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폭염에 배추 한 포기 7,300원... "추석 차례상 28만 원, 9% 상승"

[스타트 브리핑] 폭염에 배추 한 포기 7,300원... "추석 차례상 28만 원, 9% 상승"

2024.08.27.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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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8월 27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입니다.

올여름 무더위에 온도계 눈금이 내려올 줄을 몰랐죠. 내리지 않고 오른 게 기온 말고 또 있습니다. 바로 먹거리 물가입니다. 민족 명절 추석이 다가오는데, 추석 물가에 얼마나 비상이 걸린 건지 보시죠. 서울 한 대형 마트의 채소 코너입니다. 소비자가 가격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데 남 일 같지 않습니다. 100원, 200원이라도 더 싼 물건을 들여다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채소들이 많이 올랐나 볼까요. 배추는 1포기 가격이 7,300원을 찍었습니다. 청양고추와 청상추 가격도 많이 오른 편이고요. 무는 45% 올라서 1개에 3,900원시금치는 51% 올라서 100g에 3,675원입니다. 역대급 더위에 출하량과 품질은 떨어지면서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28개 품목을 조사했는데 23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러니 올해 차례상 비용도 거의 29만 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2만4천 원, 9.4% 올랐습니다. 통계로는 물가가 안정돼가고 있다는데소비자들이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그렇지가 않은 현실입니다.

다음 조선일보입니다.

이번 부천 호텔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에어컨이 지목됐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끌 수도 없는 요즘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데요.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려면 당장 실외기부터 확인하라는데 에어컨 안전하게 쓰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화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0건 중 8건 정도가 합선 등 전기적 요인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당장 실외기부터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름철엔 과열되기 쉬우니 꼭 통풍이 잘 되게 해야 합니다. 또 실외기가 밖에 있으면 덮개를 씌워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청소를 하기를 권고합니다. 또 실외기실을 창고처럼 쓰는 집들 많은데 이 역시 과열의 원인이 되니까 위험합니다. 또 에어컨은 전기를 많이 먹으니까 멀티탭 대신 콘센트에 꽂아 쓰는 게 좋고요. 아무렇게나 연결했다간 합선 위험이 크니까꼭 전문가에게 설치를 맡겨야 합니다. 에어컨 화재의 6~70%가 실외기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 잊지 말고 꼭 실외기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서울신문입니다.

고속도로 곳곳이 알게 모르게 쓰레기장이 되어 있는 거 알고 계셨나요? 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이 버려지고 있는데 5년간 고속도로 쓰레기를 치우는 데 든 혈세만 106억 원이라고 합니다. 영동고속도로의 한 휴게소로 가보겠습니다. 동그라미 안에 쓰레기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죠. 놀랍게도 소변이 든 페트병과 소주병입니다. 말해 뭐하겠습니까? 악취는 말도 못할 겁니다. 이번엔 중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인데요. 역시나 소변이 든 페트병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운전하던 일부 화물차 기사들이 이렇게 무단으로 갓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는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중입니다. 최근 5년간 도로 위에 '버려진 양심'은 연평균 8천 톤 정도가 됩니다. 처리 예산도 매년 20억 내외로 들었고요. 과태료 부과 제도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전국 고속도로에서 일일이 무단 투기를 적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이 가장 중요할 겁니다. 신문은 신고 포상 제도와 계도 홍보물 강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겨레신문 보겠습니다.

길 걷다가 휙 지나가는 전동 킥보드에 놀란 경험 있으신가요? 도로 위의 무법자와 친환경 교통수단두 가지 얼굴을 가진 '전동킥보드를 어찌해야하나'를 다룬 기사입니다.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공원 내 킥보드 등 동력장치 출입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곳에서 안타까운 사고가있었습니다. 전동킥보드 1대를 함께 타고 달리던 고등학생 2명이 60대 부부를 덮친 겁니다. 아내는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면허도 없었고 헬멧도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해마다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늘고 있습니다. 법규를 위반하고, 부주의하게 운전한 탓이 큽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지난해에만 약 2400건이 있었는데요. 킥보드와 고라니를 합쳐서 '킥라니'라는 말까지 나왔고,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사고를 이용자 탓으로 돌리는 건 억울하단 항변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우선적인 한국의 도로 상황을 지적합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맞겠습니다. 보행자와 자전거, 차량이 함께할 수 있는 도로환경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도 신문은 함께 실었습니다.

마지막 한국일보입니다.

한국 영화의 씨가 말라가고 있는 현실을 다뤘습니다. 배급사들이 돈줄을 죄면서불황을 겪는 한국 영화가 더 깊은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5대 배급사가 신규 투자에 들어간 영화는 10편가량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 때 찍어놓고 개봉 대기 중인영화도 머지않아 바닥날 예정입니다. 업계 큰손 역할을 해오던 CJ ENM이 제작 중인 영화가 2편에 불과합니다. 영화 투자 업무도 당분간 전면 중단될 걸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만큼 업계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겠죠. 야심차게 내놓은 대작들이 흥행에 실패한 탓이 큽니다. 대형 중소 가릴 것 없이 배급사들이 지갑을 닫는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내년과 내후년쯤 한국 상업영화개봉작은 가뭄에 시달릴 거로 보인다고 하네요.

8월 27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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