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후폭풍...소비자 피해 대책은?

[이슈플러스]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후폭풍...소비자 피해 대책은?

2024.07.24.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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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이슈플러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소비자 피해로도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점점 커지는 모습인데요. 관련 내용,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난리가 맘카페에서 난리가 났고요. 저도 피해자이긴 한데 지금 전화도 받지 않고 카카오톡 관련 메시지 같은 것도 되지 않고요. 어떻게 된 건지 정리를 해 주시죠.

[정철진]
일단 구조를 보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티몬, 위메프 거의 한 달에 800만 명, 900만 명이 이용한다고 하지만 또 위메프와 티몬 이게 뭐냐 하는 시청자분들도 함께 계실 것 같거든요. 온라인 플랫폼,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는 겁니다. 일종의 이커머스, 온라인상에 장터를 세워주는 거고요.

여기에서 물건을 파는 판매자, 우리가 셀러라고 하죠. 이걸 사려는 소비자가 만나는 공간입니다. 그곳이 위메프, 티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물건을 파는 거는 여행상품도 팔 수 있겠고 뮤지컬 같은 티켓도 팔 수 있겠고 실제적인 물건도 팔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열흘 전부터 위메프 쪽에서 사건이 터진 거예요. 셀러, 그러니까 물건을 공급하는 판매자 쪽에서 자기는 분명히 물건을 팔았고 소비자들한테 결제가 된 것 같은데 대금 정산을 받지 못했다더라, 이런 얘기가 속속 퍼지면서 그다음 같은 큐텐 그룹 산하에 있는 위메프 티몬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판매자들이 정산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위메프와 티몬의 셀러들, 판매자 측의 회사를 찾아갔더니 여기서부터 사건이 크게 불거지게 됐고. 그러면 이쪽은 판매자 쪽이잖아요. 물건들을 샀던 쪽. 가령 여행상품을 샀던 소비자들도 있겠고 아니면 그냥 공산품을 샀던 소비자들도 있으니까 그 소식을 들으니까 물건 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하면 어떤 걸 취하겠죠, 환불을 해 달라고 속속 몰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러면서 일파만파 사건이 급부상하게 된 거고. 카드결제대행사들은 카드를 막아놓고 은행들도 막아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 그런 막힘 상태가 된 여기까지 현재 상태입니다.

[앵커]
구조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지금 피해규모는 어느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정철진]
아직까지 파악이 안 되죠. 그런데 보통 월 거래액이 8000억에서 1조 정도라고 해요. 많을 때는 1조. 그러니까 8000억인데 지난달에는 아직까지 정산 문제가 나오지 않지 않았습니까? 이달에 불거졌기 때문에 일단 최소 규모로는 1조 원 정도 잡고 여기에서 10%에서 20%, 2000억 정도가 실제로는 부도처리가 됐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거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기에 티몬이라든가 위메프 쪽, 그 위에 있는 큐텐 그룹에서 어느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고 그동안 소비자들이 공급했던 돈들이 어디 갔는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1000억 원대다, 2000억 원대다 이렇게 피해규모를 추산하고 있지만 실은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는 거고요. 정반대 상황도 있을 수 있겠죠.

어디선가 큐텐에서 돈을 갖고 와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하는 판매자들에게 돈도 돌려주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은 이커머스라는 게 신뢰도의 문제잖아요. 이 사건이 한번 불거지고 나면 어떤 셀러가 이곳에다가 물건을 판매하겠으며 어떤 소비자가 여기를 이용하겠습니까?

그러니까 향후 상황은 부정적이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더 큰 문제는 이쪽에서 알짜 판매자들, 가령 하나투어라든가 모두투어라든가 여행상품은 굉장히 인기 있거든요. 그런 곳들이 속속 이제 여행상품을 이쪽을 통해서 안 팔겠다, 선언을 하고 나섰고. 롯데백화점이라든가 TV홈쇼핑 쪽, 요기요 같은 이쪽도 줄줄이 여기를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사건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한창 휴가철 아니겠습니까? 휴가를 코앞에 두고 지금 여행사 쪽에서 안 되겠다, 다시 결제를 해라. 그래서 이중결제를 하고 나중에 티몬한테 돈을 못 받으면 어쩌냐, 이렇게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지금 이런 거죠. 앞서 얘기한 것이 판매자들, 가령 하나투어라는 여행사는 판매자잖아요. 자기네가 여행상품을 팔았고 이걸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 샀죠. 그런데 이 둘이 직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에 있는 플랫폼, 그게 위메프일 수 있고 티몬일 수도 있는데. 여기 돈이 들어갔다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소비자는 돈을 결제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돈이 판매자인 여행상품을 판 측으로 들어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를 테니까 그러면 하나투어 같은 판매자들은 우리 정산해 달라 요구하는 거고요. 물건을 샀던 소비자들은 여행상품을 받으면 좋은데 이걸 못 받게 되면 환불해 달라고 이야기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은 환불도, 정산도 둘 다 안 되는 상황이고요. 위메프하고 티몬이 3~4일 전까지만 해도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계좌 이체 방식으로 환불을 해 주겠다고 이야기는 했습니다마는 글쎄요, 최근 이틀간 실제 계좌 이체를 통해서 환불을 받았다는 소비자들의 전언은 아직은 안 들리고 있고 아예 계좌이체 자체도 먹통이다, 신청 자체가 먹통이다, 이런 하소연들이 올라오고 있거든요.

[앵커]
지금도 계속 환불 계좌 등록 자체가 안 되더라고요.

[정철진]
만약에 계좌이체 방식으로 하면 고객한테 계좌를 받아야 할 텐데 아마 그 작업 자체가 먹통인 상태인...

[앵커]
계속 오류만 뜨는 상황입니다.

[정철진]
그러니까 판매자, 소비자 모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티몬이나 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은 왜 돈이 없는가 그걸 들여다보니까 최근에 단기간에 우리가 얘기만 들으면 알 법한 그런 이커머스 회사들을 많이 인수했더라고요. 그래서 자본잠식이냐, 이런 얘기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정철진]
두 가지 측면에서 자본잠식, 지금 유동성이 굉장히 위기가 왔다고 추론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말씀하신 대로 공격적인 M&A입니다. 큐텐이라고 하면 전설적인 국내의 이커머스 인물 구영배 대표가 나오고 있는데요. G마켓의 창업자고 저걸 이베이에 팔았을 때 떠들썩했죠. 그것도 2008년 금융위기 터지고 나서.

저러고 나서 아마 동일 사업을 못 뛰는 그런 원칙 때문에 쉬었다가 혜성처럼 다시 싱가포르에 큐텐이라는 이커머스의 일종의 지주회사를 세우게 된 겁니다. 그래서 다시 등극해서 2022년부터 공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해서 티몬 사들이고 인터파크, 위메프 최근에 미국의 위시몰까지 싹 다 인수하게 되면서 새롭게 시작하나보다라고 했는데 문제는 저 과정에서 충분한 투자사를 잡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추론이 일단 들어요.

왜냐하면 저 정도의 공격적인 M&A를 하려면 상당한 자금력이 있는 쩐주를 확보해야 하는데 그걸 못한 게 아닌가. 그게 첫 번째 유동성 위기의 추론이고요. 두 번째는 적자입니다. 위메프도 그렇고 티몬도 그렇고 거의 1000억대의 적자가 계속 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사업을 해서도 돈을 못 벌고 있고 투자사도 못 끌어온 것 같고.

저런 상황 어디에서 이런 사태가 초래되지 않았는가라는 현재까지는 추론이고요. 그래서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큐텐 관계자가 와서 어디선가 돈을 끌어온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저 상황이죠. 티몬, 위메프 모두 자본잠식이에요.

이제 단기 유동자산만 놓고 보면 유동자산은 현금성 자산이 티몬은 1000억밖에 안 되는데 단기에 갚아야 할 자산이 7000억. 위메프도 600억밖에 없는데 갚아야 할 부채가 3000억. 그래서 감사보고서도 낼까 말까 하는 그런 상황들에 처해 있으니까 이유는 사업이 잘 안 되는 거죠. 적자가 되고 있고.

저 유동성을 과거 쿠팡처럼 어마어마한 돈을 계속 쏟아붓는 누군가가 있어야 될 텐데 아마 큐텐 같은 경우에는 손정의 같은 그런 사람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은데. 큐텐 쪽의 입장도 있을 테니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향후 들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티몬이 2017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무리해서 자꾸 인수한 이유가 뭡니까?

[정철진]
여러 가지 패턴이 있을 텐데. 우리가 사업을 크게 할 때, 특히 저런 M&A라든가 돈을 확보해야 하는 그런 모습일 때는 과시효과라고 해야 될까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투자사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그런 행태를 보이지 않았는가 추론입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앵커]
지금 말한 것처럼 예전부터 이미 우려가 됐던 문제고 또 그간 티몬이나 위메프는 자체 캐시나 상품권을 적극적으로 할인 판매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문제가 없었을까 우려가 됐었거든요.

[정철진]
현재 상태에 티몬이 판매한 해피머니라고 있습니다. 이것도 인기가 있는 게 10% 할인 거예요. 우리 마치 온누리상품권처럼 그런 일종의 온라인상의 페이다, 온라인 상품권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이것도 결제가 중단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2차 피해들, 여기서 발행한 상품권, 온라인 페이들까지도 속속 결제 불가 상황이 나오게 된다면 상당히 피해액은 더 커질 수 있겠죠.

[앵커]
지금 큐텐이 갖고 있는 계열사가 위메프랑 티몬 말고 인터파크, 또 AK몰도 있는데 현재 가진 인터파크랑 AK몰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이쪽에도 도미노처럼 이렇게 번져가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정철진]
그거는 말하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게 그러다가 오히려 소비자들이 환불에 몰리게 되면 없는 유동성이 또 생기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까지 놓고 보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결제 중단, 환불 중단 사태이기는 한데 전체 큐텐이나 모기업 산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파크라든가 AK몰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에 대한 소비자들은 행동에 옮기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줄줄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소비자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한 3년 전이었나요. 머지포인트 사태가 있었는데 그것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당시에 아예 환불을 막아버렸죠. 그래서 피해액이 그때 수천억대에 이르게 됐었던 상황이기도 한데 아직까지는 속단하기는 이른 것 같고요. 지금 한 언론사에서 보면 큐텐 관계자가 입국을 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서. 이 얘기도 나오고 있고 대통령실도 발 빠르게 나서서 사태를 지켜봐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는 있는데요. 공정위의 입장 정도는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공정위는 이것은 당국이 개입할 문제라기보다는.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민사잖아요. 결제고 판매자고 또 소비자고. 이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공정위가 바로 현 상황에서 투입, 진입하기에는, 뛰어들기에는 공정위도 여기서는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선 자체적인 사태 흐름, 돌아가는 모습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픈마켓 형태의 이커머스 업체는 급하게 현금을 수혈하려고 해도 담보할 자산이 없다. 이렇기 때문에 중국 등에 있는 해외자산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있더라고요.

[정철진]
그런데 매각이 안 될 겁니다. 이렇게 자산 유동성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는 것을 사려는 전주들, 투자자들도 알 텐데 위시몰을 판다? 제값 주고 살까요? 가격을 굉장히 후려칠 거면 훨씬 더 큰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자산을 매각해서 이런 유동성 위기를 해결한다? 이런 것들도 그렇게 좋은 해법이라든가 그런 것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볼까요.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된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위원장이 오늘 구속 뒤 첫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요?

[정철진]
이 사건은 SM 엔터를 차지하려고 하이브라는 빅 엔터사와 카카오가 경쟁을 하게 된 거였는데 하이브가 12만 원에 공개매수 청구를 한 겁니다, 주가가. 그렇게 되면 어떤 상황이 나오느냐 12만 원보다 주가가 밑에 있다면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주식을 하이브한테 주면서. 왜냐하면 12만보다 낮으니까 12만 원 받는 게 좋잖아요.

그러면 하이브가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그런 건데 지금 받고 있는 혐의, 수사는 뭐냐 하면 이걸 알고 수천억을 들여서 카카오 측에서 주가를 12만 원 이상으로 올려버렸다, 시세조종을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면서 하이브는 의미가 없게 되죠. 공개 매수가보다 훨씬 누가가 높게 됐으니 공개 매수라는 게 의미가 없었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미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과 관련해서는 배 대표 등 해서 2명 정도가 구속됐었고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지금 기소 상태고요. 그다음에 칼날이 김범수 창업주에게 겨누게 된 건데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시세조종을 하라고 지시를 했나라는 부분. 두 번째는 시세조종한 것을 사후에 보고받고 승인했나, 혹은 용인했나까지도 검찰은 보고 있는데요.

아마 지시를 했다는 거는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설령 했다 하더라도 김범수 의장이 그런 것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지시를 했겠습니까? 그러니까 초점은 그 후, 사후에 인지했느냐. 혹은 그것을 용인하고 승인했느냐 부분에 굉장히 수사가 몰릴 것도 같은데. 이런 수사는 앞서 두 명이 기소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범수 의장과 3명의 진술을 검찰 수사에서 계속 돌리면서 아마 허점 여부를 파악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김범수 의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가 대주주로 있는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가 뒤바뀔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겁니까?

[정철진]
카카오는 지금 국내 밉상주가 된 이유가 카카오 하나만 있으면 정말 수백만 원을 하는 그런 기업이겠죠. 그런데 다 쪼개버린 거예요.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 카카오 등등등 쪼개면서 카카오라는 회사 하나를 저렇게 물타기를 해보니 주가가 폭락하고 또 국민 밉상주가 된 건데요.

지금 가장 큰 쟁점은 계열사 중의 하나인 카카오뱅크입니다. 문제가 뭐냐 하면 잘 보시면 카카오가 대주주고 그 밑에 한국투자증권이 똑같잖아요, 지분은. 저것은 플러스1입니다. 카카오가 한 주를 더 갖고 있으면서 카카오가 대주주 행사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 금감원이 수사 의뢰를 한 것은 김범수 의장뿐만 아니라 법인도 함께 수사 의뢰를 했어요.

그거는 일종의 양벌규정 때문에 카카오 의장이 김범수 씨이기 때문에 카카오 법인과 동일인 아니겠습니까? 만에 하나 김범수 씨가 금고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벌금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은행은 대주주의 적격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은행은 공공적인 성격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과가 있고 그것도 저런 시세조종을 한 전력이 있으면 대주주의 자격이 박탈돼요. 그래서 만에 하나 이번에 실형이 나오게 될 경우는 카카오 앞서 말한 법인도 10%를 남겨두고 매각을 해야 되면 실은 이름은 카카오뱅크이지만 카카오는 대주주가 아닌 상황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저렇게 보면 카카오가 지분 털어내야 되면 한국투자증권이라는 데서 대주주로 올라가야 할 텐데 한국투자증권이 저는 좋아라 할 것 같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한국투자증권이 저렇게 은행을 먹게 되면 한국금융지주라는 것이 은행금융지주사가 돼요. 현재는 비은행금융지주사거든요.

그런데 은행 관련한 은행금융지주사가 되면 진짜 태클이 많아요. 공시 의무, 자본 적정성 의무. 그러니까 저쪽은 동원이랑도 얽혀 있기 때문에 아마 한국투자증권이 저 은행을 가질 생각은 저는 안 할 것 같거든요. 그렇다면 형사처벌되면 저게 지분이 매몰로 나오게 되고 여러 가지 리스크들은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지 않겠는가 보고 있지만 저는 이번에 저 김범수 의장 구속되고 주가들이 다 급락을 했거든요, 카카오 계열사들.

그런데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 저거 먹으려고... 매력 있을 것 같거든요. 저기로 굉장히 뛰어들 것 같기 때문에. 왜냐하면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계속 연간, 연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향후 5년 뒤, 10년 뒤에는 지금의 MZ들 그 밑의 세대가 오프라인 은행들 갈까요?

다 온라인뱅크, 인터넷뱅크 갈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저 리스크 쪽만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게 되면 카카오뱅크 정도는 그나마 주목을 받을 수 있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뱅크는 김범수 의장 간밤에 구속되고 장이 열리니까 잠깐 반짝했다가 급락했단 말이죠.

[정철진]
급등했다가 급락했다가 오늘은 상승하는 그런 양상이었는데.

[앵커]
카카오 전체로 봤을 때는 주가 흐름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철진]
카카오는 이번에 구속 여부와 함께 실형 여부를 함께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저는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이게 거의 막판이 아닌가 보여지고 있고 만에 하나 이번에 실형을 받든 아니면 또 무죄로 풀려나든 각성해야 됩니다. 그동안 그렇게 문어발 쪼개기로 해서 많은 투자자들을 울린 거죠.

한 회사 기업은 일반적으로 소비자라는 고객도 있지만 자신의 회사에 투자한 주주도 자신들의 중요한 고객인데 저렇게 물을 타버리니 주가가 폭락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참에 그동안 쪼갰던 거 저는 싹 다 팔고 다시 하나로 모아주는 그런 행태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지억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 대선 경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양자대결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런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정철진]
첫 번째였던 것 같고요. 제가 알기로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였던 것 같은데 해리스 후보가 44%, 트럼프가 42%고. 아마도 로이터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등등이 계속 이번 주 내내 여론조사를 펼칠 것 같은데. 지금 나오는 이야기가 다시 민주당 쪽도 결집한다라고 해요. 그래서 지금 만에 하나 지금은 하나 저렇게 나온 건데, 해리스가 역전한 결과가.

하루는 해리스가 역전했다가 또 그다음 날은 트럼프가 역전했다가 이런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면 가장 요동을 칠 곳은 주식시장이죠. 이것도 왜냐하면 지난 한 주 트럼프 피습 이후에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 70% 얘기되니까 일명 트럼프 트레이드라고 해서 트럼프가 좋아라 하는 업종은 급등하고 미워한 업종은 급락하고 이랬잖아요.

그런데 오늘 당장 저렇게 해리스가 오히려 앞서는데라고 하니까 주식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라는 용어가 나오면서 이제 해리스와 민주당이 좋아하는 업종 쪽으로 돈들이 몰려가고 있고. 정확히 확인된 보도는 아니지만 저런 상황이 되니까 트럼프 후보도 전기차를 그렇게 미워하다가 나는 전기차를 좋아한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 하고.

11월 5일 대선까지 3개월간에 전 세계 단타대회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요동치는 상황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해리스 트레이드는 어떤 종목들이 있습니까?

[정철진]
지금 당장 놓고 보면 민주당이 원래 밀었던 종목은 전기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거든요. 태양광 풍력 같은. 이런 것보다 더 발빠르게 발전했던 것은 마리화나 관련주들. 그쪽에 대해서 해리스가 본인도 마리화나를 피워봤다고 하면서 긍정적인 정책들 얘기를 과거에 했기 때문에 마리화나고요. 낙태에 관한 부분도 나뉘잖아요.

공화당과 트럼프는 낙태 반대고 민주당과 이쪽은 낙태 쪽이기 때문에 오늘 특이했던 게 국내 제약회사 중에서 낙태 관련한 약 쪽이 주가가 오르는 이런 건데.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트럼프라는 인물이 언제 바뀔지... 만약에 이래서 밀린다면 그걸 또 없으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트레이드, 해리스 트레이드, 변동성의 상징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것 중에서는 해리스냐, 트럼프냐 어떤 게 누가 더 우리 기업에는 유리한 결과입니까?

[정철진]
글쎄요, 이건 굉장히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는 한데 행보를 보면 트럼프 후보는 불확실성이죠.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보다는 기존의 바이든, 이제는 해리스 쪽에서 확실성 쪽을 더 선호하는 거는 사실입니다마는 글쎄요, 과연 트럼프 후보가 저렇게 말을 했잖아요.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카멜레온처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움말씀에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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