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후 공영방송 이사선임 '속전속결' 처리

이진숙 방통위원장 취임 후 공영방송 이사선임 '속전속결' 처리

2024.07.3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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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첫날 MBC 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했습니다.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이유인데 앞으로 남은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재가 직후,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은 곧바로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임명장 수여식이나 현충원 참배 등 통상적인 취임 첫날 일정은 모두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취임식 첫 일성으로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 공영방송이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의 공공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사회 구성을 조속히 완료하겠습니다.]

새 상임위원으로 김태규 전 권익위 부위원장이 함께 임명되며 방통위는 의결이 가능한 '2인 체제'가 복원된 상황.

이 위원장은 늦은 오후 비공개 전체 회의를 소집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했습니다.

KBS 이사진 11명 가운데 7명, MBC 방문진 이사진 9명 가운데 6명과 감사 1명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관례상 여당 추천 몫으로 분류된 수만 선임한 건데 나머지 이사는 추가 논의 과정에서 야권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부터 방통위 안팎의 파행을 불러온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일단락됐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 임명되자마자, 오늘 회의 열고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하신 이유가 뭔가요?) "법과 절차에 따라 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2인 체제' 의결을 빌미로 또 한 번 탄핵에 나설 경우 이 위원장 역시 수개월의 직무 정지 또는 자진 사퇴란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영상편집;임종문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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