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한국 온 체코 특사 "원전, 최종 계약까지 나아갈 것"

[경제PICK] 한국 온 체코 특사 "원전, 최종 계약까지 나아갈 것"

2024.09.04.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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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온 체코 특사 "원전, 최종 계약까지 나아갈 것".저희 YTN 기자가 체코 특사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어요. 먼저 체코 원전 수주 상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이 상황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난 7월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었는데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죠. 유럽 원전 시장을 장악해온 프랑스전력공사를 제치고 K-원전이 수출길에 오르는 이런 관문이 열렸기 때문에 이런 관문이 열렸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현재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믈린 원전 단지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원전을 짓기로 하고, 두코바니 원자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고요. 원자로 2기에만 사업비 24조 원이 투입되는 체코 정부의 역대 최대 규모 사업입니다. 한수원은 앞으로 이 지역 말고 테믈린에서 추가 원전 2기 건설이 확정됐을 때도 협상우선권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과정이 다 끝은 아닙니다. 한수원과 발주사의 계약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야 하고 그리고 최종 계약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 시점은 내년 3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발목을 잡았잖아요.

[기자]
웨스팅하우스라고 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체코 원전사업을 놓고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와 경쟁을 했다가 선정되지 못했던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 기업이 체코 당국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치권에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이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원자로는 자신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면서, 한수원이 관련 기술을 체코측에 이전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인데 취재를 하다 보면 내용이 완전히 사업을 접게 하려는 것 같지는 않고 뭔가 사업하는 과정 속에서 협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상황인 것 같아 보입니다.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유럽에 다른 원전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 아니에요.

[기자]
그것도 있고 이 사업에서 계약하는 상황에서 뭔가를 더 할 수 있는 부분을 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체코의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그래서 오늘 체코 총리 특사로 온 토마쉬 포야르 체코 총리특사 보좌관의 이야기가 중요한 건데 최종 계약까지 전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어 계약 체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의 제기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지만 모든 게 규정대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기자]
또 포야르 특사는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최고의 입찰 조건을 선택한 것이다. 격 경쟁력뿐 아니라 철저한 납기 준수 등여러 면에서 가장 신뢰를 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방산·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 이번 달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앞서 모든 의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포야르 특사는 윤석열 대통령도 만났죠. 신규 원전 사업 등 한국과 체코의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고요. 윤 대통령이 이번 달 예정된 체코 방문을 통해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양국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하자 화답했습니다. 어떻게 화답했냐면 다양한 분야뿐만 아니라 한국과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진행 상황을 정리한 것인데요.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남은 시간이 6개월 정도죠. 한-체코 양측이 세부 계약조건을 놓고 조율을 벌이는 중인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한 대목인 것 같아요.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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