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일본 여행 가? 말아?"...여행업계 '긴장'

[경제PICK] "일본 여행 가? 말아?"...여행업계 '긴장'

2024.08.12.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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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황보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일본 여행 가? 말아?"…여행업계 '긴장'입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 다녀오는 분들 정말 많았잖아요?

[기자]
네, 전례가 없던 엔저 효과로 일본 여행이 저렴해지면서 여행객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수치로도 확인해봤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니, 지난 6월 해외여행을 간 우리 국민은 222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일본 여행객이 70만 명으로 무려 3명 가운데 1명꼴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엔화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초 100엔당 850원대에서 이번 달 초 950원대로 한 달 사이 100원 뛰었습니다.

이 때문에 엔저 특수를 누렸던 일본 관광 수요가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게다가 최근 일본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죠?

[기자]
네 최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일본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사상 처음으로 '대지진 주의보'까지 발령하면서 일본 국민 사이에서도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은 불안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백선경 / 경기도 용인시 : 앱 같은 것 좀 깔아 놓고 혹시 일이 생길 걸 대비해서 보험은 가족별로 들어놓고 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세종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지진 걱정되고 있어요. 현지에 일본인 친구들이 많은데 괜찮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다음 달에 (일본 여행이) 예정되어 있긴 한데 상황 봐서 취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본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도 지진 우려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은가요?

[기자]
일단 여행사를 통한 예약 취소는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기준 예약 취소 건수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일부 고객들이 정상적으로 일본 여행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적인 일본 여행지인 홋카이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에서는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여행사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본 현지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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