소프트 PC 사면 Bing이 깔려 있잖아요? 빙에도 밀렸습니다.

◆ 조태현 : Bing에도?

◇ 박주근 : 네. 그러니까 이미 포털 쪽은 거의 비즈니스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까지 간 것 같고. 지금은 카카오의 플랫폼도 어떻게 수정할까가 지금 관건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정확하게는 Bing에 밀린 것까지는 아니고.

◇ 박주근 : 밀릴 위기에 처해있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주가도 안 좋은 상황인데. 사실 카카오라는 게 지금까지는 혁신의 아이콘이다 이런 평가를 받았잖아요? 이 성장 스토리는 어떻게 되나요?

◇ 박주근 : 김범수 의장을 빼놓고는 말할 수가 없죠. 미국의 빅테크들의 공통점. 그러니까 빌 게이츠라든지, 스티브 잡스라든지, 에릭 슈미트 이 세 분의 공통점은 1955년생이라는 겁니다. 이게 이제 많은 학계에서도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은 IT업계는 언제 태어났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조태현 : 왜 그러죠?

◇ 박주근 :  55년생이 미국의 서부 지역에 살면서 히피 문화를 경험하고 그때 당시에 IBM PC가 이분들이 20세 될 나이쯤이에.

◆ 조태현 : 그때부터 이제 공급이 됐군요.

◇ 박주근 : IBM PC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그 기회를 잡으신 거죠. 우리나라에 딱 그런 세대가 있는데. 1966, 1967년생 분들입니다. 소위 말하는 이제 85, 86 이 정도 학번이시죠? 이 분들이 사회 그러니까 대학 졸업한 그 때가 우리나라 PC가 이제 들어오기 시작하는. 대표적으로 이해진 네이버의장, 김범수 의장, 이준호 의장 이거 다 67, 66년생 이 때죠. 공교롭게도 이 두 사람이 똑같이, 한 사람은 이해진 의장은 서울대 컴퓨터 공학과를 들어갔고,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들어갔죠. 대학원에서 카이스트에서 다시 이제 컴퓨터 공학을 했는데. 또 두 사람이 똑같이 92년도에 삼성 SDS에 입사를 해요. 입사를 하는데. 김범수 의장은 SDS에 입사를 하고, 98년도에 갑자기 창업을 합니다. 어디에 눈을 떴냐 하면, 처음에 게임에 눈을 떠요. 온라인 게임에 눈을 뜨는데. 삼성 SDS. 보통 이제 그 이력을 보면, 98년도에 PC방 창업 때였는데.

◆ 조태현 : 그 때 한참 난리였죠.

◇ 박주근 : PC방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사실은 남궁훈 당시 대표. 카카오 게임즈 대표를 했던 남궁훈 대표하고 이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니까 막대한 서버 비용이 들어가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이 비용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만든 게 PC방이었어요. PC방 하려고 했던 게 아니고 거기에서 PC방을 근거로 그 비용을 대면서 새로운 개념의 게임 온라인과 카탈로그 게임이 합친 개념의 한 게임즈를 만들죠. 이게 대박을 칩니다. 이때 이 한 게임이 크게 성공하고 나서 2년 후에 2001년도에 그때 오히려 네이버는 부진했거든요. 오히려 자금이 필요했는데, 그래서 이해진 의장과 합쳐서 만든 게 NHN이 됩니다. 그래서 네이버의 전신이 되는거죠.

◆ 조태현 : 맞아요. 예 그래서

◇ 박주근 : 그래서 이 NHN은 우리나라 IT 업계에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미국에 가면 지금 '페이팔 마피아'라고 해서 유튜브라든지, 구글이라든지, 페이스북 이런 여러 빅테크들의 원인을 제공했던 그 인맥들이 우리는 '페이팔 마피아'라고 그러는데.

◆ 조태현 : 머스크도 그쪽 아닙니까?

◇ 박주근 : 일론 머스크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런 페이팔 마피아에 이제 필적할 만한 마피아가 바로 NHN 마피아입니다. NHN 마피아를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게임 회사들, IT 회사들 다 여기 그러니까 그렇게 만들어진 카카오인데. 같이 이제 이해진 의장하고 동업을 하다가 2006년도에 둘이 분리를 하죠. 분리를 한 가장 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김범수 의장 개인적인 이야기 말을 하면. 그 당시 가족들이 캐나다에 있었는데, 4학년쯤 된 딸이 아빠가 한 번씩 가니까 아빠라는 걸 모를 정도로 어색해서 사실은 다 그만뒀대요. 그만둬서 3년을 쉽니다. 3년을 쉬고 다시 만든 게 카카오입니다. 카카오는 제일 처음에 이렇게 빨리 스마트폰이 나올 줄 모르고 시작한 게 카카오예요. 당연히 굉장히 손해를 봤겠죠. 한 100억 정도로 시작하는데. 손해를 감수하고 시작하는데, 마지막 때쯤에 터진 게 아이폰이 나오면서 이게 터지기 시작합니다. 근데 이해진 의장하고, 김범수 의장하고 비슷한 나이에 비슷하게 사업을 시작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뭐냐 하면 이해진 의장은 굉장히 개방성 있는 인맥을 쓴다. 폐쇄적 인맥을 쓰지는 않아요. 그런데 김범수 의장은 아까 이제 PC방 시작할 때 남궁훈 의장 이런 분들이 있잖아요?

◆ 조태현 : 최근까지도 계속 같이.

◇ 박주근 : 그러니까 일종의 의리파 인거죠. 그러니까 창업 멤버와 창업 동기 의리를 잊지 않고 계속 그 멤버를 반복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차이가 현재의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영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 됐고. 실제로 요즘 이야기하고 있는 카카오의 여러 가지 문제들의 원인이 바로 이 원인으로 작용했던 게 사실은 크죠. 왜냐하면 지금도 회전문 인사로 굉장히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요.

◆ 조태현 : 그렇죠. 계속 보던 이름이 계속 보이니까요.

◇ 박주근 : 맞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렇게 해서 카카오의 또 하나 차이는 뭐냐 하면.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내에서 CIC라는 개념을 둬요. 기업 내의 기업입니다. 보통 한 7개에서 10개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데. 그 CIC를 두고 네이버를 물적 분할을 안 시켜요. 계속 그 한 회사에 두고 기업을 계속 팽창해 가는 반면에 김범수 회장은 카카오를 시작할 때 자본금이 많지 않게 시작했고, 다 썼기 때문에. 카카오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나서 텐센트 같은 외부 자금을 계속 끌어들입니다. 외부 자금을 받으면 특징이 뭐냐 하면, 언젠가는 엑시트를 해줘야거에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만큼 수익을 달성하게 해줘야하니까.

◇ 박주근 : 해줘야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계속적인 물적 분할을 했던 거죠. 물적 분할과 동시에 또 하나 했던 게 뭐냐 하면, 이 물적 분할로 떨어져 내면서도 또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계속 발굴하면서 포섭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계열사가 굉장히 늘어나죠. 그러니까 이런 경영 방식의 차이가 네이버와 카카오가 비슷한 업계에서 비슷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형태의 경영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 그런 걸 읽어낼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거기서 문제점이 생겼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폐쇄적인 문화랑 좀 연관돼가지고 지난해부터 이 비리라든지, 사법 리스크 이런 것들이 좀 고개를 들기 시작하잖아요?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 박주근 : 우선 대표적인 게 우리 잘 알듯이 지금 일단 카카오가 먹통 사태가 한 번 있었고요.

◆ 조태현 : 그게 제일 컸죠. 그게 계기가 되기도 했죠.

◇ 박주근 : 그렇죠. 그 뒤로 계속 발생했습니다. 먹통 사태 이후에 과도한 스톡옵션 문제도 있었고요.

◆ 조태현 : 개인적으로는 금융시장을 계속 보는 입장에서는 좀 쇼크 받았어요. 

◇ 박주근 : 그렇죠.

◆ 조태현 : 어떻게 경영진들이 이렇게 근시안적으로 판단을 했을까 싶더라고요.

◇ 박주근 : 그리고 주요 계열사의 계속 비난을 받는 데도 불구하고, 물적 분할을 통한 주주들의 손해. 그리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상장하면서 그런 원성을 받았죠. 그리고 먹튀 논란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남궁훈 대표가 나오면서까지 사실은 스톡옵션으로 물의를 일으켰거든요? 그래서 그런 행태를 보면 카카오는 여전히 이미 대기업 반열에 들어갔거든요. 자산 규모가 재계 15위까지 올라갔었던 대기업 반열에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경영 형태는 자기들만이 옛날에 하던 방식의 스타트업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폐쇄적 인적 구성을 가지고 자기들의 스톡옵션을 만들어서 가져가고. 그리고 자기들이 옛날에 스타트업 했던 그런 경영 형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또 아이러니하게 또 IPO는 해요.

◆ 조태현 : 계속하고 있죠.

◇ 박주근 : IPO는 하면 사실 그걸 하면 안 되거든요. 그런 자체적인 아이러니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구멍가게 하는 마인드로 대기업을 운영을 하니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카카오에서 계속 쇄신을 한다고 그러는데, 시장 반응 별로 안 좋아요. 그래서 미래 먹을거리가 너무 부족한 게 아니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AI 쪽의 성과가 별로 안 좋은 상황이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지금.

◆ 조태현 : 그렇죠. 카카오의 가장 큰 맹점은 이겁니다. 우리가 지난해 우리가 굉장히 큰 이슈가 돼서 경험했겠지만. SM엔터의 무리한 인수합병이었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사실 카카오 입장에서는 SM 엔터를 인수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왜냐하면 카카오라는 기업 자체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이커머스로 성장하는 기업인데. 이 플랫폼의 단점은 플랫폼이 더 이상 확장하지 않으면, 기업의 성장을 멈춥니다. 그러면 국내는 이미 5천만 원을 썼기 때문에 끝났어요.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서 동남아에 진출을 했지만, 카카오는 글로벌 진출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그건 현재 진행형이고요.

◇ 박주근 : 그런데, 김범수 회장이 눈에 띈 건 뭐냐 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는 뭐가 있을까 했더니, K-컬처인 거죠. K-컬처만이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교두보가 될 수 있어서 SM 엔터를 인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 인수를 이제 했죠.

◇ 박주근 : 근데 문제는 이 SM엔터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서 글로벌 진출이 막혀 있어서 있는 부분이 있고. 그로 인해서 성장 동력이 더 이상 없는 거죠. 그 다음 성장 동력은 AI라는 건데 원래 카카오가 지난해 가을쯤에 AI를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내부에 여러 가지 문제로 사실 발표를 미뤘고. 실제 이번에 AI를 진두지휘했던 김두일 대표도 사실 이미 퇴사를 한 상태거든요? 또 하나는 문제점이 뭐냐하면, 네이버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플랫폼 정도는 우리 커스터마이징을 잘 시킨 거거든요. 우리나라에 커스터마이징 잘 시켜서 성공을 한 상태인데 AI는 게임이 다릅니다. 단순히 그 로컬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비즈니스가 아니에요. 이거는 대규모 빅데이터가 필요하고, 글로벌한게 반드시 필요한 건데. 여기에는 현재 네이버나 카카오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결론을 낸겁니다.

◆ 조태현 : 당장 구글이랑 데이터 양을 비교했을 때 비교도 안 될 텐데.

◇ 박주근 :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에 투자하신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과연 김범수 의장은 이러한 때 어떤 미래의 청사진을 내놓을 것인가가? 지금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러면 카카오가 AI 사업을 올해 공개한다. 그렇다면 이게 어떤 반등의 계기 같은 게 될 수 있을까요?

◇ 박주근 : 저는 크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AI 쪽 전문가들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 AI의 발전 속도는 1년 단위가 아니고 먼슬리 단위로 변합니다.

◆ 조태현 : 매주 이렇게 들어오는 외신 같은 데 소식 보면은 매주 달라지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전문가들조차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데. 사실은 이미 이 규모의 경쟁에서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리면. 일론머스크가 AI를 한다고 지금 NVIDIA의 우리가 말하는 B100, H100이라는 GPU를 보통 한 2만 5천 개 대 한 대에 한 5만 불 정도 하거든요?

◆ 조태현 : 엄청 비싸더라고요.

◇ 박주근 : 2만 5천 대, 3만 대 정도로 경쟁을 하는데. 이미 지금 발주를 해도 1년 반이 걸립니다. 그런데 우리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그나마 한다는 AI 센터가 이 GPU를 가지고 있는 게 몇 천 배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게임 자체가 일단 안 되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가 지난 주에 한 말이 좀 기억에 남는데. 이런 말을 했어요. 카카오의 AI는 뭐냐면, 여전히 생각이 뭐냐면 카카오가 국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거는 우리나라는 나라라는 로컬라이제이션을 제일 잘했기 때문에 성공했기 때문에 카카오의 AI도 일단 방향을 그쪽으로 선회한 것이 아닌가라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그렇게 갈 것 같아요. 이 정신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카카오가 선택한 AI는 그들과 똑같은 게임의 룰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플랫폼과 일반인들이 쓰고 있는 생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AI를 선보이겠다는 쪽으로 아마 선회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그러니까 대규모 언어 모델 이런 것보다는 한국 소비자 맞춤형으로 가겠다. 좀 작은 규모로.

◇ 박주근 : 그쪽으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야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E-커머스나 콘텐츠 비즈니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인데. 그래도 한 가지 부족한 건 뭐냐 하면 역시 글로벌 정책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AI만으로는 어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카카오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카카오 #AI #김범수 #NHN #네이버 #정신아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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