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화이자 목전에 두고, 한미약품은 왜 승자 없는 싸움에 목숨걸까?

제2의 화이자 목전에 두고, 한미약품은 왜 승자 없는 싸움에 목숨걸까?

2024.11.11.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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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녀VS형제 분쟁의 시작은 상속세
- 캐스팅보트 ‘신동국’ 돌아서? 주식가치 높여줄 쪽 택한 듯
- 일반 제조업과는 다른 제약업, 긴호흡과 신뢰도 중요
- 지리한 경영권 분쟁, 직원 280명 이탈, 순식간에 무너질 것
- ‘한미-오너-주주’ 누구도 도움 안 되는 소모적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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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11일 (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3분기 실적 때 주가 27%빠져, 빌드업 어려워
- 글로벌제약사 목전, R&D 중요한 시점
- 경영권 누가 쥐더라도 기업가치 훼손 불가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한미약품 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 벌써 1년이 다 돼간다고 합니다. 여론전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기업과 리더의 이야기를 이어주시는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경영권 분쟁 전문 대표님으로 다시 거듭나고 계시는 대표님.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은 우리도 다룬 적이 있었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 조태현 : 그런데 여전히 해결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갈등 구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주근 :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죠? 문제의 시작은 2020년. 한미약품의 창업자인 고 임성기 회장이 별세하시면서 사실은 발생을 했습니다.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서 한미약품의 최대 주주는 한미사이언스입니다. 지금 이야기하는 거는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 주주를 아내인 송영숙 회장 이렇게 나눠줬는데 상속세가 무려 5400억이 나왔어요.

◆ 조태현 : 여기서 문제가 생기네요.

◇ 박주근 : 상속세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가지고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그리고 두 형제 그리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하고 처남 임종훈 한미사이스 대표가 이 의견이 갈리면서 사실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 모녀는 이 상속세 해결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알듯이 OCI그룹에다가 손을 내밀었어요. 그래서 OCI 쪽에다가 합병을 하면서 이걸 해결하겠다라고 제시했는데, 이 두 형제는 무슨 소리냐 우리는 다른 곳에서 투자를 받아서 이걸 해결하겠다고 해서 처음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을 했고 1차 승자는 이 형제가 이긴 것 같이 했습니다. 이 형제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분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임성기 회장님의 고향 후배. 한양정밀의 회장이시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상당량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캐스팅 보트를 했는데 1차전 때는 형제의 손을 들어줬어요. 이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마무리되는 듯 했는데 갑자기 올 3월 달에 다시 모녀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러면서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이 2라운드의 연장선에 와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 거죠.

◆ 조태현 : 그럼 2라운드가 시작된 가장 큰 계기가 이 신동국 회장님이잖아요. 이분이 형제에서 모녀 쪽으로 돌아서게 된 이유, 이 계기는 뭡니까?

◇ 박주근 : 지금 신동국 회장 쪽은 대외적인 이유와 실제적인 이유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대외적인 이유는 이런 거죠. 아니 선배가 만드는 이 회사를 OCI 홀딩스에 넘기면 회사의 원래 방향도 못 가는 것이고 좀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해서 형제 쪽에 한미약품은 한미약품답게 경영을 해야 된다는 의미로 이 형제를 밀어준 것 같아요.

◆ 조태현 : 처음에는.

◇ 박주근 : 처음에는. 그런데 이 형제들도 형제들도 결국에는 본인 스스로 해결을 못하니깐 투자를 받아야 된단 말이에요. 투자를 받아야 되는데 이 투자를 받는 모습을 보니 자기 마음에 안 든 거죠. 결국에는 속내는 뭐냐 하면 신동국 지금 회장이 현재는 최대 주주입니다. 최대주주인데 팔이 안으로 굽겠죠. 자기의 이익과 떼고 생각할 수는 없겠죠.

◆ 조태현 : 당연하죠. 그게 없다 그러면 말이 안 되는 거죠.

◇ 박주근 : 결국은 신동국 회장이 표면적인 이유는 뭐 그렇게 이야기하시지만 결국에는 내가 가진 주식 가치를 누가 더 높여줄 것인가로 기울지 않았나라고 지금 정황상 그렇게 지금 판단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그분의 마음을 읽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을 재단할 때는 어떤 욕망 같은 걸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겠고요. 그런데 양측이 지금 어떻게 표 대결만 하고 막 이러는 게 아니라 여론전까지 하고 있단 말이에요. 상대측이 그룹의 온전한 경영을 방해한다 이렇게 여론전을 하고 있는데 여론전까지 해야 될 이유가 있습니까?

◇ 박주근 :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 하면 형제 쪽의 전체 지분은 한 29% 되고요. 그리고 지금 모녀 쪽의 지분 합산해서 한 48% 됩니다. 차이가 많은 것 같지만 결론적으로는 어느 한쪽도 51%를 지지를 못한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건데 그래서 어떻게 지금 한미약품 그룹 내에서 어떻게 편이 갈렸냐 하면은 형제 쪽의 편을 들어주는 계열사 대표들이 있어요. 이 한 편하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하고 모녀 3자연합의 편을 들어주는 또 경영진들이 있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이런 거예요. 지난 8월 말에 현재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전문 경영인입니다. 누구냐 하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인데 이분을 현재 이사회에서 대표직에서 몰아내고 전무로 강등을 시킵니다.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강등을 시키고 그리고 지주사 대 계열사 구도의 경영권 분쟁이 그때부터 발생해요. 이게 3라운드가 된 거예요. 그러니까 지주사 대 계열사 간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해요. 지주사는 3자 연합이 가지고 왔을지라도 계열사는 우리 형제들이 다 지고 있어.

◆ 조태현 : 그런 구도가 돼버렸구나.

◇ 박주근 : 그런 구도가 돼서, 지금 1차 여론전 말씀하셨잖아요. 이 여론전 이유가 어쨌든 소액주주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으니 소액 주주들을 어떻게든 설득을 시켜서 첫 번째는 이사회를 장악하는 게임을 하는 거예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누가 장악할 것인가로 이 두 편이 갈라져서 지금 활발하게 싸우고 있고, 소액 주주들을 설득할 여러 가지 당근책을 내놓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이런 거를 전문 용어로 콩가루 집안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사이언스가 지난주에 밸류업 기자회견 열면서 여러 가지 투자를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도 이것도 소액주주를 잡기 위한 방안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 박주근 : 1차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내놓은 소액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일종의 피알전을 벌인 거죠. 지난 7일 날이었죠. 저도 좀 듣고 약간 황당하긴 했는데, 약간 어떤 부분에서는. 첫 번째는 매출 목표 이런 거는 어느 정도 도전적이었는데 나중에는 주주 가치를, 아까 우리 미국에 간 돈이 얼마예요? 141조라고 그랬잖아요. 200조짜리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어요.

◆ 조태현 : 시가총액 200조. 그러면 SK하이닉스를 넘어서서 우리나라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되겠다.

◇ 박주근 : 그렇죠. 두 번째가 되겠다는거죠. 그래서 1차적으로 8150억 원을 우리가 투자 유치를 하겠다 이렇게 밝혔어요. 그래서 이 돈을 쓰는 방법은 인수합병. 그리고 연구개발에 2천억. 인프라에 한 450억.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반대쪽에서는 그럼 그 돈 어디서 빌려올래라는 말은 없었어요. 출처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거였고 이날 기자회견에 같이 동행한 분들이 재밌어요. 그러면 딱 편을 알 수가 있어요. 누가 동행했느냐? 이 기자 회견에. 일단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이동환 JVM 대표,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 그리고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 다 형제 쪽 의원입니다. 정작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거죠.

◆ 조태현 : 그쪽은 반대편.

◇ 박주근 : 네 그렇죠. 이런 상황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기자회견이나 이런 IR 보고가 정말 밸류업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기자회견이었죠.

◆ 조태현 : 굉장히 물음표가 많이 달리는. 차라리 계열 분리를 하시지 왜 이러실까. 임종훈 회장이 최근에 이야기를 한 게 “2년 뒤에는 경영권 확보할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대체 이건 무슨 근거로 하신 말씀입니까? 왜 2년 뒤에요 그건 또?

◇ 박주근 :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투자자분들이 보실 때 항상 사업보고서를 보면 사내 이사들의 임기를 항상 명시를 하게 돼 있어요. 그 임기가 되게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내이사들은 기본적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임기를 보장해 줍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그리고 임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바꾸려면 이거는 특별결의를 해야 돼요. 특별결의는 뭐냐 하면 주주들의 66.7%를 찬성을 받아야 되는 겁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이사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주총까지 해야 된다.

◇ 박주근 : 그렇습니다. 거기서 끝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두 형제의 임기가 2027년까지입니다. 이해가 되시죠? 그래서 그때까지는 끝내겠다는 거예요. 본인들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이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바로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고, 그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이냐. 그 이야기를 하겠죠. 이사회에서 몇 명을 추천해서 어떻게 하고 주주총회에서 뭘 제안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 조태현 : 주총 이번에 28일에 임시 주총이 있던데 여기서도 우리가 뭘 관전 포인트로 봐야 될 게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주근 :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현재 한미사이언스를 차지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거든요. 한미사이언스는 현재 주주의 수가 10명으로 한정을 해놨어요. 12명인가 한정을 했어요. 현재는 구도가 5 대 4 구도입니다. 5가 누구냐 하면 현재는 5가 형제 쪽.

◆ 조태현 : 형제가 5.

◇ 박주근 : 그리고 4가 3자 연합 쪽이에요. 3자 연합 쪽에서는 당연히 2명을 추천해서 이사회를 과반을 넘기려고 하겠죠. 이 싸움이 바로 이번 임시총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주주라고 말씀하셨는데 주주가 아니라 이사회죠.

◇ 박주근 : 이사회.

◆ 조태현 : 이사회의 과반을 차지하면 대표이사의 해임과 선임 권한을 가지고.

◇ 박주근 : 여러 가지를 할 수가 있죠.

◆ 조태현 : 거의 모든 걸 다 할 수 있으니까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지금 이게 결국에는 주객전도로 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고 주가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고. 또 이렇게 1년째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이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던데 이거는 대체 경영권 분쟁하다가 회사 다 말아먹게 생겼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 이게 보면 제약회사는 일반 제조업하고 좀 다르죠 뭐라 그럴까 호흡이 좀 길지 않습니까?

◆ 조태현 : 한 번 길게 투자해 가지고 되면 좋고.

◇ 박주근 : R&D 투자를 장기적으로 해야 되고 그리고 우리가 알듯이 글로벌 빅파머들의 제약 구도를 보면 장기간으로 뭔가 플랫폼을 만들어서 거기다 플랫폼에서 얹고 얹고 올려서 노하우가 쌓여야 되고 그런 것들이 또 중요한 건 의약품이기 때문에 기업의 신뢰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일반 제조업하고 다르죠. 그래서 그런 상황의 성격의 기업인데 이렇게 오랜동안 경영권 분쟁을 하게 되면 사실은 기업 체질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라는 거죠. 더 중요한 건 다시 빌드업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그 문제를 이야기하는 거고 이미 3분기 실적에서 컨센서스보다 나은 실적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이 주가는 27%가 빠졌죠.

◆ 조태현 : 많이 빠졌어요.

◇ 박주근 : 그러니까 지금 뭐 무슨 싸움에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처럼 지금 이 경영권 분쟁은 너무 소모적입니다. 제가 볼 때는 오너 일가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한미약품 그룹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주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되지 않는 어느 곳도 성과 없는 싸움을 하고 있는 거예요. 굉장히 너무 소모적인 싸움이라서 정말 낭비에 불과한 싸움인 것 같고요. 그 싸움에는 기업의 미래를 위한 어떠한 논의도 없습니다. 그냥 경영권을 가지고자 하는 것밖에 없어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자회견조차 기업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속내는 자기들의 경영권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더 소모적인 거죠.

◆ 조태현 : 근데 이 바이오산업이라는 게 특징이 굉장히 투자도 많이 되고 그렇게 해서 꼭 된다고 확신을 할 수도 없고 그런 산업이잖아요. 그럼에도 한미약품이 눈길을 많이 끌었던 거는 R&D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이런 것들을 하는 기업이라서 눈길을 많이 끌었었는데 이 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가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그렇죠. 한미약품의 가장 큰 강점은 우리가 여러분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 최초의 기술 수출이었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어떤, 제가 볼 때는 반도체 산업에 이어 우리나라의 산업을 이끌 것은 바이오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이 바이오 산업이 이렇게 커지면서 제일 첫 번째 단계는 뭐냐 하면 우리가 제네릭이라는 복사해서 파는 약에서 시작해서 그다음에 바이오 시밀러로 갔다가 그다음 기술이 뭐냐 하면 사실은 스스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서 기술을 가지는 지금 상태까지 왔어요. 이 상태가 되면 기술을 팔 수 있습니다. 이 단계가 넘어서면 우리가 알고 있는 화이자나 이런 것처럼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박주근 : 글로벌한 빅파마가 되는 전 단계까지 와 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 사실은 R&D를 더 지속적으로 하고 해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이런 일이 터졌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사실은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 전체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고요. 특히 지금 보면 지금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직원이 올 초부터 8월까지 280명이 그만뒀어요.

◆ 조태현 : 많이 그만뒀구나.

◇ 박주근 : 그러니까 기업 자체의 체질이 무너진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고 너무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지난주에 삼성전자 이야기를 했지만 산업이라는 거는 그 타이밍이 왔을 때,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그 타이밍이 왔을 때 그 타이밍을 놓쳐버리면 다시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 조태현 : 또 특히 바이오 신약 개발이라는 게 임상까지 가는 후보 물질들 가운데 임상을 통과할 때마다 후드득후드득 다 떨어지잖아요.

◇ 박주근 :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이런 타이밍에서 이런 경영권 분쟁이 발목을 잡는다. 굉장히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깎아먹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기업도 그렇지만 아까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또 피해를 입는 건 개인 투자자들 아닌가. 개인 투자자분들 많이 피해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주근 : 지금 뭐 개인 투자자는 당연히 피해를 봤고요. 이번에 임시총회 건도 보면 대표이사 해임 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면 자기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싸움에 불과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누가 경영권을 쥐게 되더라도 기업 가치 훼손은 불가피합니다. 결국 피해 보는 거는 그 기업에 따른 임직원 그다음에 주주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 볼 수밖에 없는 게임을 하고 있어서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그리고 한미사이언스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좀 인식해서 빨리 종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 조태현 : 기업은 어느 정도는 공적인 그런 목적도 있는 거니까 소모적인 싸움으로 모두가 패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한미약품의 경영권 분쟁 내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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