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장마철 채소 가격 들썩...다음 달에는 더 오른다?

[뉴스퀘어10] 장마철 채소 가격 들썩...다음 달에는 더 오른다?

2024.07.08.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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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시장 표정 살펴보고 오셨는데요. 보신 것처럼 맘 편히 장 보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기름값도 오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턴 가스 요금까지 인상됩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 전화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이은희]
안녕하세요.

[앵커]
상인분들 하소연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승은 기자 통해서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마는 실제로 채소 가격 얼마나 오른 겁니까?

[이은희]
대개 장마철이 되면 어김없이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수직 상승을 하는데요. 대개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지금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적상추는 35%, 쌈배추는 29%, 시금치는 66%까지 지금 인상이 되고 있어서요. 6월의 지금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2.4%로 조금 안정되게 관리되고 있는데 채소 가격 인상으로 말미암아서 또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됩니다. 특히 장마 기간에 농산물 가격이 한 5% 이상 상승이 되기 때문에 가게나 외식업을 운영하시는 자영업주들께서는 고민이 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더 큰 고민이 장마 기간 동안 5% 오를 거라고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채솟값이 지금부터 장마 끝나면 더 오를 수도 있다고요?

[이은희]
다 아시겠지만 대개 7월은 장마고요. 그다음에 8월 되면 저희가 폭염이나 태풍을 맞이하게 되죠. 그래서 이러한 것에 따라서 농산물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특히 올해 배추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5% 정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결국은 추가 가격 상승으로 나타나고 이게 가계나 외식업주들 부담으로 작용할 거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앵커]
정부도 지금 이러한 변수 추이를 지켜보고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공급 확대나 할인 지원 같은 정책들을 내놓는다고는 하는데 과연 장바구니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요.

[이은희]
작년 가을 추석이나 또 겨울 같은 때에 정부의 할인 지원이 있을 경우에 농산물 가격이 많이 하락이 돼서 우리가 구매하기가 굉장히 수월했던 것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농산물, 태풍이나 또 장마로 농산물 가격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 관련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주 타임리하게 적시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할인 지원이나 또 품질 좋게 가격이 저렴한 그런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수입을 해서 공급도 적절하게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농축산식품부가 적기에 대안들을 내놔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여름철 재해라는 게 반복되는 것 아닙니까? 미리미리 대책을 세울 수는 없는 겁니까?

[이은희]
사실은 기후변화가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후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농산물을 연구하고 개발을 하고 있는데 이건 시기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먹거리는 매일매일 먹어야 되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면 모두 다 힘들다. 그래서 관련 부처에서는 적절한 공급 대책, 그다음에 할인 지원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타임리, 적시에 시행을 해서 가계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먹거리 가격도 걱정인데 더 큰 걱정이 본격적으로 휴가철을 앞두고 기름값도 오르기 시작한다고요?

[이은희]
그렇습니다. 현재는 7월 중순이잖아요. 다음 주 정도부터 휴가 많이 가실 텐데 기름값 오르는 게 굉장히 부담이 되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기름값이 지금 2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균값이 1682.2원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게 6월 중순까지는 내림세였는데 이게 2주 연속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휴가가 막바지인 7월 말, 8월에도 계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이 되고요. 뿐만 아니라 경유 가격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경유 가격이 리터당 1515원인데요. 이게 일주일 전보다 28.7원 오른 것인데요. 특히 이건 6월 한 달 동안은 안정적이었는데 7월 들어서 다시 1500원대로 올라갔다, 올라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기름값 올라가는 것은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요. 특히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예상이 돼서 휴가철 맞이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으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안 오르는 게 없는데 먹거리 가격 오르고 기름값 오르고 지금 또 다음 달부터 가스요금도 오른다고요?

[이은희]
그렇죠. 가스요금이 오르면 일단 주방용하고 난방 이런 것들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는데요. 가스요금은 8월 1일부터 적용이 된다고 해요. 특히 가스요금을 나타내는 단위가 메가줄이라는 단위가 있는데 이게 주택용하고 영업용으로 가스요금이 나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택용은 1메가줄당 1.41원, 그다음에 영업용은 1.3원 오르는데요. 이게 4인 가구 한 달로 치면 한 3770원 인상이 되기 때문에 이것도 한 달 예상을 하면 거의 5만 원대에서 6만 원대를 지불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여름이니까 난방비가 겨울에 비해서는 적게 들기는 할 텐데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요금 40% 오르는 난방비 폭탄 논란도 있었지 않습니까? 겨울 되면 지금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스요금 인상 부담이 있을 건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은희]
일단 가스요금이 오를 것 같으면 말씀하신 대로 난방비 폭탄이 이루어질 수 있어서 관리비도 굉장히 많이 올라가죠. 그다음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 가스요금이 증가하면 그것에 따라서 외식 가격도 들썩거릴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가스요금 인상은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가계나 외식업들 모두 다에게 추가적인 비용 인상을 가져오는, 가격 인상을 가져오는 그런 결과를 맞이하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이 많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교수님, 이런 질문 가장 많이 들으실 것 같습니다. 대체 언제쯤 내립니까?

[이은희]
물가가 올랐다라는 얘기를 저도 3년 정도 계속 하다 보니까 물가에 대한 인터뷰는 정말 안 하고 싶은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런데 특히 올해 정부가 소비자물가지수 목표를 2.6%로 설정을 해놨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2022년에 5.1%였고 2023년에 3.6%였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고물가에 시달리기 때문에 다들 고통스러운 건 알겠지만 물가가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에 고물가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비교적 선방을 해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 그래서 고물가에 시달려와서 지친 마음은 다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시고 잘 극복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앵커]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십니까?

[이은희]
네.

[앵커]
답변이 늦으신 거 보니까 하반기에도 조금 참아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은희]
참아야 되는데요. 하반기 물가 목표가 2.6%거든요. 그런데 지난달에 2.4%까지 되기는 했어요. 항상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먹거리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계속 한 3년 정도 높았잖아요. 그래서 2.4%로 지난달에 그렇다 하더라도 먹거리 물가 같은 경우에 계속 높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하반기에 2.6% 목표를 달성하려면 상반기에 3%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조금 더 물가가 2.4%나 이렇게 많이 낮춰져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가스요금 인상이라든가 전망이 그렇게 순조로운 그런 상태는 아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물가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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