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시장 기대감 반영한 결과
- 금리 인하에도 시장은 미적지근? 매파적 전망 영향
- 금통위원 5명 "3개월 후 동결" 주장, 11월 인하 가능성 낮아
- 이창용 "국내 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 유지해야"
-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됐지만 내수 부진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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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는 시간 <부자대세>입니다. 오늘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이하 최진호) : 예 안녕하십니까? 최진호입니다.
◆ 조태현 : 역시 박사님께서 주목하신 거는 금통위가 아닐까 싶은데 금통위 이번에 인하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진호 : 이번에는 시장 컨센서스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는 쪽으로 굉장히 많이 쏠려 있었기 때문에요. 그것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다만 금통위 이후에 그러면 시장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느냐라고 것을 놓고 보게 되면은요.
◆ 조태현 : 미지근하던데요.
◇ 최진호 : 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이미 시장에서 많이 이슈화 되어 있던 이야기기도 하고요. 그리고 금통위 내용 자체를 좀 보시게 되면 상당히 앞으로 계속해서 인하를 공격적으로 하겠다라는 것보다는 앞으로는 스텝을 좀 천천히 가겠다라고 하는 매파적 인하의 성격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번 금통위는 처음부터 전망이 말씀하신 대로 매파적인 인하냐 아니면 비둘기적인 동결이냐 이런 부분들이었는데 매파적인 인하로 결정을 했다. 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한다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진호 : 매파적 인하라고 보는 거는 먼저 비둘기적이다, 매파적이다 이 용어를 잠깐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보통 경기 부양이라든지 통화 정책에 있어서는 금리를 경기 부양 쪽에 초점을 맞춰서 금리를 낮추는 것을 비둘기적이라고 부르고요.
◆ 조태현 : 완화적인 것들.
◇ 최진호 : 반면에 인플레이션이라든지 금융 안정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서 금리 인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정책. 이런 것들을 매파적 성격이다라고 부르는데요. 이번에 인하를 하긴 했지만 향후에는 조금 매파적으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의 스탭은 조금 더 천천히 갈 수 있겠다라는 그런 뉘앙스를 많이 풍겼습니다. 금통위원들 가운데서 이번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는 아니었습니다. 동결을 주장하신 분이 한 분이 계셨고요. 그리고 앞으로 3개월 후에 기준금리가 어떨 것 같냐라고 하는 질문. 우리나라 한국판 포워드 가이던스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거기서 총재를 제외한 여섯 분 중에 다섯 분은 이번에 한 번 인하를 했으니까 3개월 후에도 조금 동결을 하면서 금리 인하의 효과를 조금 관찰을 하자 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고요. 한 분만이 지금 내수 경제가 굉장히 안 좋으니까 3개월 후에도 추가로 인하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쪽으로 의견을 피력하신 걸로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소수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는 조금 천천히 스텝을 밟아갈 것이다라는 의견을 시장에 전달을 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시장도 좀 뜨뜻미지근하게 반응을 한 것 같고요. 앞으로 전망 어떻게 해볼 수가 있을까요? 연말에 그러면 더 이상 인하는 없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최진호 : 일단 금통위원들의 포워드 가이던스 그리고 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들을 좀 종합을 해보게 되면 11월 금통위 한 번 남았는데요. 여기서 인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렇다면 조금 장기적인 시각에 있어서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어느 쪽으로 바라보고 있느냐 그거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방향성 자체는 굉장히 아래쪽으로 향해 가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금통위 기자회견 중에 내수가 굉장히 안 좋으니까 금리를 인하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기자들의 질문이 많이 있었는데 여기서 총재께서 그런 발언을 하셨습니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적어도 잠재성장률 정도는 유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라는 발언을 하셨고요.
◆ 조태현 : 잠재성장률이 뭔가요?
◇ 최진호 : 잠재성장률이라는 것은 경제 내에서 유휴자원 없이 생산 가능한 모든 요소가 투입이 되었을 때 그 경제가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정도를 의미를 하는 것이고요.
◆ 조태현 : 그러니까 부작용이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되는 건가요?
◇ 최진호 : 맞습니다. 그리고 잠재성장률이라는 것은 우리가 성장을 얘기할 때는 항상 금리를 같이 봐야 되는데요. 잠재성장률 자체는 중립금리를 가정했을 때 달성을 할 수 있는 그런 성장률입니다.
◆ 조태현 : 또 중립금리는 뭔가요?
◇ 최진호 : 중립금리 같은 경우는 학문적인 개념이긴 한데요. 거시경제 내에서 투자하고 총 저축을 일치를 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그러한 금리 수준을 얘기를 하는 거죠.
◆ 조태현 : 이것도 부작용 없이 좋은 금리 수준.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 최진호 : 맞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지금 말씀드린 잠재 성장률이라든지 중립금리 이런 것들은 다 교과서에 나오는 학문적인 개념입니다. 저희가 어떤 지표를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자의 추정 방법론이라든지 어떤지 계량 모형을 썼느냐 이런 거에 따라서 그 범위가 다양하게 추산이 되는데요. 중요한 거는 총재께서 그런 발언을 하셨다는 거죠. 어제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도 발언하셨고요. 그리고 어제 있었던 국회 기재위에 출석하셔서도 발언하셨는데 어떤 연구 방법론을 쓰더라도 지금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상당히 높은 금리 수준이다.
◇ 최진호 : 네. 그러니까 방향성 자체는 밑으로 가는 게 맞다는 점을 인정을 하신 것이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한국은행의 고민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앞서도 말씀을 좀 해 주셨지만 이 정도 금리를 인하를 하고 기준금리를 계속적으로 낮춰 잡는다고 해서 내수가 살아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박사님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최진호 : 그거는 역시 굉장히 실무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학계에서도 디베이트가 많이 되고 있는 내용인데요. 그동안 KDI 같은 기관들. 한국개발연구원 같은 데서는 지금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 고금리를 지목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국내 소비 부진이 어떤 고금리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라기보다는 인구 구조에서 파생되는 그런 저축이 너무 과도하게. 특히나 한쪽 부동산 사이드라고 하는 어떤 자산이 환류되지 못하는 이런 고정자산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소비가 줄고 있다라는 쪽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진다면 소비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의 효과가 어느 정도로 개선이 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조금 이견이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칫 고정자산 쪽으로 돈이 더 갈 그런 위험성도 있다.
◇ 최진호 : 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계속해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 금융 안정이라고 하는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조태현 : 어찌 됐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계속 인하 쪽으로 방향성을 가기는 갈 텐데 그러면 언제 어디까지 내려갈 걸로 보고 저희가 대응을 하는 게 좋을까요?
◇ 최진호 : 이게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통화 정책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고 하는 기준은 결국 잠재성장률 그리고 중립금리라고 하는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추정을 해볼 수밖에 없는데요. 안타까운 게 이 두 가지가 전부 다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연구 자료를 참고를 할 수밖에 없는데, 여러 가지 연구 자료가 있겠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주관하는 그런 기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발표된 연구 보고서 최근 것을 찾아보게 되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한 2% 정도. 그리고 중립금리도 범위로는 1.8~3.3%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너무 넓은데요.
◇ 최진호 : 그렇죠. 그래서 중간값인 한 2.5% 정도로 추산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에서 2025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를 했습니다. 이것은 잠재성장률인 2%에 상당히 밀접한 수준에 달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놓고 볼 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는 서로 짝을 이루는 그런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이때의 금리 수준도 중립금리의 중간값인 2.5% 정도에는 수렴하지 않겠느냐는 우리가 추론을 해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놓고 보면 현재 기준금리가 3.25%이니까 적어도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말 정도 가게 된다면 기준금리가 2.5% 내외에 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볼 수가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럼 짧게 요거 하나만 좀 여쭤볼게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됩니까?
◇ 최진호 : 그래서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은 금리 내려갈 때 사실 장기 채권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채권시장은 굉장히 기준금리가 크게 인하될 것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죠. 내년 말에 기준금리가 2.5% 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10년 이상의 장기물은 대부분 3%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원래 장기물은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더 높아야 되는 것이 정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5% 이하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는다면 장기물 금리도 크게 내려가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금리가 내려갈 때 그냥 추경 매수하는 것이 굉장히 유리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안 될 것 같고 금리가 오히려 조금씩이라도 올라갈 때 채권금리가 조금이라도 올라갈 때 반대매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올라갔을 때 분할 매수를 하는 그런 전략으로 접근을 하시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금통위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대응 방안까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진호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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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는 시간 <부자대세>입니다. 오늘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이하 최진호) : 예 안녕하십니까? 최진호입니다.
◆ 조태현 : 역시 박사님께서 주목하신 거는 금통위가 아닐까 싶은데 금통위 이번에 인하를 했잖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진호 : 이번에는 시장 컨센서스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다라는 쪽으로 굉장히 많이 쏠려 있었기 때문에요. 그것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다만 금통위 이후에 그러면 시장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느냐라고 것을 놓고 보게 되면은요.
◆ 조태현 : 미지근하던데요.
◇ 최진호 : 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이미 시장에서 많이 이슈화 되어 있던 이야기기도 하고요. 그리고 금통위 내용 자체를 좀 보시게 되면 상당히 앞으로 계속해서 인하를 공격적으로 하겠다라는 것보다는 앞으로는 스텝을 좀 천천히 가겠다라고 하는 매파적 인하의 성격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번 금통위는 처음부터 전망이 말씀하신 대로 매파적인 인하냐 아니면 비둘기적인 동결이냐 이런 부분들이었는데 매파적인 인하로 결정을 했다. 그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한다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진호 : 매파적 인하라고 보는 거는 먼저 비둘기적이다, 매파적이다 이 용어를 잠깐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보통 경기 부양이라든지 통화 정책에 있어서는 금리를 경기 부양 쪽에 초점을 맞춰서 금리를 낮추는 것을 비둘기적이라고 부르고요.
◆ 조태현 : 완화적인 것들.
◇ 최진호 : 반면에 인플레이션이라든지 금융 안정 이런 것들에 초점을 맞춰서 금리 인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정책. 이런 것들을 매파적 성격이다라고 부르는데요. 이번에 인하를 하긴 했지만 향후에는 조금 매파적으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의 스탭은 조금 더 천천히 갈 수 있겠다라는 그런 뉘앙스를 많이 풍겼습니다. 금통위원들 가운데서 이번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는 아니었습니다. 동결을 주장하신 분이 한 분이 계셨고요. 그리고 앞으로 3개월 후에 기준금리가 어떨 것 같냐라고 하는 질문. 우리나라 한국판 포워드 가이던스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거기서 총재를 제외한 여섯 분 중에 다섯 분은 이번에 한 번 인하를 했으니까 3개월 후에도 조금 동결을 하면서 금리 인하의 효과를 조금 관찰을 하자 라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었고요. 한 분만이 지금 내수 경제가 굉장히 안 좋으니까 3개월 후에도 추가로 인하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쪽으로 의견을 피력하신 걸로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소수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는 조금 천천히 스텝을 밟아갈 것이다라는 의견을 시장에 전달을 한 건데 그러다 보니까 시장도 좀 뜨뜻미지근하게 반응을 한 것 같고요. 앞으로 전망 어떻게 해볼 수가 있을까요? 연말에 그러면 더 이상 인하는 없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최진호 : 일단 금통위원들의 포워드 가이던스 그리고 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들을 좀 종합을 해보게 되면 11월 금통위 한 번 남았는데요. 여기서 인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렇다면 조금 장기적인 시각에 있어서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어느 쪽으로 바라보고 있느냐 그거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방향성 자체는 굉장히 아래쪽으로 향해 가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금통위 기자회견 중에 내수가 굉장히 안 좋으니까 금리를 인하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기자들의 질문이 많이 있었는데 여기서 총재께서 그런 발언을 하셨습니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적어도 잠재성장률 정도는 유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라는 발언을 하셨고요.
◆ 조태현 : 잠재성장률이 뭔가요?
◇ 최진호 : 잠재성장률이라는 것은 경제 내에서 유휴자원 없이 생산 가능한 모든 요소가 투입이 되었을 때 그 경제가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 정도를 의미를 하는 것이고요.
◆ 조태현 : 그러니까 부작용이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되는 건가요?
◇ 최진호 : 맞습니다. 그리고 잠재성장률이라는 것은 우리가 성장을 얘기할 때는 항상 금리를 같이 봐야 되는데요. 잠재성장률 자체는 중립금리를 가정했을 때 달성을 할 수 있는 그런 성장률입니다.
◆ 조태현 : 또 중립금리는 뭔가요?
◇ 최진호 : 중립금리 같은 경우는 학문적인 개념이긴 한데요. 거시경제 내에서 투자하고 총 저축을 일치를 시키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그러한 금리 수준을 얘기를 하는 거죠.
◆ 조태현 : 이것도 부작용 없이 좋은 금리 수준.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되겠네요.
◇ 최진호 : 맞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지금 말씀드린 잠재 성장률이라든지 중립금리 이런 것들은 다 교과서에 나오는 학문적인 개념입니다. 저희가 어떤 지표를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자의 추정 방법론이라든지 어떤지 계량 모형을 썼느냐 이런 거에 따라서 그 범위가 다양하게 추산이 되는데요. 중요한 거는 총재께서 그런 발언을 하셨다는 거죠. 어제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도 발언하셨고요. 그리고 어제 있었던 국회 기재위에 출석하셔서도 발언하셨는데 어떤 연구 방법론을 쓰더라도 지금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상당히 높은 금리 수준이다.
◇ 최진호 : 네. 그러니까 방향성 자체는 밑으로 가는 게 맞다는 점을 인정을 하신 것이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한국은행의 고민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앞서도 말씀을 좀 해 주셨지만 이 정도 금리를 인하를 하고 기준금리를 계속적으로 낮춰 잡는다고 해서 내수가 살아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 박사님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최진호 : 그거는 역시 굉장히 실무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학계에서도 디베이트가 많이 되고 있는 내용인데요. 그동안 KDI 같은 기관들. 한국개발연구원 같은 데서는 지금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 고금리를 지목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국내 소비 부진이 어떤 고금리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라기보다는 인구 구조에서 파생되는 그런 저축이 너무 과도하게. 특히나 한쪽 부동산 사이드라고 하는 어떤 자산이 환류되지 못하는 이런 고정자산 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소비가 줄고 있다라는 쪽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진다면 소비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의 효과가 어느 정도로 개선이 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조금 이견이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칫 고정자산 쪽으로 돈이 더 갈 그런 위험성도 있다.
◇ 최진호 : 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계속해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 금융 안정이라고 하는 그런 관점에서 볼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조태현 : 어찌 됐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계속 인하 쪽으로 방향성을 가기는 갈 텐데 그러면 언제 어디까지 내려갈 걸로 보고 저희가 대응을 하는 게 좋을까요?
◇ 최진호 : 이게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통화 정책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고 하는 기준은 결국 잠재성장률 그리고 중립금리라고 하는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추정을 해볼 수밖에 없는데요. 안타까운 게 이 두 가지가 전부 다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연구 자료를 참고를 할 수밖에 없는데, 여러 가지 연구 자료가 있겠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주관하는 그런 기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발표된 연구 보고서 최근 것을 찾아보게 되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한 2% 정도. 그리고 중립금리도 범위로는 1.8~3.3%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너무 넓은데요.
◇ 최진호 : 그렇죠. 그래서 중간값인 한 2.5% 정도로 추산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에서 2025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를 했습니다. 이것은 잠재성장률인 2%에 상당히 밀접한 수준에 달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놓고 볼 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는 서로 짝을 이루는 그런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이때의 금리 수준도 중립금리의 중간값인 2.5% 정도에는 수렴하지 않겠느냐는 우리가 추론을 해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게 놓고 보면 현재 기준금리가 3.25%이니까 적어도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말 정도 가게 된다면 기준금리가 2.5% 내외에 가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볼 수가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럼 짧게 요거 하나만 좀 여쭤볼게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됩니까?
◇ 최진호 : 그래서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은 금리 내려갈 때 사실 장기 채권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이미 채권시장은 굉장히 기준금리가 크게 인하될 것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죠. 내년 말에 기준금리가 2.5% 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10년 이상의 장기물은 대부분 3% 내외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원래 장기물은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더 높아야 되는 것이 정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2.5% 이하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가지 않는다면 장기물 금리도 크게 내려가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금리가 내려갈 때 그냥 추경 매수하는 것이 굉장히 유리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관점으로 접근하시면 안 될 것 같고 금리가 오히려 조금씩이라도 올라갈 때 채권금리가 조금이라도 올라갈 때 반대매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올라갔을 때 분할 매수를 하는 그런 전략으로 접근을 하시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지난주 금통위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대응 방안까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진호 :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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