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백악관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 검토...'최고치' 찍은 비트코인 전망은?

[뉴스나우] 백악관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 검토...'최고치' 찍은 비트코인 전망은?

2024.11.21.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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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어디까지 순풍을 탈까요?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트럼프 랠리의 최대 수혜주인 것 같은데 비트코인이 어디까지 올랐습니까, 지금?

[정철진]
현재 달러로는 9만 6000달러를 돌파했었고요. 우리 원화 기준으로는 1억 3500만 원까지 올라왔는데 지금 특이한 것은 김프라고 하죠. 김치프리미엄이 거의 붙지 않고 있어요. 그 이유는 워낙 국내 거래가 활발해서 거의 달러 베이스 시가를 거의 추종하고 있는 그런 모양새가 나오고 있고요. 물론 선거일 전부터 트럼프가 우세하다 할 때부터 코인 시세 자체가 상승세를 타기는 했지만 대통령 선거일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거의 50% 가까이 비트코인만 급등한 것이고요. 그외 알트코인 중에서 도지코인 이런 것들은 3배 이상 오르게 되는. 그야말로 현재 트럼프 랠리의 여러 가지 수혜가 있잖아요. 방산업종, 국내에서는 조선업종 등등이 있지만 하나를 꼽으라면 코인이죠.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평론가님 출연할 때마다 이 질문을 해서 반복을 안 하려고 해도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가는 겁니까, 이거?

[정철진]
그것은 예상불가인 것 같은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를 보면 진심인 것 같아요. 코인에 진심이고 자신이 선거 기간 동안에 해 왔던 말들, 가령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미국인들이 앞으로 코인을, 특히 비트코인을 통해서 부자되게 만들겠다, 이 이야기를 현실화, 실행에 옮기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 하나하나 포착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백악관에 지금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까지 만들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이것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얘기죠?

[정철진]
그렇죠. 아예 가상화폐 따로, 주식 따로 이러지 말고 하나를 통합해서 아우르는 투자자산, 혹은 일종의 자산으로 성립하겠다는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해야 될 작업들이 많죠. 특히 입법 같은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가상자산 정책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위원회 형식의 부서를 만들, 그럴 거라는 속보가 전해졌는데 지금 모양새가 이미 주변에 거의 친가상화폐 인물로 채워져 있고 증권거래위원회 SEC라고 하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실은 가상화폐 전문 인력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또 부서까지 만든다? 이 부분은 저는 약간 의문이기는 한데 그런 보도는 나와 있습니다.

[앵커]
나라를 이렇게 코인 공화국으로 거의 만들겠다는 것인데 트럼프 당선인이 정책까지 바꿔가면서 이렇게 비트코인을 공들이는 것은 어떤 배경으로 봐야 됩니까?

[정철진]
거기에 대한 해석이 가장 분분한 것 같은데요. 무엇보다도 1기 시절, 집권 처음 했었을 때는 오히려 코인, 암호화폐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거든요, 신기루고 사기다. 그러다가 2.0 시대부터 완전히 바뀐 거예요. 그러니까 무엇이 이 암호화폐에 트럼프가 이렇게 빠지게 만들었는가. 트럼프는 왜 비트코인을 비롯한 코인 시장에 이렇게 진심인 건가. 특히 비트코인에는 너무도 진심이거든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는데 그 속내는 누가 알겠느냐마는 그중에서 제가 보기에 가장 유력한 것이 코인에는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해서 법정화폐라든가 특정 담보와 똑같이 움직이는 그런 스테이블 코인이 있고요. 가령 미국의 달러와 똑같은 가치로 움직이는 테더 같은 것들은 정말 대중화됐고 많이 되어 있거든요. 그 스테이블 코인에서 이유를 좀 찾는 시선들이 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빚더미에 올라와 있거든요. 미국의 빚이 33조 달러가 넘어요, 4경 원이 넘는. 그러니까 지금 미국은 국방비에 쓰는 돈보다 재무부가 이자내는 데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달러의 위치, 달러의 하나의 위상도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스테이블 코인을 둔다면 조금 어렵기는 한데 우리는 그냥 턱턱 우리 원화를 바꿔서 국내에서 우리 자산거래소로 코인을 살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외의 나라들은 일종의 이런 테더 같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바꾼 다음에 이걸 가지고 투자를 하게 되는 방식이니까 또 하나의 달러 수요가 코인을 통해서 펼쳐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스테이블 코인 쪽에 오히려 우회적으로 노려서 달러의 위상을 조금 더 유지할, 그런 포석이 아니냐라는 건데 이 해석은 트럼프가 말한 해석이 아니라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나 느닷없이 않습니까? 그런 건데 왜 그렇게 비트코인을 이렇게 트럼프가 꽂혔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확인할 수 있게 되겠죠.

[앵커]
내년에는 더 오를 거다, 이런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아무리 상승세를 타도 많은 분들이 그래도 좀 불안정하다, 안심할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좀 안전자산화, 이 움직임이 빠르게 돌아가는 겁니까?

[정철진]
그런 것 같아요. 어제였었요. 어제 새벽에 러시아를 향해서 바이든이 공급했던 미사일도 발사를 했다라고 하고요. 오늘 새벽에는 영국제 미사일도 쐈다고 하고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발사를 하고 나서 러시아가 핵 교리, 우리는 핵 독트린 이렇게도 얘기하는데 그걸 바꾼다고 바로 천명하지 않았습니까? 상대국이 핵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핵 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나라가 자신을 공격했다면 자신도 핵무기를 쓸 수 있다. 어마어마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장 초반에 주식시장도 흔들렸는데 제가 이 얘기를 왜 드리냐면 그때 동시에 3대 안전자산이 다 올랐어요. 우선 금 가격이 올랐고요. 두 번째가 미 국채 가격이 올랐고요. 그리고 덩달아서 올랐던 게 비트코인이거든요.

[앵커]
이제 안전자산으로 등극한 겁니까?

[정철진]
버젓이 올라와서. 오히려 상승률이라든가 수급 쪽에서는 비트코인에 돈들이 더 많이 몰려서 이제 위기 때 금, 위기 때 미국 국채, 이러다가 위기 때 비트코인. 이런 시대가 이미 찾아왔구나라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주변에 보면 요즘 코인 들여다보고 있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코인 없으면 박탈감 느낀다, 이런 말까지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정철진]
맞습니다. 여기저기 다 코인만 많이들 하고 계신 것 같고요. 거래대금으로 확인이 되는 게, 물론 암호화폐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증시와 동등 비교는 안 되잖아요. 그런데 요즘에 일일 거래대금이 33조, 34조, 30조 원입니다. 암호화폐, 우리 5대 거래소 자산시장이. 그런데 코스피, 코스닥 합쳐도 20조가 안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 시점만 놓고 보면 우리 국민들은 암호화폐 쪽 거래에 훨씬 더 많이 빠져 있다, 이런 해석도 가능하겠죠.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코인에만 꽂힌 게 아니고 요즘에 이분에게 꽂혔습니다. 머스크와 엄청나게 많은 일정을 함께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또 우주선 발사도 함께 참관했다고 하는데 브로맨스를 넘어서 공동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그냥 가까운 게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의 화합이 미국 경제를 또 흔들리게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어떤 방향으로 간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철진]
모르겠습니다. 트럼프라는 인물이 또 이 정도까지 누구를 신뢰해서 전권을 주고 그럴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앵커]
그런데 뭔가 좀 딱 맞은 걸까요?

[정철진]
뭔가를 봤겠죠. DNA 속에서 뭔가를 봤겠지만 항상 자기 밑을 봅니다. 이번 내각 인선도 첫 번째가 미국에 대한 충성심, 로열티도 있지만 더 꼽는 인선 기준이 자신에 대한, 트럼프 본인에 대한 충성심을 확인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를 놓고 보면 유일하게 칭찬을 이렇게 많이 한 인물은 일론 머스크가 저는 거의 유일하다고 보거든요.

슈퍼 지니어스, 슈퍼 천재라는 표현도 썼는데. 문제는 이렇게 전권을 주다 보니까 일론 머스크가 상당 부분 전권을 활용하고 있고요. 잘 알다시피 정부효율성위원회, 정부효율성 부서의 수장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이름 자체도 도지입니다. 본인이 만든 밈코인 도지코인을 정말 희화화해서 도지를 똑같이 해서 됐는데요. 여기에서 지금 하는 일이 규제철폐, 정부지출효율화거든요. 이 중에 규제철폐 쪽을 놓고 보면 하나하나 앞으로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내용들이 본인에게,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게 좋은 쪽으로만 규제를 풀어준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 전반적인 얘기는 아닌 거군요.

[정철진]
그렇죠. 그런데 이게 또 잘 보면 미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규제, 가령 자율주행 관련한 규제를 철폐한다. 우주항공에 대한 규제를 철폐한다. 이게 향후 미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겸사겸사 현재 놓고 보면 그걸 용인하는 것이 트럼프가 또 머스크의 행보가 본인과 본인 회사에도 유리하지만 그게 또 결국은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또 봐주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져요.

[앵커]
공무원 감축이나 주 100시간 노동까지 지금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업문화도 확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정철진]
맞습니다. 일론 머스크 자체가 구조조정의 달인이라고 보여지니까요.

[앵커]
앞으로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미국 경제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지켜보는 것도 굉장히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고 끝으로 엔비디아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 실적 발표했는데 깜짝 실적 나온 거죠?

[정철진]
네, 그런데 시간 외에서 주가는 오히려 한 2% 넘게 빠지고 있고요. 트럼프를 기점으로 해서 두 기업의 위치와 위상과 주가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데 엔비디아와 테슬라입니다. 엔비디아가 오늘 오전에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엄청 잘 나왔습니다. 달러로 보면 매출이 거의 350억 달러가 넘었으니까 우리 원화로는 거의 50조에 가깝죠, 49조 원대였고, 항상 우리 주식 투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컨센서스라고 하잖아요. 시장의 전망치가 있는데 매출, EPS, 싹 다 전망치를 맞췄거나 다 웃돌았고요.

다음 분기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 역시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는데 그게 매출액 증가율입니다. 이번에 보면 350억 달러가 전년 대비해서 보면 94% 증가, 그러니까 우리로 따지면 매출이 두 배 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으로는 만족 못 해. 왜냐. 직전 분기, 혹은 전전전, 향후 세 분기를 놓고 보면 기본 매출증가율이 300%들 다 넘는. 그러니까 300%에 가까운, 그러니까 두 배, 세 배씩 늘어나는 이런 상황들만 보니까 200, 250%대만 보다가 이번에 94% 증가를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주가에 실망감이 함께 나오는 거고요.

[앵커]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 아닙니까?

[정철진]
너무 높고 못 맞출 수밖에 없죠. 어떻게 계속 그렇게 매출이 세 배 이상씩 늘어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친트럼프잖아요. 그런데 젠슨 황은 트럼프와 대립이 있는, 트럼프도 싫어하고 그 사람도 싫어하는 샘 울트먼이라는 오픈AI의 창업자가 있지 않습니까? 젠슨 황은 또 이쪽 라인이에요. 그러면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트럼프가 그런 행동은 안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행동을 하거든요. 그러면 알게 모르게 이 엔비디아가 트럼프 시대에는 좀 견제받는 것 아닌가.

[앵커]
트럼프 랠리랑은 같이 못 갈 수 있다?

[정철진]
못 가는 기업 아닌가 그런 우려들이 커지는 것도 이번에 투심에 반영된 듯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이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그런 시대가 됐군요.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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