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로또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은 '올해 청약'

지난 5년 '로또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9곳은 '올해 청약'

2024.10.04.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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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실시된 이른바 '로또 청약'에서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은 올해 청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무순위 잔여 세대 청약 경쟁률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급된 무순위 청약 경쟁률 1위는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1가구 모집에 무려 2백94만4천7백80명이 몰려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어 지난해 6월 분양한 서울 동작구 '흑석 자이'가 82만9천8백1대 1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세종 어진동에 분양한 '세종 린 스트라우스'가 43만7천9백95대 1로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5년간 경쟁률 '톱10' 가운데 흑석 자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청약이 진행됐습니다.

이는 당첨되면 많게는 1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무순위 청약이 올해 들어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이는 건 청약 자격 완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이에 대해 이연희 의원은 무순위 청약이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목적보다는 '로또 분양' 또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 위한 투기성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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