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부여·논산 비 피해에..."수박 맛이 왜 이래?"

[경제PICK] 부여·논산 비 피해에..."수박 맛이 왜 이래?"

2024.07.22.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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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류환홍 YTN 경제부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경제PICK]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 알기 쉽게 풀어주는 경제픽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류환홍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바로 영상과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수박은 맛이 좀 밍밍한가 봐요?

[기자]
밍밍한 수박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집중호우 영향으로 수박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의 70~80%가 충남 논산하고 부여에 있는데 그쪽 비닐하우스 피해가 60~70% 정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우로 직접 수박이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당도 검사 통과율이 보통은 90%인데 이번에는 40~50%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당도가 기준치를 넘어도 수분량이 증가해서 맛이 밍밍하거나 비릿한 맛이 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반품을 요구하는 게 20% 정도 1주 전보다는 증가한 상황입니다. 우리 소비자 인터뷰를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수인 / 서울 당산동 : 비가 많이 오고 장마철이니까 아무래도 햇빛을 못받아서 그런지 당도가 떨어지더라고요.]

[천세연 / 서울 방배동 : 당도가 덜해 가지고 그래서 2만 원 정도 되면 더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앵커]
소비자 인터뷰 보니까 가격도 오르고 있나 봐요?

[기자]
방금 들으셨지만 2만 원 넘으면 부담스럽다고 하셨는데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수박 가격을 조사했는데요. 보시면 2만 1736원이죠. 물론 마트에서 사실 때는 카드 할인 같은 거 적용하면 더 싸질 수도 있습니다. 1주 전보다는 738원, 4%가 올랐고요. 2주 전보다는 1408원, 7%가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당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 당도가 높은 상품의 가격이 더 오르게 되는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수박대란이라고 표현이 됐는데요. 백화점 수박의 경우 4만 원에서 5만 원까지 치솟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수박 가격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대형마트들은 이에 따라서 물량확보에 나섰고요. 이마트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비피해가 적은 전북 고창이나 강원 양구의 수박을 대거 확보하고 있고 롯데마트도 양구나 전북 진안, 경북 봉화, 충북 단양 등 비 피해가 적은 지역의 수박을 지금 확보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에 비해선 비피해 면적은 적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그리고 다른 지역. 논산과 부여가 아닌 경북 봉화나 강원도 양구 쪽 그런 데 비피해는 크게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의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수박의 경우에는 논산하고 부여는 주로대형마트에 출하하게 되고요. 충북 음성이라든지 강원 양구, 경북 봉화지역은 도매시장에 주로 출하하는형태입니다. 논산, 부여를 제외한 지역은 지금 작황이 양호해서 전반적으로 가락시장 반입량은전년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앵커]
호우피해를 입은 작물이 수박뿐이 아닐 거예요. 다른 채소류 값도 많이 올랐죠?

[기자]
지금 채소류 가격은 그렇지 않아도 오르고 있는데 비 피해로 인해서 더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적상추는 56%, 일주일 전과 비교한 겁니다. 올랐고 깻잎은 17%, 시금치 18%, 풋고추 12%오이 38% 올랐습니다. 상추는 다음 달 이후에는 공급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조금은 내려갈 것 같습니다. 지금 여름 배추하고 무도 문제인데요. 여름 배추는 그나마 고랭지에서 재배가 되기 때문에 비 피해는 적었지만 그래도 장마로 인해서 병해충이 생겨서 다음 달부터는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하고요. 또 무의 경우에는 봄무의 작황이 안 좋았고 여름 무의 재배면적이 줄어서 또 이것도 공급량이 줄어들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농식품부에서 배추하고 무의 경우 비축된 물량을 풀어서 공급량을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일 가격은 약간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농식품부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과, 복숭아, 포도 가격이 안정세에 들었다. 특히 사과가 문제였는데 이달 들어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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