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미수금 17조 원 쌓여...현대건설 49% 증가

10대 건설사 미수금 17조 원 쌓여...현대건설 49% 증가

2024.11.17.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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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건설사가 국내외에서 공사를 하고도 못 받은 돈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17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분기 기준 국내 시공 능력 평가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미수금 항목을 명확하게 공개한 9개 건설사의 미수금이 17조6천37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4.2%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수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건설로, 공사와 분양 미수금 합산액이 5조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9% 늘었습니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공사와 분양 미수금을 포함한 매출채권액이 2조 원대에 이르렀습니다.

건설사들은 미수금이 대부분 받기로 약정된 금액인 데다 공사 수주 실적이 많을수록 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수금이 불어나 돈이 막히거나 경제 위기가 와서 공사 대금을 못 주면 문제가 되겠지만 올해 공사 매출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현재 어렵다는 신호가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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