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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인상한 이후 이달까지 13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한은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동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회의를 열어 9시 50분쯤 기준금리 동결이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8.8 주택 공급 대책과 금융당국이 발표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핀셋 규제 등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더욱이 미국 중앙은행인 Fed, 즉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간 금리 차이가 1.5%p인데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 차가 확대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후 이달까지 기준금리는 13회 연속 동결이 됐습니다.
역대 최장 동결입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10월과 11월 2번 남은 금통위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인 9월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요.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호조세의 온기가 아직 내수로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지난 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드막삭스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하반기 들어 내수가 살아나느냐입니다.
정부와 KDI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상반기 1.0%에서 하반기 2.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수를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정부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은도 다음 달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 그 이후인 10월이나 11월 두 번 남은 금통위 회의 때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조치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음 금통위 회의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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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인상한 이후 이달까지 13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한은 금통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동결 이유는 뭔가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회의를 열어 9시 50분쯤 기준금리 동결이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 증가세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세,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8.8 주택 공급 대책과 금융당국이 발표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핀셋 규제 등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고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더욱이 미국 중앙은행인 Fed, 즉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간 금리 차이가 1.5%p인데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 차가 확대돼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후 이달까지 기준금리는 13회 연속 동결이 됐습니다.
역대 최장 동결입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10월과 11월 2번 남은 금통위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인 9월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요.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호조세의 온기가 아직 내수로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지난 8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골드막삭스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하반기 들어 내수가 살아나느냐입니다.
정부와 KDI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상반기 1.0%에서 하반기 2.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수를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정부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은도 다음 달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면 그 이후인 10월이나 11월 두 번 남은 금통위 회의 때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은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둔 조치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음 금통위 회의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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