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몰 등 피해 확산...'인터파크 도서' 판매 중단

AK몰 등 피해 확산...'인터파크 도서' 판매 중단

2024.07.31.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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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티몬 위메프 사태 피해가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커머스와 AK몰에서도 판매 대금 정산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판매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인터파크커머스는 도서 판매가 중단됐고, 앞으로 '인터파크'라는 이름 사용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텅 빈 사무실.

재택근무를 핑계로 직원은 회사에서 이미 모습을 감췄습니다.

사태 발생 3주 만에야 책임자 구영배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태 해결에 대해선 어떠한 답도 내놓지 못했고

[구영배 / 큐텐 그룹 대표 (어제) : 우리가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그건 800억인데…. (800억) 바로 이 부분으로 다 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5월 미정산금액만 2천2백억 원을 훌쩍 넘기고, 전체 미정산액이 최대 1조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A 씨 / 티몬·위메프 피해 입점 업체 대표 : 8백억 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말을 하는 게 어디다가 재산을 감췄을 수도 있는 거고….]

피해는 다른 계열사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커머스도 티몬·위메프 사태로 판매 정산금을 수령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PG사의 대금 지급 보류로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했다는 설명인데

판매자는 대금이 충분히 있다는 공지를 믿었다고 호소했습니다.

[A 씨 / AK몰·인터파크 커머스 판매자 : AK랑 인터파크 몰 15일 전에 공지 사항으로 판매자 대금이 충분히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고 그래서 셀러들은 걱정 없이 지금 판매를 계속 이어오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판매 정산이 중단됐고, 저희도 피해가 되게 막심한 경우거든요.]

사태의 파장은 계열사 영업 전체에 미치고 있습니다.

당장 인터파크 도서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판매 대금이 정산되지 않았다며,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큐텐 계열사임을 고려해 우선 판매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인터파크 커머스와 AK몰은 판매자들에게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또 '야놀자' 계열사로 투어와 티켓 사업을 하는 '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 커머스 측에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을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해 쇼핑과 도서사업을 분할해 큐텐에 매각했지만 '인터파크' 브랜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커머스와 AK몰 등 큐텐 계열사로 피해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류석규
디자인: 지경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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