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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 환율이 1,400원 대까지 오르고, 코스피 25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환율이 1400원대 가더니 내려올 생각을 안 하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역외 환율이기는 하지만 장중에 역외에서 1410원까지도 터치한 그런 상황이고요. 더 안타깝고 걱정이 되는 것은 외환당국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아니지만 구두개입을 했거든요. 오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구두개입이 있었는데도 이 정도라면 과거에는 1400원 밑으로는 좀 내려보냈어야 하는데 거의 꿈쩍도 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보면 현재 강달러의 기조가 얼마나 강한가. 역시 강달러는 또 트럼프에서부터 시작됐던 온니 아메리카, 그리고 트럼프발 소위 말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 인하가 앞으로는 더 추세적이 아니라 오히려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야기가 굉장히 꼬였고요. 그 결과 강달러, 미국의 시장금리 급등, 이런 것이 고스란히 우리 원화 약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외환당국 개입까지 갔다는 건 좀처럼 내려오기는 쉽지 않겠다, 이런 판단이 배경이 된 겁니까?
[정철진]
구두개입으로는 이제는 시장이 꿈쩍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런 거죠. 소위 말하는 베팅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원화 약세 쪽에 베팅한 세력 쪽에 대해서 구두개입, 우리가 곧 출동할 테니까 함부로, 너무 세게 이쪽 방향으로 베팅하지 말라는 것이 구두개입이고요. 이 정도라면 보통 먹혔어야 되는데 지금 전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 부분 시장의 참여자들은 강달러가 오래 유지될 것이 아닌가. 그리고 외환당국이 직접 달러를 들고 나오지 않는 이상 원화 약세를 막기가 힘들다, 이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강달러가 우리 경제 곳곳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정철진]
내수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걸 한번 연구를 우리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되는데 오늘이 수능날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과거 경제 시장에는 원화 약세가 나오면 수출가격경쟁력이 살아나고, 그렇다면 자동차라든가 또 반도체라든가 요즘에 화장품도 수출이 잘되잖아요. 먹거리도 잘되고. 수출에 도움되는 것 아니냐라고 이렇게 생각하실 수가 있겠지만 지금 보면 수출주가 훨씬 더 많이 빠졌잖아요. 그 이유는 강달러, 그러니까 원화 약세가 나오기는 나왔는데 왜 나왔느냐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나쁜 원화 약세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앵커]
교과서 다시 써야 됩니까?
[정철진]
교과서에서 한 줄을 더 넣어야죠. 한 챕터를 더 달아야 되는데 지금 왜 이렇게 원화 약세가 나왔느냐. 앞으로 트럼프 2.0 시대가 되면 많이 나왔지만 보복관세, 관세 폭탄으로 굉장히 세게 나갈 것이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원화 약세에 수출이 아무리 경쟁력이 생긴다 한들 교역 전체가 쭈그러드는, 줄어드는 그런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의 원화 약세는 전혀 수출에는 도움이 안 된다라고 해서 수출주들이 빠지는 거고요.
두 번째, 어디가 가장 피해를 보느냐. 원화 약세가 되면 우리는 솔직히 말해서 비용적 측면들, 원자재들을 사들여야 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수입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죠. 그러면 안 그래도 힘든 내수 경기 더 침체될 수밖에 없고 소상공인분들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나오고 있는 원화 약세, 달러 강세는 수출, 내수 양쪽 부분을 모두 타격하는 그런 원화 약세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거 우리 금리 결정할 수도 변수가 될 수 있는 거죠?
[정철진]
지금 1400원의 환율을 가지고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절대 금리 못 내립니다. 특히 지난번 한은 금통위 때도 이야기했고요.
[앵커]
환율 보겠다고 했잖아요.
[정철진]
환율 보겠다고 했잖아요. 원래는 물가, 경기 둘을 봐야 되는데 환율이 지금 가장 핵심적인 지표라고 했기 때문에 1400원대 원-달러 환율? 아마 지금 실제로는 내려야 되죠. 내수경기 굉장히 힘들고 KDI를 비롯해서 세계경제연구소, 투자은행들이 내년도 우리 한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에 통화당국도 동참을 해야 되겠지만 환율만 놓고 본다면 쉽게 내리지 못할 겁니다.
[앵커]
미국 금리가 긴 시간 인상만 하다가 겨우 내렸는데 또 환율이 도와주지 않는 그런 상황인 건데 주가도 비상이잖아요. 저 오늘 삼성전자 주가 유심히 봤는데 그래도 오늘은 좀 오르던데요?
[정철진]
오늘 실은 11월 옵션 만기일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외국계 단기투기세력들 같은 경우에는 하방 쪽, 풋옵션들 이런 쪽에 굉장히 많이 베팅을 했거든요. 오늘 11월달의, 한 달짜리 옵션의 결과가 파악되는 그런 날이기도 한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굉장히 중요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코스피에서의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상이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오르면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요. 삼성전자가 급락하면 시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동안 외국계 단타 투기세력들 같은 경우에는 어제만 해도 삼성전자를 1200만 주 투매, 그전날에는 800만 주, 그전에는 700만 주, 삼성전자만 던지면서 시장을 떨어뜨렸고 자신의 풋옵션을 가지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수급을 보고 보니까 지금 장중에 1%대까지 올랐다가 하는데 외국인들이 사냐? 아닙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상당히 많이 팔고 있는데, 이 물량을 그동안은 개인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높이 받지 못합니다.
즉 파는 것들을 밑에서 밑에서 밑에서 받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를 올리면서 매수할 수는 없는 능력인데요. 지금은 외국인이 이렇게 팔아도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건 오늘은 기관투자자가 좀 들어온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들어온 이 기관들은 중장기로 갈 그런 세력 같지는 않아요. 오늘이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기관들도 자신들의 파생, 선물옵션의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서 오늘은 일단 들어와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니까 당연히 시장은 좀 플러스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바닥 친 거다, 이렇게?
[정철진]
절대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140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될 수도 있는 거예요?
[정철진]
4만 원대요. 그걸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두 가지 측면이 늘 있죠. 수급과 재료, 계속 말씀드리고 수급은 외국인들이 사야 되는 거고요.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현재를 타개할 수 있는 정말 어떤 킥이 필요할 것 같은데 4만 원 가냐 안 가냐도 역시 그 두 가지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외국인이 팔고는 있지만 기관이 마음먹고 이걸 받아줬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어쨌든 5만 원대에서 구해줬잖아요. 일단 오후 장은 봐야 되겠지만.
그런데 내일은 11월 옵션만기일도 끝난단 말입니다. 그러면 외국인이 또 판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관이 안 받아준다, 그러면 4만 전자에 갈 가능성이 당장 내일이라도 있고요.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당장 내일 HBM3E8단이든 12단이든 엔비디아와 계약했다. 이거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잖아요. 설사 나온다 하더라도 지금 시장은 왜냐하면 오늘 SK하이닉스가 5% 대 급락하는 것으로 봐서 이 재료를 가지고 삼성전자를 살릴 것 같지는 못해요. 그러면 그걸 뛰어넘는 뭔가가 나와야 되는데 삼성전자가 지금 꺼내들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앵커]
5만 전자에서 사라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거 옛말 된 거군요?
[정철진]
현재로서는 그 말을 너무나 맹신하지 마시고요. 늘 이 시간대에 말씀드리지만 수급만 일단 보고 외국인들이 적어도 5거래일 연속 사야 되고요. 액수도 3조 원대 정도는 사줘야 이 가격 언저리가 외국인 투자자가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단기 바닥이구나를 알 수 있는데 현재로써 외국인들의 투매가 멈출 그런 모양새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주가는 걱정인데 비트코인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어디까지 지금 오를 거라고 보세요?
[정철진]
장중에 간밤에 9만 달러를 갔었는데 실은 조금 생각해봐야 될 사건이 9만 달러를 비트코인이 넘으면서 터졌습니다. FBI가 폴리마켓이라고 암호화폐 베팅 사이트, 그러니까 이 폴리마켓을 짧게 설명해드리면 지난번 해리스와 트럼프가 선거운동하고 막 갔을 때 각종 언론에서 지지율 박빙이다, 200년 선거 역사상 이런 초박빙은 처음이다 할 때 일찌감치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의 압승이다. 그것도 베팅에서는 20%, 30% 차이로 차이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앵커]
언론사 여론조사보다 정확했군요.
[정철진]
정확했어요. 거의 정확했었고. 또 하나의 문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 미국 국가의 전략자산으로 하겠다라고 하니까 당연히 트럼프 후보가 당시에는 대통령이 되면 암호화폐 가격은 튈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선 전에도 상당 부분 올라왔었던 그런 대목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왜 정확히 FBI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을 CEO를 가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는지 정확하게 보도가 나오지 않지만 일단 외견상, 일견상 이런 거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당선될 거야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 당연히 코인 가격은 오를 수가 있고 일종의 시세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 그런데 당선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허위정보를 한 것도 아니고 자기네 딴에는 될 것 같아서 된다, 압승한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들어간 것 같지는 않고.
조금 더 나아가보면 지금 트럼프의 내각들이 속속 결정되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도 결정되고 그전에 도지라고 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에는 일론 머스크가 위원장이 되고 하는데 FBI 쪽 라인들도 대거 교체, 특히 충성심으로 트럼프 인사로 교체한다고 하니까 바이든과 FBI가 마지막으로 한번 꿈틀때는 뭔가가 있나 보다 그때 발표 나오고부터 9만 달러, 9만 2000 가던 비트코인이 요동을 치고는 있습니다. 물론 많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따라서 이번에 FBI가 폴리마켓 CEO 압수수색한 것 이게 좀 나비효과가 될 수 있는지, 코인뿐만 아니라 트럼프 랠리에 일종의 변곡점을 주는지는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머스크가 사랑하는 도지코인도 지금 상승세가 굉장히 가파릅니다. 좀 위험하다,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지금 정부 부처 이름까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정철진]
그렇죠. 공교롭게 맞췄겠죠, 일론 머스크답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정부효율성위원장을 한 거죠. 지금 나오는데 저기 수장이 됐고, 일론 머스크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규제 철폐가 있고 두 번째는 정부 예산을 효율화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미 일론 머스크가 3분의 1은 자기는 깎을 수 있다. 그러니까 효율적으로 자기가 재정 지출을 하겠다는 그런 건데 문제는 도지코인이라는 코인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더리움이라든가 솔라라든가 이것만큼 기능적으로 뭐가 있는 코인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당선 후 한 최근 한 달 동안 4배 가까이 오른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금 앵커가 이야기하신 대로 과열이다, 위험주의보다, 이야기를 하시지만 지금 상황이 그런 말을 하는 어떤 전문가들이 좀 무색해지죠, 왜냐하면 앞뒤 안 가리고 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앵커]
그런데 기사 보니까 비트코인은 너무 올라서 사기가 무서워졌고 도지코인은 아직은 접근하기가 편하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이 굉장히 쏠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위험한 겁니까?
[정철진]
저는 안 할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이미 하셨다면야 더 보고 시세를. 마진은 확보됐다고는 하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까지도 좀 행복한 트럼프 랠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을 했지만 당장에 FBI가 폴리마켓 CEO,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지금 보면 국채금리 급등, 10년물 금리가 4.4%가 넘었거든요.
이건 솔직히 말해서 미국도 금리가 오르면 못 버팁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지금 거의 빚이 우리나라 원화로 4경 원, 35조 달러가 있는데 이렇게 채권금리가 4.4%가 됐다? 미국도 이자 내느라 허덕대거든요. 이 언저리에서 또 한 번의 트럼프 랠리가 넘어야 할 하나의 관문이 나오기 때문에 트럼프 랠리가 꺾인다? 코인도 당연히 먼저 꺾일 수가 있어서 리스크 관리인데 이건 개인에 따라서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코인 광풍이 불다 보니까 제가 끝으로 소개해드릴 얘기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욕심부릴 시기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끝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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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 환율이 1,400원 대까지 오르고, 코스피 25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환율이 1400원대 가더니 내려올 생각을 안 하네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역외 환율이기는 하지만 장중에 역외에서 1410원까지도 터치한 그런 상황이고요. 더 안타깝고 걱정이 되는 것은 외환당국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아니지만 구두개입을 했거든요. 오늘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구두개입이 있었는데도 이 정도라면 과거에는 1400원 밑으로는 좀 내려보냈어야 하는데 거의 꿈쩍도 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보면 현재 강달러의 기조가 얼마나 강한가. 역시 강달러는 또 트럼프에서부터 시작됐던 온니 아메리카, 그리고 트럼프발 소위 말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 인하가 앞으로는 더 추세적이 아니라 오히려 올릴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이야기가 굉장히 꼬였고요. 그 결과 강달러, 미국의 시장금리 급등, 이런 것이 고스란히 우리 원화 약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외환당국 개입까지 갔다는 건 좀처럼 내려오기는 쉽지 않겠다, 이런 판단이 배경이 된 겁니까?
[정철진]
구두개입으로는 이제는 시장이 꿈쩍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런 거죠. 소위 말하는 베팅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원화 약세 쪽에 베팅한 세력 쪽에 대해서 구두개입, 우리가 곧 출동할 테니까 함부로, 너무 세게 이쪽 방향으로 베팅하지 말라는 것이 구두개입이고요. 이 정도라면 보통 먹혔어야 되는데 지금 전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상당 부분 시장의 참여자들은 강달러가 오래 유지될 것이 아닌가. 그리고 외환당국이 직접 달러를 들고 나오지 않는 이상 원화 약세를 막기가 힘들다, 이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강달러가 우리 경제 곳곳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정철진]
내수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이걸 한번 연구를 우리가 다시 한번 되짚어봐야 되는데 오늘이 수능날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과거 경제 시장에는 원화 약세가 나오면 수출가격경쟁력이 살아나고, 그렇다면 자동차라든가 또 반도체라든가 요즘에 화장품도 수출이 잘되잖아요. 먹거리도 잘되고. 수출에 도움되는 것 아니냐라고 이렇게 생각하실 수가 있겠지만 지금 보면 수출주가 훨씬 더 많이 빠졌잖아요. 그 이유는 강달러, 그러니까 원화 약세가 나오기는 나왔는데 왜 나왔느냐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나쁜 원화 약세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앵커]
교과서 다시 써야 됩니까?
[정철진]
교과서에서 한 줄을 더 넣어야죠. 한 챕터를 더 달아야 되는데 지금 왜 이렇게 원화 약세가 나왔느냐. 앞으로 트럼프 2.0 시대가 되면 많이 나왔지만 보복관세, 관세 폭탄으로 굉장히 세게 나갈 것이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원화 약세에 수출이 아무리 경쟁력이 생긴다 한들 교역 전체가 쭈그러드는, 줄어드는 그런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의 원화 약세는 전혀 수출에는 도움이 안 된다라고 해서 수출주들이 빠지는 거고요.
두 번째, 어디가 가장 피해를 보느냐. 원화 약세가 되면 우리는 솔직히 말해서 비용적 측면들, 원자재들을 사들여야 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수입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죠. 그러면 안 그래도 힘든 내수 경기 더 침체될 수밖에 없고 소상공인분들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나오고 있는 원화 약세, 달러 강세는 수출, 내수 양쪽 부분을 모두 타격하는 그런 원화 약세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거 우리 금리 결정할 수도 변수가 될 수 있는 거죠?
[정철진]
지금 1400원의 환율을 가지고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절대 금리 못 내립니다. 특히 지난번 한은 금통위 때도 이야기했고요.
[앵커]
환율 보겠다고 했잖아요.
[정철진]
환율 보겠다고 했잖아요. 원래는 물가, 경기 둘을 봐야 되는데 환율이 지금 가장 핵심적인 지표라고 했기 때문에 1400원대 원-달러 환율? 아마 지금 실제로는 내려야 되죠. 내수경기 굉장히 힘들고 KDI를 비롯해서 세계경제연구소, 투자은행들이 내년도 우리 한국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에 통화당국도 동참을 해야 되겠지만 환율만 놓고 본다면 쉽게 내리지 못할 겁니다.
[앵커]
미국 금리가 긴 시간 인상만 하다가 겨우 내렸는데 또 환율이 도와주지 않는 그런 상황인 건데 주가도 비상이잖아요. 저 오늘 삼성전자 주가 유심히 봤는데 그래도 오늘은 좀 오르던데요?
[정철진]
오늘 실은 11월 옵션 만기일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외국계 단기투기세력들 같은 경우에는 하방 쪽, 풋옵션들 이런 쪽에 굉장히 많이 베팅을 했거든요. 오늘 11월달의, 한 달짜리 옵션의 결과가 파악되는 그런 날이기도 한데, 삼성전자의 주가가 굉장히 중요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코스피에서의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상이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오르면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요. 삼성전자가 급락하면 시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동안 외국계 단타 투기세력들 같은 경우에는 어제만 해도 삼성전자를 1200만 주 투매, 그전날에는 800만 주, 그전에는 700만 주, 삼성전자만 던지면서 시장을 떨어뜨렸고 자신의 풋옵션을 가지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의 수급을 보고 보니까 지금 장중에 1%대까지 올랐다가 하는데 외국인들이 사냐? 아닙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상당히 많이 팔고 있는데, 이 물량을 그동안은 개인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높이 받지 못합니다.
즉 파는 것들을 밑에서 밑에서 밑에서 받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를 올리면서 매수할 수는 없는 능력인데요. 지금은 외국인이 이렇게 팔아도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건 오늘은 기관투자자가 좀 들어온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들어온 이 기관들은 중장기로 갈 그런 세력 같지는 않아요. 오늘이 옵션 만기일이기 때문에 기관들도 자신들의 파생, 선물옵션의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서 오늘은 일단 들어와서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니까 당연히 시장은 좀 플러스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바닥 친 거다, 이렇게?
[정철진]
절대 오늘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1400원대까지 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될 수도 있는 거예요?
[정철진]
4만 원대요. 그걸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두 가지 측면이 늘 있죠. 수급과 재료, 계속 말씀드리고 수급은 외국인들이 사야 되는 거고요.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현재를 타개할 수 있는 정말 어떤 킥이 필요할 것 같은데 4만 원 가냐 안 가냐도 역시 그 두 가지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외국인이 팔고는 있지만 기관이 마음먹고 이걸 받아줬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어쨌든 5만 원대에서 구해줬잖아요. 일단 오후 장은 봐야 되겠지만.
그런데 내일은 11월 옵션만기일도 끝난단 말입니다. 그러면 외국인이 또 판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관이 안 받아준다, 그러면 4만 전자에 갈 가능성이 당장 내일이라도 있고요.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당장 내일 HBM3E8단이든 12단이든 엔비디아와 계약했다. 이거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잖아요. 설사 나온다 하더라도 지금 시장은 왜냐하면 오늘 SK하이닉스가 5% 대 급락하는 것으로 봐서 이 재료를 가지고 삼성전자를 살릴 것 같지는 못해요. 그러면 그걸 뛰어넘는 뭔가가 나와야 되는데 삼성전자가 지금 꺼내들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앵커]
5만 전자에서 사라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거 옛말 된 거군요?
[정철진]
현재로서는 그 말을 너무나 맹신하지 마시고요. 늘 이 시간대에 말씀드리지만 수급만 일단 보고 외국인들이 적어도 5거래일 연속 사야 되고요. 액수도 3조 원대 정도는 사줘야 이 가격 언저리가 외국인 투자자가 바라보는 삼성전자의 단기 바닥이구나를 알 수 있는데 현재로써 외국인들의 투매가 멈출 그런 모양새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주가는 걱정인데 비트코인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어디까지 지금 오를 거라고 보세요?
[정철진]
장중에 간밤에 9만 달러를 갔었는데 실은 조금 생각해봐야 될 사건이 9만 달러를 비트코인이 넘으면서 터졌습니다. FBI가 폴리마켓이라고 암호화폐 베팅 사이트, 그러니까 이 폴리마켓을 짧게 설명해드리면 지난번 해리스와 트럼프가 선거운동하고 막 갔을 때 각종 언론에서 지지율 박빙이다, 200년 선거 역사상 이런 초박빙은 처음이다 할 때 일찌감치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의 압승이다. 그것도 베팅에서는 20%, 30% 차이로 차이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앵커]
언론사 여론조사보다 정확했군요.
[정철진]
정확했어요. 거의 정확했었고. 또 하나의 문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트럼프 당선인은 지금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 미국 국가의 전략자산으로 하겠다라고 하니까 당연히 트럼프 후보가 당시에는 대통령이 되면 암호화폐 가격은 튈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실제로 당선 전에도 상당 부분 올라왔었던 그런 대목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 왜 정확히 FBI가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을 CEO를 가택 압수수색에 들어갔는지 정확하게 보도가 나오지 않지만 일단 외견상, 일견상 이런 거죠. 왜냐하면 트럼프가 당선될 거야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면 당연히 코인 가격은 오를 수가 있고 일종의 시세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 그런데 당선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허위정보를 한 것도 아니고 자기네 딴에는 될 것 같아서 된다, 압승한다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거 가지고 들어간 것 같지는 않고.
조금 더 나아가보면 지금 트럼프의 내각들이 속속 결정되지 않습니까? 국방부 장관도 결정되고 그전에 도지라고 하는 정부효율성위원회에는 일론 머스크가 위원장이 되고 하는데 FBI 쪽 라인들도 대거 교체, 특히 충성심으로 트럼프 인사로 교체한다고 하니까 바이든과 FBI가 마지막으로 한번 꿈틀때는 뭔가가 있나 보다 그때 발표 나오고부터 9만 달러, 9만 2000 가던 비트코인이 요동을 치고는 있습니다. 물론 많이 빠진 것은 아니지만. 따라서 이번에 FBI가 폴리마켓 CEO 압수수색한 것 이게 좀 나비효과가 될 수 있는지, 코인뿐만 아니라 트럼프 랠리에 일종의 변곡점을 주는지는 확인해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머스크가 사랑하는 도지코인도 지금 상승세가 굉장히 가파릅니다. 좀 위험하다,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지금 정부 부처 이름까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정철진]
그렇죠. 공교롭게 맞췄겠죠, 일론 머스크답게 이야기한 것 같아요.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정부효율성위원장을 한 거죠. 지금 나오는데 저기 수장이 됐고, 일론 머스크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규제 철폐가 있고 두 번째는 정부 예산을 효율화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이미 일론 머스크가 3분의 1은 자기는 깎을 수 있다. 그러니까 효율적으로 자기가 재정 지출을 하겠다는 그런 건데 문제는 도지코인이라는 코인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이더리움이라든가 솔라라든가 이것만큼 기능적으로 뭐가 있는 코인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당선 후 한 최근 한 달 동안 4배 가까이 오른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방금 앵커가 이야기하신 대로 과열이다, 위험주의보다, 이야기를 하시지만 지금 상황이 그런 말을 하는 어떤 전문가들이 좀 무색해지죠, 왜냐하면 앞뒤 안 가리고 가고 있기 때문이에요.
[앵커]
그런데 기사 보니까 비트코인은 너무 올라서 사기가 무서워졌고 도지코인은 아직은 접근하기가 편하니까 많은 분들이 관심이 굉장히 쏠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위험한 겁니까?
[정철진]
저는 안 할 것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 이미 하셨다면야 더 보고 시세를. 마진은 확보됐다고는 하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까지도 좀 행복한 트럼프 랠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을 했지만 당장에 FBI가 폴리마켓 CEO,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지금 보면 국채금리 급등, 10년물 금리가 4.4%가 넘었거든요.
이건 솔직히 말해서 미국도 금리가 오르면 못 버팁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지금 거의 빚이 우리나라 원화로 4경 원, 35조 달러가 있는데 이렇게 채권금리가 4.4%가 됐다? 미국도 이자 내느라 허덕대거든요. 이 언저리에서 또 한 번의 트럼프 랠리가 넘어야 할 하나의 관문이 나오기 때문에 트럼프 랠리가 꺾인다? 코인도 당연히 먼저 꺾일 수가 있어서 리스크 관리인데 이건 개인에 따라서 해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코인 광풍이 불다 보니까 제가 끝으로 소개해드릴 얘기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욕심부릴 시기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끝으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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