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12회 연속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12회 연속

2024.07.11.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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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12회 연속
"물가상승률·가계부채·환율 등 더 지켜봐야"
"미국보다 먼저 인하할 경우 자금 유출 현실화"
하반기 금리인하 기회는 8·10·11월 3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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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인상한 이후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12회 연속 동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동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회의를 열었고 9시 50분쯤 만장일치로 동결이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시기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의 둔화 추세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부동산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Fed,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미 하원에 출석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간 금리차가 1.5%p인데,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금리차가 더 벌어져 미국으로 자금 유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후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는 12회 연속 동결이 됐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 동결입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8월과 10월, 11월 3번 남은 금통위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9월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실제 단행한다면,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증시 소식도 좀 전해주시죠.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죠?

[기자]
네, 코스피가 뉴욕 증시 훈풍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890선을 돌파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0.72% 오른 2888.76으로 출발해 2890선을 넘나들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에는 2896.43까지 올랐는데, 지난 9일 연고점 경신 후 2일 만에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코스피가 2890선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2022년 1월 18일 이후 2년 5개월여만입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0.37% 오른 861.73으로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개인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린 1381.9원으로 출발해 138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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