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추석 코앞인데 과일·채솟값 고공행진

[뉴스퀘어10] 추석 코앞인데 과일·채솟값 고공행진

2024.09.03.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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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 오르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추석을 코앞에 둔 지금, 과일과 채솟값은 큰 폭으로 올라 걱정입니다. 최근 물가 상황,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매일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첫 소식은 기분 좋은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많이 떨어졌는데 꽃게 가격이 굉장히 떨어졌어요. 지금 100g에 700원대까지 떨어졌다고요?

[권혁중]
맞습니다. 지금 아마 제철 신선식품 사실 분들은 꽃게 드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일단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꽃게 가격이 떨어진 이유가 업계, 대형마트죠. 유통업계들이 치킨게임에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업계 경쟁력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자존심 싸움에 들어갔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지금 보시면 대형마트 꽃게 최저가 경쟁 보시겠습니다. 여기 보면 이마트가 950원 하던 것을 지금 792원 하고 있고요. 롯데마트가 893원 하던 걸 지금은 850원 정도. 홈플러스는 990원 하다가 지금 좀 올랐습니다. 1140원 정도 하면서 이건 100g당이거든요.

그래서 꽃게가 많이 싸졌다고 보시면 되겠고. 두 번째 이유는 이렇게 싸진 이유가 이커머스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거죠. 그러니까 대형 유통이잖아요. 오프라인 유통마켓입니다. 이커머스가 못 하는 게 바로 신선식품 배송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이커머스가 못하는 것, 우리는 한다. 그래서 이제는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렇게 신선식품에 대해서, 꽃게에 대해서 지금 굉장히 가격을 낮춘 상태고. 실제 8월 말에서 10월 초에 나오는 가을 꽃게가 전체 한 해의 꽃게 매출의 한 70%, 80%를 차지하거든요, 매출액의. 그러다 보니까 지금 팔아야 됩니다, 유통 마켓은. 그래서 굉장히 할인된 가격에서 꽃게를 팔고 있습니다.

[앵커]
유통업계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런 경쟁이라면 조금 더 치열해지고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 밀가루와 라면 값도 내렸는데 이것도 안정세에 들어가는 추세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권혁중]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가가 낮아지다 보니까 사실상 다른 물가들도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부분들이 보입니다. 우리가 보통 7대 생필품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차트에 나오고 있는데 밀가루, 라면, 설탕, 달걀, 우유, 화장지, 식용유. 7대 생필품인데 여기서 5개는 내렸습니다.

[앵커]
보기 좋은 모습이에요.

[권혁중]
맞습니다. 특히 밀가루 가격이 내리다 보니까 라면 가격도 내려가게 되고요. 다만 화장지라든지 식용유가 조금 올랐던 부분이에요. 그래서 5개 정도가 내려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환영할 만하다. 변수는 있습니다, 역시나 기상 부분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요. 유가 역시나 전쟁이 어떻게 될지 몰라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체크를 하셔야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8월 소비자물가가 나왔는데 기재부 차관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변수가 없다면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다. 그러니까 전반적으로는 지금 여러 가지 물가 추이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됐다고 봐야 되는 거겠죠?

[권혁중]
그렇죠. 일단 지금 물가의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확실히 보여지고요. 오늘 발표가 됐죠. 전년 동월 대비해서 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 도달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물가의 기조는 점차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증명이 됐다. 그래서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보시면 되는데 저는 사실 오늘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를 보면서 걱정되는 것은 경기둔화입니다. 사실상 이렇게 성장률도 지금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거든요.

원래 2.6% 성장할 거라고 봤다가 이제는 2.4% 성장률로 바꿨는데. 그 뜻은 뭐냐 하면 경제성장률도 둔화가 되죠. 그다음에 물가도 둔화가 됩니다. 그 뜻은 종합해보면 경기가 둔화된다는 뜻이거든요. 경기가 둔화되다 보니까 오히려 경기 둔화가 되면 제일 힘드신 분이 서민들이거든요. 그래서 돈이 안 돌기 시작하고 그래서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금리 인하가 과연 언제 되느냐예요. 경기가 둔화된다. 그러면 빨리 금리 인하를 해줘야 됩니다. 그러면서 돈이 돌게끔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래서 제가 봤을 때 물가 지표도 나온 마당에 10월에는 분명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물건값도 덜 오르는데 사람들의 지갑도 덜 여는 약간 그런 상황을 우려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 우려되는 상황을 짚어볼게요. 지금 채소가격이 올랐거든요. 이건 또 추석 앞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왜 이런 겁니까?

[권혁중]
보통 우리가 물가 내렸대 그러면 왜 나는 안 느껴져? 그러시죠. 왜냐하면 생필품 물가에 대한 것은 신선식품 물가와 맞닿아 있거든요. 그러니까 신선식품 지수 자체를 본다고 하면 4.3%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런 신선식품들이 계속 올랐습니다. 과일류, 채소 계속 오르고 있는데. 농수산물도 2.4% 상승이 나왔고요. 지금 차트에 보듯이 무라든지 시금치, 배추 한 포기에 6400원 정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계속적으로 이런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류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이제는 주부님들 입장에서는 피부로 못 느끼는 거죠. 공산품은 내린 것은 맞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신선 과실이라든지 과일, 채소류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폭염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사과, 금사과 말 나오는 것도 다 폭염 때문입니까?

[권혁중]
그렇죠. 지금 과일류도 사실상 더 올랐습니다. 배 같은 경우에도 작년 동월 대비해서 지금 보니까 120%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배 같은 경우에는 아직 햇배가 출하가 안 됐어요. 햇배 출하되면 가격이 내려갈 겁니다. 사과 같은 경우에는 17% 올랐는데 그나마 덜 오른 거죠. 이건 왜 그러냐면 햇사과가 출하가 됐거든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요. 하지만 작년 동월 대비해서는 사실상 상승률이 둔화된 거죠. 하지만 계속적으로 이런 신선 과실 같은 경우에도 폭염 때문에 사실상 이제는 출하량이 나온다 하더라도 가격은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라는 게 시장의 전망치입니다.

[앵커]
작년 상차림 비용이랑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2% 떨어질 거라고는 하지만 체감하기에는 어렵다고 보시는 겁니까?

[권혁중]
그렇죠. 상차림 비용이 조사가 됐었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30만 2500원, 대형마트는 39만 4169원 정도의 추석 차례상을 볼 수 있다고 조사가 됐는데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만약에 그 가격에 차리시려고 하면 전통시장 가서 축산물 중심으로 하셔야 됩니다. 사실상 이게 만약에 채소류라든지 고사리라든지 나물 중심으로 상차림을 하시면 아마 체감을 못 하실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이런 과일 중심에서 본다고 하면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로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구성품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요즘 많이 하는 게 삼첩반상, 이렇게 많이 합니다. 좀 줄여서 많이 한다는 거죠.

[앵커]
고물가 경기침체 이런 우려 앞서 말씀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추석에 10명 중 8명은 그래도 추석 선물 살 것이다, 이런 설문이 있거든요. 이런 건 어떤 경제적 심리가 반영된 겁니까?

[권혁중]
일단은 우리나라의 양대산맥이 뭐냐 하면 설과 추석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추석에는 아무래도 선물을 하는 게 맞다는 우리 국민들의 정이 있겠죠. 그래서 사실상 지금 이렇게 어렵지만 내 지갑이 얇지만 선물은 꼭 해야 되겠다는 이런 마인드가 있으신 것 같고요. 명절만큼은 챙겨야 된다. 그래서 선물세트가 이제는 불티나게 팔릴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조사된 바에 의하면 5만 원 이하를 굉장히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고요. 그래서 유통업체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5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로 지금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있고. 아마 유통마트 가 보시면 대부분이 5만 원 이하 상품도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선물세트를 잘 보시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통업계에서 5만 원 미만으로 준비하는데, 거의 포장이 4만 원이고 알맹이는 1만 원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면 어떤 것을 봐야 될까요?

[권혁중]
일단 우리가 이런 건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얘기를 해요. 슈링크는 줄이다는 뜻이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진다는 뜻이잖아요. 사실상 이제는 딱 갔는데 과자로 아마 피부로 많이 느끼실 거예요. 과자 양은 적은데 그 안에 뭐가 들어갔냐면 질소가 많이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사실상 가격은 같은데 양을 줄이는 것, 이런 것을 슈링크플레이션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합니다. 선물세트도 슈링크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고요. 그래서 그램 수를 확인하셔야 돼요. 아니면 밀리리터를 확인하셔야 되겠습니다. 같은 선물세트도, 샴푸도 그렇고 린스도 그렇고 양이 작아졌어요. 그래서 그램 수라든지 밀리리터를 확인하시고 체크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리겠습니다.

[앵커]
용량을 체크하는 합리적인 소비 습관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최근 물가 상황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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