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전기차사면 번호판 바로 나와" 中 수요 줄어들자 국제 유가 '뚝'

[생생경제] "전기차사면 번호판 바로 나와" 中 수요 줄어들자 국제 유가 '뚝'

2024.09.12. 오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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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숭늉' 커피, 더 비싸진다? "베트남 태풍으로 로부스타 원두 가격↑"
- 원두 가격 상승, 베트남·브라질 등 경작지 경제에 미칠 영향은?
- 고공행진 유가, 허리케인·중국 경기 둔화로 추세적 약세
- 러시아, 덤핑으로 중국에 원유 제공 "국제 에너지 시장 교란"
- 中 부동산·소매업 불황 "대중 관세 예고, 글로벌 기업 공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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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 이야기 여러분의 경제 시야를 세계로 확 넓혀드릴 월드 이코노믹 시간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하 차영주)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에 이정환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하 이정환)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본격적인 이야기 들어가기에 앞서서 어제 큰 이벤트가 있었으니까 이거 한번 안 짚고 갈 수가 없겠죠. 트럼프-해리스 토론, 총평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정환 : 저는 수업 때문에 직접 보지는 못했고요. 이제 온라인으로 봤는데 전반적으로 평가는 트럼프가 말렸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지배적인 것 같다는 게 해리스의 도발에 격정을, 그러니까 자기 템포를 잃은 다음에 약간 실언도 많이 하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결과 자체가 해리스의 승으로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금융 시장에서 명백하게 보여줬죠. 차 소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차영주 : 일단 결론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가 이 직전 토론으로 바이든이 물러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해리스가 급하게 들어왔는데 저는 토론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와 붙을 만하다 그런 인식을 준 것만 해도 굉장히 훌륭하다라고 보여집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수성 입장인데요. 트럼프 입장에서 본다라면 저는 나름대로 일관성을 보였죠. 여전히 자극인 말 이런 건데 제가 볼 때는 서로 너무 첨예하기 때문에 집토끼 전략을 펼친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해리스 입장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나 대통령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기를 추종하는 분들에게 나는 건재하다는 걸 던져서 저는 일단 5대 5. 이렇게 보겠습니다.

◆ 조태현 : 본격적인 이야기로 가서요. 국민의 숭늉이 됐죠. 커피. 커피 문화. 동양권 중에서는 차 문화에서 우리만 좀 많이 멀어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침에 출근할 때 커피 드시는 분들 많을 텐데 커피 값이 오를 수 있다.라는 전망 나오고 있잖아요. 왜 그런 겁니까?

◈ 이정환 : 일단은 원두 종류가 로부스타랑 아라비카 원두, 두 가지가 있다는 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고요. 아라비카 원두가 조금 고급이긴 합니다. 향도 좀 좋고 풍미도 좋고 근데 로부스타 커피는 조금 저가기도 하고 약간 맛이 쓰다. 그래서 베트남 커피가 단 것, 설탕을 많이 넣는 건 다 이유가 있죠.

◆ 조태현 : 그래서 설탕을 많이 넣는 건가?

◈ 이정환 : 약간은 쓴 향. 그게 좋다 나쁘다는 아니고 이게 쓴 향이 취향일 수도 있고 저는 쓴 향 더 좋아하거든요. 취향 이 때문에 다르긴 한데 이 로부스타 원두가 베트남 이런 데서 많이 나는데 베트남에서 최근 태풍 ‘야기’로 인해서 원두 재배 농가가 초토화됐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사실은 기후 변화가 시작됐기 때문에 엘니뇨라든가 고온 가뭄 때문에 생산이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태풍까지 오니까 원두 생산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로부스타 원두 중에 이런 생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있고요. 그다음에 대체 작물 같은 것들이 개발이 되면 보통 경지가 줄어들게 되는데 베트남의 경우 최근에 두리안을 많이 재배한다고 하더라고요. 두리안이 호불호 갈리는 과일이긴 하지만 또 동남아 가시면 꼭 한 번씩 드셔보시는 과일인데

◆ 조태현 : 최근에 중국 쪽에서 수요가 엄청 늘어가지고 두리안 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라고 하더라고요.

◇ 차영주 : 우리나라 길거리 다니면 가판에서도 많이 팝니다.

◆ 조태현 : 그래요?

◇ 차영주 : 그 정도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 조태현 : 냄새 날 텐데 괜찮나

◇ 차영주 : 뚜껑 덮어놓고 하더라고요.

◈ 이정환 : 냄새 때문에 그게 왔다 갔다 하는 작물이긴 한데 태국에 두리안 재배가 늘어나면서 커피 재배도 좀 줄어든 게 아니냐.라는 게 있고 그다음에 이후에 환경 규제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최근에 산림 벌채 규정이라는 것은 산림 벌채할 때 친환경 기준들을 맞췄느냐. 그러니까 벌목하고 벌채 수준이 생태계를 파괴시키지 않은 것도 맞췄느냐. 커피를 재배를 하려면 기존의 산림들이 없어야 되는데 이런 거를 재배할 때 어떻게 보면 그 히스토리를 체크한다는 이야기죠. 처음부터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보고하고 이거 인증 받은 상품만 수출을 하거나 받아주겠다 이런 규제들이 들어오면서 커피 재배가 조금 위축되고 여러 가지 재배 면적도 줄어들게 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후 때문에 작황도 안 좋고 이렇기 때문에 로부스타 가격이 올라가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3% 이상 올랐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 조태현 : 지금까지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거는 원두 재배랑 관련된 직접적인 요인들 이런 것들을 짚어봤는데 해지펀드의 투기 세력도 원두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어떻게 연결되는 겁니까 이게?

◇ 차영주 : 교수님이 로부스타를 주로 말씀을 드렸는데 아라비카 같은 경우도 브라질이라든지 여러 국가에서 나오는데 전 세계가 기후위기라서 아라비카 원두도 작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같이 하루에 두세 잔씩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기 때문에 원두가 주요 선물 거래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물 거래를 하는 세력들 입장에서 본다면 작황이 불안하고 작황이 돼서 특히 태풍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나무가 쓰러지게 되면 새나무를 심으면 3년 내지 4년이 있어야 열매가 열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당장 그 시기가 아니라 3~4년을 기다려야 된다.라고 본다면 원두 가격이 올라갈 거는 뻔하게 보인다는 거죠. 그러면 선물 거래하는 입장에서 보면 선물 거래하는 주요 대상들은 70%가 실물을 거래하지 않습니다. 나머지만 거래하고 그러면 당장 미래에 원두 가격이 올라갈 것에 베팅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지금 런던 국제선물거래소 기준으로 보게 된다라면 지금 2024년이잖아요.

◆ 조태현 : 네.

◇ 차영주 : 2020년 대비 4배가 올랐습니다. 톤당 4천 달러를 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 원유가 더군다나 유가가 떨어지고 있잖아요. 투기 세력 입장에서 보면 정말 쉽게 돈이 몰릴 수 있는 이러한 부분들이 아니겠나 싶어서 특히 로부스타 가격이 이렇게 작황이 안 좋은 상태에서 그러면 대체제라고 볼 수 있는 아라비카도 현재 작황과 이런 것들이 맞물리다 보니까 전 세계 원두 가격이 들썩들썩거리고 있다.는 겁니다.

◆ 조태현 : 그럼 결국엔 커피 값이 오를 수밖에 없겠네요?

◇ 차영주 : 전반적으로 커피 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지금 주식 시장에서 굉장히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책인데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를 사라” 이런 책이 있습니다. 좀 오래된 책인데 결국 이게 이거죠.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결국 작황이 안 좋고 원두가 굉장히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러면 스타벅스의 원두. 스타벅스는 아라비카 원두를 쓰는데 주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올라가면 스타벅스한테 악재 아니야?라고 보는 거죠. 우리 술을 먹을 때 출고가가 한 30원, 50원 오르면 왜 식당에서는 500원, 1천 원씩 오르죠? 그러니까 결국 원재료 상승비보다 판매 가격이 많이 올라간다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전반적으로 커피 값이라는 것이 결국 완제품 가격 아니겠습니까? 지난달부터 제가 말씀드린 이 모 업체도 가격을 올렸습니다.

◆ 조태현 : 맞다 맞다. 기억나요.

◇ 차영주 : 맨날 그냥 전자결제하다 보니까 몰랐는데 그것도 올렸습니다.

◆ 조태현 : 저는 ‘차’ 파라서 잘 몰랐는데.

◇ 차영주 : 결국 원두 가격의 움직임 근데 원두 가격이 지금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있고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5월 달 통계 자료가 나와 있는데요. 우리나라 원두 수입이 연초 대비 5월 달에 15%가 올랐고요. YoY 46%가 올랐습니다.

◆ 조태현 : 많이 올랐네요.

◇ 차영주 : 많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지금 커피 가게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요소가 발생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른다면 원두를 파는 국가는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이 부분도 한번 짚어봐야 되겠는데, 원두 재배하는 베트남 브라질 경제에는 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 이정환 : 보통 농산물이라는 게 그렇게 경제 GDP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라서 물론 이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될 부분이긴 한데 일단 가격이 오르면 좋은 건 사실입니다. 가격이 오른 건 좋은 건 사실인데 그것을 또 따라가려면 경작지가 또 늘어야 되거든요. 경작지가 느는 게 아까 3~4년 이상 걸린다는 그런 부분이 있고 또 경작지를 늘리면 또 과잉 생산이 돼서 또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이게 단기와 장기 효과가 어떻게 되는지. 사실 우리나라 농업이 모든 그러니까 농업이라는 게 사실 비슷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 조태현 : 그렇죠. 천수답이라는 말도 하잖아요.

◈ 이정환 : 조금만 공급이 많아지면 과잉 생산돼서 가격이 떨어지거나 이러니까 공급 같은 거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들도 있고 특히나 계절이 좋으면 가격이 또 폭락하는. 그러니까 일기라든지 이런 게 좋으면 가격이 폭락할 수 있는 경우들도 있어가지고 측정은 애매해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기존 농가들이 더 비싸게 판다 마진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겠지만 근데 이것들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좀 고민이 있고 근데 그런 측면이라는 게 기본적인 측면이고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경작지를 좀 옮겨가야 되는 또 이슈들도 있거든요. 경작지를 옮겨간다는 이야기는 기존에 했던 데서 옮겨가야 되는 이런 이슈들까지 동반하면서 사실은 앞으로도 좀 상승하는 경향성을 보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 날씨가 예전과 달라지면서 경작지를 옮겨야 되고, 또 경작지가 어디가 잘 될지도 잘 모르고 이런 리스크들이 겹치면서 장단기적인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단기적인 가격 상승 장기적으로는 좀 오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 트렌드는 있을 수 있다 이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베트남 기준으로 2023년 통계 자료가 나왔는데요. 보면 원두 수출량은 9%가 감소했어요. 그런데 총 수출 금액은 3%가 늘었어요. 그러니까 가격이 뛴 거죠. 그러니까 물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뛰었죠. 근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베트남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밖에 안 됩니다.

◆ 조태현 :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친 건 아니군요.

◇ 차영주 : 작황이 줄어든 것에 대비해서 금액으로는 선방을 했는데 전체 베트남 경제의 4%밖에 차지 못한다.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큰 변수는 아닌 걸로 하고 대신에 우리가 한 잔씩 사 먹는 커피 이쪽에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 이정환 : 적어도 500원은 왔다 갔다 할 것 같은데.

◇ 차영주 : 큰 영향을 미치겠죠.

◆ 조태현 :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 이번엔 국제 유가, 이 부분 한번 짚어보도록 할게요. 최근에 별로 상황이 안 좋았었는데 간밤에는 반등을 했더라고요. 태풍이 영향을 미쳤다.라는 소식이 나오던데 어떤 겁니까?

◇ 차영주 : 태풍, 허리케인이 미국 정유 시설을 강타하면서 정유 시설이 일단 좀 폐쇄가 됐습니다. 근데 이건 일시적인 요소죠. 일단 태풍이 오니까 가동을 멈추는 겁니다. 태풍이 때려서 멈춘 게 아니라 태풍이 오면 일단은 다 잠가놓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멈췄다.라는 상황이고 근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금 텍사스산 원유 같은 경우는 70달러 이하이기 때문에 올랐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뭐해요. 전반적으로 지금 시장에 있어서의 유가 하락이 이례적으로 상당히 낮은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 주요 골자다.라고 볼 수 있고, 어떻게 보면 허리케인이라든지 아니면 대선 이후에 미국에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비축유. 전력 비축유를 좀 늘리는 문제 이런 것까지 좀 있어야 되는데 일단 추세적으로는 70달러 이하에서 조금 맥을 못 추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추세적으로는 지금 유가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는 원인이 당연히 있을 거 아니에요. 한 때 굉장히 고공행진을 하다가 지금 와서 이렇게 약세를 보이는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 이정환 : 고공행진을 했던 이유는 원유 생산량이 감소를 했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코로나19 기간에 그렇게 감소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생산량을 못 받쳐주니까 공급 차질 문제가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근데 최근의 이슈는 중국의 경기 둔화...

◆ 조태현 : 역시 중국이군요.

◈ 이정환 : 왜냐하면 중국은 세계 공장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냥 일반 거를 만드는 게 아니라 물건을 만들고 물건을 만든다고 그러면 기름, 그러니까 에너지 자원의 소비라든지 실제 어떤 석유화학 제품의 소비라든지 기름을 많이 원유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그러니까 수요 입장에서 중국이 굉장히 중요한데 최근 나온 얘기는 경기 침체죠.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다. 사실 1년 전만 해도 소비재를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나서 GDP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고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 중국의 경기가 침체가 되다 보니까 실질적인 수요가 줄어들게 되고요. 실질적인 수요가 줄어들 것이 예측이 되다 보니까 원유 생산량은 안 줄어드는데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결국은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사실 2023년, 22년 말인가 이때쯤 보면 중국의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기가 소비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없어지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원유 가격이 130불 갈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때 논의들이 나왔는데 중국 경기가 그렇게 안 좋고 결국은 침체 상황으로 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원유 수요가 둔화가 되고 이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내 전기차 같은 것들이 사실 에너지 자원 대체 같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에서 경제가 안 좋다 보니까 유가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이 얼마 전까지는 이렇게 공식적인 자료를 낼 때 보면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주장을 하는데요. 최근에는 좀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계속 안 좋긴 안 좋죠?

◇ 차영주 : 일단 실물 경기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 현재 부동산 안 좋은 것은 이미 알려졌고, 중국의 최대 쇼핑몰이나 이런 것들이 문을 닫는 것들이 뉴스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글로벌 소비업체들이 중국에서 철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외국 소비까지 있으니까.

◇ 차영주 : 그다음에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심지어 저는 북경 거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나라 한국 주재원들이 많이 있는 거 거리가 다 텅 비었답니다. 그러니까 주재원들이 많이 빠져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거기 있는 식당들도 다 문 닫고 그러니까 전반적인 저변의 소비가 좀 줄었다.라는 거고

◆ 조태현 : 경제가 계속 안 좋다는 거예요.

◇ 차영주 :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기차 같은 경우 중국은 번호판을 사야 되거든요. 근데 일반 번호판은 가격도 굉장히 비싸고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 전기차 번호판은 바로 나옵니다. 그러니까 저처럼 성격 급한 사람은 전기차를 살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이번 주에 나오기 시작한 게 뭐냐면 러시아가 지금 덤핑으로 중국에게 원유를 넘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태현 : 그렇죠

◇ 차영주 : 그걸 중국이 받았었는데 그걸 받아서 탱크를 다 채웠답니다. 그런데 더 이상 러시아 원유를 받아올 수 없다 보니까 중국마저도 러시아 원유를 받을 데가 없는 거예요. 탱크마다 다 차가지고 그래서 러시아 원유가 비공식적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조금 가격을 파괴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들도 증권가에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역시 돈이 급한 사람들이 시장을 항상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국제유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이 부분도 좀 살펴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전망이 좀 엇갈리는 것 같아요. 계속 오를 것이다 아니면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다 이런 전망이 엇갈리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이정환 : 일단 경기 침체 그러니까 내년에 경기가 그렇게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되잖아요. 미국도 경제성장률이 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 조태현 : 일단 둔화는 확실하게 보이는 것 같고

◈ 이정환 : 중국 역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 이전하는 양상들도 보이고 있거든요. 이전하는 양상이 어떤 거냐 하면 미국도 관세를 올린다라고 이렇게 판단을 하게 되면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해서 미국으로 수출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공장들이 자꾸 이전하기 시작을 하고

◆ 조태현 : 그래서 인도가 최근 각광을 많이 받잖아요.

◈ 이정환 : 인도가 굉장히 각광을 많이 받는 것처럼 공장들 같은 것도 (중국에서) 이전하기 시작하고 이렇게 되면 사실 내수가 쉽게 살아나기는 어렵거든요. 특히나 중국 테크 같은 데는 사실 박사들의 영역이지. 굉장히 전문직의 영역이지 일반 어떻게 보면 고용 유발 효과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 분야들이라 2차 전지 굉장히 많이 발전시키고 있고 그다음에 반도체가 굉장히 많이 연구를 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 저변의 어떤 기본 생산 같은 것들이 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요가 그렇게 많이 늘 것 같지는 않다. 미국도 안 좋고 중국도 안 좋다.라고 하면 내년에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다. 아마 근데 사우디 같은 나라는 원유를 안 팔면 그 여러 가지 개발 사업이 안 되기 때문에 팔 수 없는 이런 구조가 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좀 안정화될 게 아니냐.라고 예측은 하고 있으나 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것을 감안해야 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당장 사우디 쪽에서는 네옴 프로젝트가 망하게 생겼어요.

◇ 차영주 : 유가를 움직이는 요소로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급 유동성 심리인데 현재 수급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살아날 기회는 아직까지 없죠. 그다음에 유동성 같은 경우는 금리 인하이긴 합니다만 지금 여기에 많이 배팅하기는 어렵죠. 그러니까 유동성이 미치는 요소는 거의 제로라고 보고 마지막에 심리입니다. 심리는 쏠림 현상이죠. 전쟁이 났다. 중동에서 포를 쐈다. 그러면 유가가 확 뛰는 거죠.

◆ 조태현 : 네

◇ 차영주 : 근데 현재 이 심리조차도 글로벌 경기 둔화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나올 거 웬만한 건 다 나왔기 때문에 심리가 미치는 영향이 없다.라고 보면 전반적으로 유가는 좀 안정적으로, 마지막으로 말씀드린 네옴시티라든지 러시아를 위한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돈을 벌 수 있는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이런 게 70달러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70달러 이하에서 고착화된다.라는 것은 지금 이례적인 거예요. 그래서 이례적이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고 일단 70달러 부근에서 빠지면 신재생이 돈을 버니까 여기서 아마 머무를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남은 1분 동안에 이 부분 짚어보도록 할게요. 중국이 그러니까 결국에는 경기가 살아나야 할 텐데 이번 주에 미국 의회에서 중국을 겨냥한 법안을 무더기로 통과를 시켰잖아요. 그렇다면 중국은 앞으로도 회복이 좀 어려운 거 아닌가요? 교수님부터 짧게.

◈ 이정환 : 제조업에 대해서 중국의 첨단 제조업에 대해서 제약을 걸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과학기술 패권을 미국이 유지하겠다.라는 큰 뜻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이오라든지 반도체, 2차 전지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중국 기술 개발을 좀 억제하는 이런 정책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이런 첨단 산업들은 아무래도 고용 유발 효과 같은 것들이 좀 기본적으로 작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고용 전체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성장률 저하에 아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차 소장님도 30초.

◇ 차영주 : 굉장히 중요한 건데요. 지금 이걸 통과시킨 게 누구냐면 하원의 공화당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극단적으로 트럼프가 되고 나면 IRA폐지될 거야 이건 좀 잘못된 도식이 될 수도 있어요. 하원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중요한 것은 지금 선거를 앞두고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화당이 지금 이 법들을 통과시켜줬거든요. 그러면

◆ 조태현 : 여기에는 별로 이견이 없다.

◇ 차영주 : 그러니까 이 법은 지금 대선이 누가 되느냐 저울질해서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나 그거 싫다 그냥 안정적으로 가고 싶다.라고 하면 이와 관련된 것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 이거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밀고 나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경제 상황을 떠나서 투자 팁까지 얻어보는 아주 유익한 월드 이코노미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 아이에셋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차영주, ◈ 이정환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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