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로 결정...13회 연속 동결

한은, 기준금리 3.5%로 결정...13회 연속 동결

2024.08.22. 오전 0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인상한 이후 이달까지 13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한은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동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회의를 열어 9시 50분쯤 기준금리 동결이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급증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인하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2%대 상승을 보인 소비자물가가 하반기에도 둔화 추이를 보이는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계부채과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좀 더 지켜본 뒤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더욱이 Fed,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간 금리 차이가 1.5%p인데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 차가 확대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후 이달까지 기준금리는 12회 연속 동결이 됐습니다.

역대 최장 동결입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10월과 11월 2번 남은 금통위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9월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