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맏딸, '미공개 정보' 이용해 주식 취득"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정황이 금융당국 조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구 대표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모 바이오업체 주식 3만 주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정황 증거를 확인했다며 금융위원회 판단을 거쳐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다음 달 2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처리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대표가 주식을 취득한 바이오업체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4월 19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원을 조달했습니다.

해당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 윤관으로, 구 대표의 남편입니다.

주당 만 8천 원 수준이던 해당 업체 주가는 500억 원 투자 유치 발표 당일 16% 넘게 급등했고, 한때 5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