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파리발 빈대와의 전쟁" 탐지견 공항 투입

[경제PICK] "파리발 빈대와의 전쟁" 탐지견 공항 투입

2024.08.08. 오후 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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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빈대와의 전쟁. 파리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의 옷이나 물품을 통해서 빈대가 들어오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파리라든지 전 세계, 우리나라에서도 빈대가 등장을 해서 방역당국이 그동안 빈대 잡는 활동들을 해 왔는데 올림픽 기간에 파리에서... 물론 아직 폐막은 남아 있지만 지금 대거 선수들도 귀국하고 있고 관람객들도 귀국을 하고 있잖아요. 이분들의 옷이라든지 물품, 가방 이런 걸 통해서 빈대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는데요. 파리와 인천을 오가는 비행기는 소독을 주 1회 한다든지 공항도 지금 소독하는 화면이 나각있지만 주 1회 소독을 하고 또 공항 부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해서 점검을 한 다음에 소독도 해 주는 그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죠. 그리고 아까 영상에서도 보셨지만 빈대탐지견까지도 등장했습니다.

[앵커]
탐지견이 빈대를 어떻게 잡는 건가요?

[기자]
저도 사실은 군견병 출신이라서 탐지견을 좀 아는데요. 마약탐지하는 건 제가 봤어도 빈대 잡는 건 제가 처음 봤습니다. 어제 임명식이 있었고 오늘부터 현장에 투입됐는데요. 그 주인공입니다. 지금 세코라는 이름의 비글이라는 견종의 개이고요. 나이는 2살이고 사내아이입니다. 사내아이인데 지금 냄새를 맡고 있죠. 냄새를 맡고 저렇게 빈대를 찾는 겁니다.

빈대를 찾는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건데 빈대를 발견하면 어떤 행동을 보이냐면 앉습니다. 지금 계속 두리번두리번하면서 찾고 있죠, 빈대 냄새를. 어떻게 찾느냐 하면요. 개들은 후각이 발달해 있거든요.
인간의 1만 배 이상 후각이 발달해있기 때문에 생물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냄새들이 있습니다.

페로몬이라고 하는데 빈대에서는 고수의 냄새가 납니다. 우리나라의 고수의 말이 빈대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수의 냄새를 맡아서 맡게 되면 딱 앉아요. 안타깝게도 앉는 모습은 안 나왔는데. 빈대를 발견하면 앉도록 할 되어 있고요. 세코 같은 경우에는 빈대만 찾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어요.

그래서 비글이라는 견종은 원래 팍스테리어라는 종에서 유래됐는데 굉장히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고 열정이 넘쳐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지치면 안 되니까 화면에 또 잠깐 나왔는데 간식 같은 것도 주면서 빈대를 찾게 하는데 훈련시킨 훈련사를 인터뷰했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차춘환 / 세스코 과학연구소 실장 :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감지하는 역량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훈련을 지속해 왔습니다. 사람이 객실 하나 점검하는 데 한 20분 정도 소요가 되고요. 세코(탐지견) 같은 경우는 1분 이내에 탐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자]
1분 이내에 할 뿐만 아니라 보통 기구를 써야 되면 가구를 옮기기도 하고 또 해체를 하기도 하고 이래야 되는데 얘는 바로 찾아버리니까 굉장히 사람이 20분 걸리는 걸 1분 만에 객실 하나를 탐색한다고 하니까 굉장히 뛰어난 거죠. 그리고 보통 강아지들 지능이 2~3살 어린 아이 지능은 된다고 하거든요. 좋은 강아지의 아이큐는 60까지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보통은 세퍼트나 그다음에 리트리버 이런 종류를 많이 쓰는데 비글이라는 종류를 탐지견으로 등장시킨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빈대 탐지견까지 들어봤습니다. 경제부 류환홍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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