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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업들 움직임. 그 이면까지 생생히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번에 전해드리는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 오늘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기자님 오늘 다룰 거는 AI 칩 인공지능 반도체 이야기인데요. 먼저 AI 칩이라는 게 어떤 건지 청취자분들께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GPU랑 HBM이 붙어 있는 하나의 세트 반도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이 HBM에서 데이터를 저장한 데이터를 GPU에 내보내면 GPU에서 빠르게 처리를 하거든요.그래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장 장고 처리할 수 있는 이 AI 칩이 지금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서 굉장히 각광받고 있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메모리 반도체가 함께 있는 칩셋 어떤 묶음이다라고 보면 되는 거죠?그러면 본격적으로 이야기 가보도록 할게요. 중국 화웨이에도 AI 칩 개발한다라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지금 개발이 끝난 상태는 아닌 거죠?
◇ 오소영 : 네 10월 출시한다고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칩 이름은 어센드(Ascend)-910C라는 칩입니다. 어센드910C는 910B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인데 이미 출시는 안 됐지만 바이트댄스나 바이두 이런 중국 it 기업들한테 7만 개 이상 주문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주문 금액도 상당할 것 같은데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선주문이 벌써 이만큼 들어왔다는 거고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건 결국에 성능일 텐데 성능은 어느 정도로 봅니까?
◇ 오소영 : 일단 엔비디아의 중저가 칩인데요. 내년 중국 전용으로 출시한다고 알려진 게 B20인데 이건 능가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프리미엄 제품 이미 출시된 H100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H100 성능 잠깐 설명드리면 전 제품인 A100이랑 비교했을 때 언어 추론 속도는 최대 30배 빠르고요. 훈련 속도는 9배 정도 빠릅니다. 이게 개당 가격이 40만 원 이상이니까 차 한 대의 가격이랑 맞먹는 굉장히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제품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NVIDIA에서 내놓은 굉장히 인기 있는 제품 그 정도 수준까지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설명인데 개발 속도와 시점 이런 것들도 좀 주목할 부분인 것 같아요.어떻습니까?
◇ 오소영 : 화웨이는 2018년에 AI 전략을 발표했고요.이듬해부터 어샌드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910 시작으로 해서 910B, 910C 이렇게 점차 발전된 모델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화웨이가 발전 전략을 발표했던 2018년 전후를 좀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가 중국이 AI 전략을 발표하면서 AI 산업을 키우겠다라고 했던 해인데 2017년에 로드맵을 발표를 해서 2030년까지 중국 내 AI 산업 규모를 약 180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 세계 1위가 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비슷한 시기에 미국 중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규제를 굉장히 강화했습니다.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2022년에는 생산 반도체 장 수출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NVIDIA 고성능 AI 탭 수출도 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아까 말씀드렸던 H100, A100 같은 프리미엄 제품들은 이미 중국 판매가 막힌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고성능 칩의 공급이 중국으로 가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뒤처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감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화웨이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 지금까지 미국의 대중 제재 이런 것들이 오히려 중국을 도와주는 중국에서 자력갱생을 해보겠다 중국이 굴기를 회복했다는 데 더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진 거 아닙니까?
◇ 오소영 : 대표적인 예로 들어볼 수 있는 게 지난해 화웨이에서 출시됐던 스마트폰인데요. 메이트 60 프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메이트 60 프로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사용이 됐던 게 7나노 공정 기반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중국의 파운드리 회사 중심 거지에서 만들었고요. 화웨이는 원래 대만의 TSMC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운드리 회사랑 거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에서 설계하고 이 TSMC의 생산을 맡긴 형태가 됐었는데 미국이 2020년에 파운드리 업체도 생산하지 말라고 제재를 가했었거든요.그래서 이 제재로 인해서 TSMC랑 거래가 끊겼고요. 그래서그때 당시에는 그러면 화웨이가 앞으로 칩 못 만드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 7나노 공정 기반의 칩을 내놓으면서 이번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저희가 이 8나노 공정에도 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고성능 칩을 개발할 수 있는 미세한 공정인데 EUV라는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꼭 필요로 합니다. 이 장비를 지금 중국은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미국이 막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구형 장비를 활용해서 첨단 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세계가 많이 놀랐던 소식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미국 쪽에서는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 개발 못하게 하고 인공지능도 발전 못하게 하려고 여러 가지 제재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극복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계속 중국을 견제하는 이유 이거는 뭘로 보나요?
◇ 오소영 : 반도체가 국가 안보랑 굉장히 직결된 부품이기 때문에 요즘 이런 말 있잖아요. 그만큼 좀 반도체가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군용 드론 같은 첨단 무기 개발에도 다이고 그리고 해지설용으로도 쓰이고요. 코로나 이후로 특히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중국도 반도체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만약에 이 반도체 기술력을 더 키우게 된다면 이게 중국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로 이어질 수 있어서 중국이랑 아무래도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갈등관계라서 미국에서 좀 더 규제하고 긴장하고 다물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미중 갈등의 여파로도 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정말 제재가 잘 이루어져가지고 차단이 잘 됐냐, 엔비디아 칩이 못 가고 있냐 또 그렇게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오소영 : 중국이 어떻게든 우회적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제가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에 검색을 했을 때도 엔비디아 구매 문의 받겠다 이런 글이 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사 나오는 것들도 중국에 귀국하는 유학생 대상으로 해서 칩을 밀수하려고 하고 있다 얘기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유령 회사까지 세워서 칩을 확보하려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은 필사적이라는 이야기고요. 예전에 엔비디아가 중국 인민군의 최대 고객사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그만큼 엔비디아에 의존을 했기 때문에 칩을 들여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하려고 하고 있다. 이 와중에 화웨이까지 AI 칩 시장에 뛰어들고 출시를 예고한 상태라 엔비디아가 좀 긴장해야 되는 상황인 건가요?
◇ 오소영 : 기술적으로 보면 당연히 엔비디아가 여전히 우위고요.이런 지금 최근에 나온 얘기 블랙 웰 출시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이게 HBM3E라는 게 탑재됐고 지금 나와 있는 H100보다는 30배 정도 속도 빠르다는 이야기 나오니까 당연히 기술적으로 아직은 화웨이가 따라가기는 무리입니다. 그런데 다만 저희가 초점을 맞춰 봐야 될 게 중국 사업일 것 같은데요. 미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열심히 하면서 중국에서 NVIDIA 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예전에 미국 규제 이전으로 보면 20% 이상까지 올라갔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10% 수준으로 이야기가 나오 있고 이 부분이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그렇게까지 큰 영향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어찌 됐건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화웨이 쪽에서 AI칩만이 아니라 HBM, 고대역폭 메모리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 오소영 : 화웨이가 우한신신이라고 중국의 파운드리 회사랑 손잡고 HBM을 개발하려 하고 있고요.
◆ 조태현 : 우한신신이요?
◇ 오소영 : 그리고 중국 정부의 지원 받아서 이 컨소시엄 꾸리겠다 그래서 2026년까지 HBM2를 개발하겠다 이런 계획을 발표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중국의 대표적인 D램 업체가 창신 메모리라고 있거든요.창신 메모리도 HBM 샘플 개발해서 고객사에 제공을 했다라고 이야기가 나왔었고요.그리고 HBM3 차세대 제품까지 개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이런 것들은 계속 나왔던 이야기인데 지금까지는 HBM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압도적인 수준이잖아요. 과연 이게 국내 업체들 삼성전자나 하이에스닉스 이쪽을 위협할 요소가 될 수 있을까요?
◇ 오소영 : 아직은 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기술 격차가 너무 큽니다. 아까 화웨이가 2026년까지 개발하려고 했던 HBM2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그리고 지금 상시 메모리에서 얘기 나온 것도HBM2고요.그런데 이 HBM2는 이미 구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제품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016년에 이미 양산을 했었고요. 그래서 내년 양산을 목표로 얘기하는 게 HBM4니까 세대 수로만 5세대 4세대 이상 기술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중국이 가장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그 배경을 좀 더 설명드리자면 그 HBM 기술력이 결국은 D램 기술력 파운드리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HBM이 D램을 층층이 쌓아서 만들어졌기 때문이고 이걸 생산된 파운드리라는 회사랑 협력해서 만드는 거기 때문에 결국 D램과 파운드리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희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가 70% 이상입니다. 그리고 창신 메모리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점유율이 1%도 채 되지 않거든요. 굉장히 존재감이 미미하고 파운드리 회사고,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가 HBM 생산 파트너로 삼고 있는 대만 TSMC 이 두 기업이 세계 시장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기술력을 좁히기 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그리고 또 하나 얘기드리고 싶은 건 엔비디아를 과연 뚫을 수 있을까 이 부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HBM 사업의 경쟁력을 얘기할 때 엔비디아를 뚫었냐 이걸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업계에서는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 견제 때문인데 예전에 애플에서도 중국 기업에 낸드플래시 갖다 쓰겠다고 했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거든요. 미국 정부가 워낙 압박을 해서 근데 엔비디아라고 이게 좀 다를까, 미국 정부의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제품을 개발한다고 해도 엔비디아까지 납품을 하는 거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직까지 그렇게 우리가 걱정할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방심은 해선 안 되겠고 계속적으로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는 노력이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소영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21일 (수요일)
■ 대담 : 더구루 오소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다양한 산업 분야와 기업들 움직임. 그 이면까지 생생히 전달해 드리는 코너입니다.취재부터 뉴스까지 한 번에 전해드리는 취재 수첩 생생타임즈. 오늘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기자님 오늘 다룰 거는 AI 칩 인공지능 반도체 이야기인데요. 먼저 AI 칩이라는 게 어떤 건지 청취자분들께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더구루 오소영 기자 (이하 오소영) :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GPU랑 HBM이 붙어 있는 하나의 세트 반도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이 HBM에서 데이터를 저장한 데이터를 GPU에 내보내면 GPU에서 빠르게 처리를 하거든요.그래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장 장고 처리할 수 있는 이 AI 칩이 지금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서 굉장히 각광받고 있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메모리 반도체가 함께 있는 칩셋 어떤 묶음이다라고 보면 되는 거죠?그러면 본격적으로 이야기 가보도록 할게요. 중국 화웨이에도 AI 칩 개발한다라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지금 개발이 끝난 상태는 아닌 거죠?
◇ 오소영 : 네 10월 출시한다고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칩 이름은 어센드(Ascend)-910C라는 칩입니다. 어센드910C는 910B에서 업그레이드된 제품인데 이미 출시는 안 됐지만 바이트댄스나 바이두 이런 중국 it 기업들한테 7만 개 이상 주문받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주문 금액도 상당할 것 같은데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선주문이 벌써 이만큼 들어왔다는 거고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건 결국에 성능일 텐데 성능은 어느 정도로 봅니까?
◇ 오소영 : 일단 엔비디아의 중저가 칩인데요. 내년 중국 전용으로 출시한다고 알려진 게 B20인데 이건 능가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고요. 그리고 프리미엄 제품 이미 출시된 H100이랑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H100 성능 잠깐 설명드리면 전 제품인 A100이랑 비교했을 때 언어 추론 속도는 최대 30배 빠르고요. 훈련 속도는 9배 정도 빠릅니다. 이게 개당 가격이 40만 원 이상이니까 차 한 대의 가격이랑 맞먹는 굉장히 고가인데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제품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NVIDIA에서 내놓은 굉장히 인기 있는 제품 그 정도 수준까지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라는 설명인데 개발 속도와 시점 이런 것들도 좀 주목할 부분인 것 같아요.어떻습니까?
◇ 오소영 : 화웨이는 2018년에 AI 전략을 발표했고요.이듬해부터 어샌드 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그래서 910 시작으로 해서 910B, 910C 이렇게 점차 발전된 모델을 내놓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화웨이가 발전 전략을 발표했던 2018년 전후를 좀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가 중국이 AI 전략을 발표하면서 AI 산업을 키우겠다라고 했던 해인데 2017년에 로드맵을 발표를 해서 2030년까지 중국 내 AI 산업 규모를 약 1800조 원 규모로 키우겠다. 세계 1위가 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비슷한 시기에 미국 중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규제를 굉장히 강화했습니다. 2019년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고 2022년에는 생산 반도체 장 수출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NVIDIA 고성능 AI 탭 수출도 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아까 말씀드렸던 H100, A100 같은 프리미엄 제품들은 이미 중국 판매가 막힌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고성능 칩의 공급이 중국으로 가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뒤처질 수 있다 이런 우려감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화웨이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 지금까지 미국의 대중 제재 이런 것들이 오히려 중국을 도와주는 중국에서 자력갱생을 해보겠다 중국이 굴기를 회복했다는 데 더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진 거 아닙니까?
◇ 오소영 : 대표적인 예로 들어볼 수 있는 게 지난해 화웨이에서 출시됐던 스마트폰인데요. 메이트 60 프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메이트 60 프로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사용이 됐던 게 7나노 공정 기반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중국의 파운드리 회사 중심 거지에서 만들었고요. 화웨이는 원래 대만의 TSMC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운드리 회사랑 거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화웨이에서 설계하고 이 TSMC의 생산을 맡긴 형태가 됐었는데 미국이 2020년에 파운드리 업체도 생산하지 말라고 제재를 가했었거든요.그래서 이 제재로 인해서 TSMC랑 거래가 끊겼고요. 그래서그때 당시에는 그러면 화웨이가 앞으로 칩 못 만드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 7나노 공정 기반의 칩을 내놓으면서 이번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저희가 이 8나노 공정에도 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게 고성능 칩을 개발할 수 있는 미세한 공정인데 EUV라는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꼭 필요로 합니다. 이 장비를 지금 중국은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미국이 막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구형 장비를 활용해서 첨단 칩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세계가 많이 놀랐던 소식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미국 쪽에서는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 개발 못하게 하고 인공지능도 발전 못하게 하려고 여러 가지 제재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극복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계속 중국을 견제하는 이유 이거는 뭘로 보나요?
◇ 오소영 : 반도체가 국가 안보랑 굉장히 직결된 부품이기 때문에 요즘 이런 말 있잖아요. 그만큼 좀 반도체가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군용 드론 같은 첨단 무기 개발에도 다이고 그리고 해지설용으로도 쓰이고요. 코로나 이후로 특히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중국도 반도체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만약에 이 반도체 기술력을 더 키우게 된다면 이게 중국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로 이어질 수 있어서 중국이랑 아무래도 미국은 지정학적으로 갈등관계라서 미국에서 좀 더 규제하고 긴장하고 다물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미중 갈등의 여파로도 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정말 제재가 잘 이루어져가지고 차단이 잘 됐냐, 엔비디아 칩이 못 가고 있냐 또 그렇게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 오소영 : 중국이 어떻게든 우회적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제가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에 검색을 했을 때도 엔비디아 구매 문의 받겠다 이런 글이 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기사 나오는 것들도 중국에 귀국하는 유학생 대상으로 해서 칩을 밀수하려고 하고 있다 얘기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유령 회사까지 세워서 칩을 확보하려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국은 필사적이라는 이야기고요. 예전에 엔비디아가 중국 인민군의 최대 고객사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그만큼 엔비디아에 의존을 했기 때문에 칩을 들여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하려고 하고 있다. 이 와중에 화웨이까지 AI 칩 시장에 뛰어들고 출시를 예고한 상태라 엔비디아가 좀 긴장해야 되는 상황인 건가요?
◇ 오소영 : 기술적으로 보면 당연히 엔비디아가 여전히 우위고요.이런 지금 최근에 나온 얘기 블랙 웰 출시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이게 HBM3E라는 게 탑재됐고 지금 나와 있는 H100보다는 30배 정도 속도 빠르다는 이야기 나오니까 당연히 기술적으로 아직은 화웨이가 따라가기는 무리입니다. 그런데 다만 저희가 초점을 맞춰 봐야 될 게 중국 사업일 것 같은데요. 미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화웨이 같은 중국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열심히 하면서 중국에서 NVIDIA 점유율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예전에 미국 규제 이전으로 보면 20% 이상까지 올라갔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10% 수준으로 이야기가 나오 있고 이 부분이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그렇게까지 큰 영향은 없을 것 같긴 한데 어찌 됐건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데 화웨이 쪽에서 AI칩만이 아니라 HBM, 고대역폭 메모리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 오소영 : 화웨이가 우한신신이라고 중국의 파운드리 회사랑 손잡고 HBM을 개발하려 하고 있고요.
◆ 조태현 : 우한신신이요?
◇ 오소영 : 그리고 중국 정부의 지원 받아서 이 컨소시엄 꾸리겠다 그래서 2026년까지 HBM2를 개발하겠다 이런 계획을 발표를 했었습니다.그리고 중국의 대표적인 D램 업체가 창신 메모리라고 있거든요.창신 메모리도 HBM 샘플 개발해서 고객사에 제공을 했다라고 이야기가 나왔었고요.그리고 HBM3 차세대 제품까지 개발 추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이런 것들은 계속 나왔던 이야기인데 지금까지는 HBM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압도적인 수준이잖아요. 과연 이게 국내 업체들 삼성전자나 하이에스닉스 이쪽을 위협할 요소가 될 수 있을까요?
◇ 오소영 : 아직은 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기술 격차가 너무 큽니다. 아까 화웨이가 2026년까지 개발하려고 했던 HBM2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그리고 지금 상시 메모리에서 얘기 나온 것도HBM2고요.그런데 이 HBM2는 이미 구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제품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2016년에 이미 양산을 했었고요. 그래서 내년 양산을 목표로 얘기하는 게 HBM4니까 세대 수로만 5세대 4세대 이상 기술 차이가 나거든요. 그래서 중국이 가장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그 배경을 좀 더 설명드리자면 그 HBM 기술력이 결국은 D램 기술력 파운드리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HBM이 D램을 층층이 쌓아서 만들어졌기 때문이고 이걸 생산된 파운드리라는 회사랑 협력해서 만드는 거기 때문에 결국 D램과 파운드리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희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가 70% 이상입니다. 그리고 창신 메모리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점유율이 1%도 채 되지 않거든요. 굉장히 존재감이 미미하고 파운드리 회사고, 삼성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가 HBM 생산 파트너로 삼고 있는 대만 TSMC 이 두 기업이 세계 시장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기술력을 좁히기 좀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그리고 또 하나 얘기드리고 싶은 건 엔비디아를 과연 뚫을 수 있을까 이 부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HBM 사업의 경쟁력을 얘기할 때 엔비디아를 뚫었냐 이걸로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업계에서는 힘들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 견제 때문인데 예전에 애플에서도 중국 기업에 낸드플래시 갖다 쓰겠다고 했다가 포기했던 적이 있거든요. 미국 정부가 워낙 압박을 해서 근데 엔비디아라고 이게 좀 다를까, 미국 정부의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까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제품을 개발한다고 해도 엔비디아까지 납품을 하는 거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아직까지 그렇게 우리가 걱정할 수준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방심은 해선 안 되겠고 계속적으로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는 노력이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구루의 오소영 기자와 함께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소영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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