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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셋경제연구소 대표,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비상계엄에 탄핵 소추까지 안 그래도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 속에서 정치적인 혼란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증시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대체 이럴 때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1400만 개인 투자자분들 정말 막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증시가 처한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꼭 챙겨야 할 전략까지 꼼꼼하게 챙겨보는 시간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생생경제의 든든한 기둥과도 같은 두 분의 전문가인데요. 환환이라고 해서 흐흐 브라더스라고 저희 제작진이 명명을 했습니다. 먼저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이하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다음은 이지환 아이에셋경제연구소 대표님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셋경제연구소 대표 (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상무님, 비상계엄사태, 많이 놀라셨죠?
□ 허재환 : 진짜 좀 정말 서울에 봄이 다시 오나 이런 생각들을 좀 처음에는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상무님도 그때 세대신가요?
□ 허재환 : 그때 세대는 아닌데요. 그래도 최근에 영화를 좀 열심히 봐가지고 그런 것들이 눈에 그려지니까 좀 많이 두려웠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도 진짜 아까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아는 계엄 진짜 그 계엄인가라고 하면서 밤에 잠을 못 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상반기까지만 해도 다시 국내 증시가 힘을 낼 수 있을 것인가 3천피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연말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하셨죠? 리포트 쓰시고 그럴 때도
□ 허재환 : 아무래도 여름 전만 해도 코스피가 2890까지 갔으니까 거의 2900대를 보면서 약간 뭐 3천 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했는데 근데 저는 수출이 여름 지나면 좀 꺾일 것 같긴 해가지고 하반기는 약간 좀 둔화될 거다라고 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거라고는 못 봤었던 것 같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지금 상황이 많이 좀 안 좋아진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 자체를 잘못 보신 건 아니나 그걸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너무 많은 변수들이 터지고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는 제가 약간 취조 비슷한 말씀을 드리자면 연말에는 국내 시장을 좀 기대해도 된다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그때의 나를 지워버리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 이지환 : 지워버리고 싶죠. 연초에 예상했던 부분과 너무 많이 달라졌고 아마 이런 예상을 이런 돌발적인 변수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 건데 우리가 연초에 출발할 때만 해도 국내 증시가 상당히 글로벌 증시와 괴리감이 컸던 상황이었고 미국 증시는 팬데믹 때 고점이 이미 넘어가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와 비교가 되는 대만 증시는 팬데믹 때 고점을 넘어가기 직전의 상황이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때의 저점권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펀더멘탈이 생각만큼 좋아지지 않더라도 이 글로벌 증시와의 괴리감은 그래도 올 한해는 좀 줄일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이렇게 더 벌어질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마 모든 분들이 올 한 해 가장 많이 했던 말 중에 하나가 울고 싶은데 뺨을 맞았다 하는데 뺨을 도대체 몇 대를 맞냐라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상당히 당황스러운 형국은 맞다 그렇게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지금 우리나라 주식 수익률이 주요국들이랑 비교해서도 바닥권이죠?
□ 허재환 : 많이 안 좋죠. 미국은 올해 들어서 S&P500 기준으로 한 24~25% 올랐고 대만 같은 경우도 20% 넘게 올랐고 하다못해 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 중국도 상해 종합주가지수가 한 15% 정도 올랐으니까 저희가 굉장히 좀 부진한 건데 러시아나 이런 전쟁하는 나라들하고 저희가 좀 비슷하거나 그 정도 수준이니까 상당히 좀 굉장히 어려웠다 이렇게 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무리 계엄 사태까지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전쟁까지는 아닌데 그래서 증권사 같은 데는 긴급 회의도 열고 많이 바쁘셨을 것 같아요.지난 블랙먼데이 때 이때랑 비교해 보면 좀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허재환 : 그때랑은 조금 달랐던 게요. 그때는 저희만 빠지는 게 아니라 미국 시장도 같이 빠졌었고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빠지긴 했지만 같이 빠지니까 맞아도 같이 얻어맞으니까 그냥 이거는 어느 정도 빠지고 난 다음에 다시 올라올 거다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그리고 특히 그때는 생각보다 많이 빠지긴 했어도 이게 어떤 적정한 레벨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어쨌든 올라온다라는 어떤 믿음 신뢰 이런 것들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때보다 지수대가 거의 비슷하죠. 비슷한 정도까지 수준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도 훨씬 더 바닥을 정말 여기서 완전히 지나갔나 또는 정말 더 반등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이 더 없어진다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지난 8월보다도 훨씬 더 좀 상황이 안 좋다 체감 상황은 훨씬 더 나쁘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럼 시장에서 어떤 이렇게 시장을 바라보는 자신감 같은 게 많이 줄어들었다 이런 분위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계엄 사태가 크리티컬한 요소로 작용을 하지 않았나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런데 저는 대표님 그날 섭외를 하고 말씀을 나누면서 그날 증시가 굉장히 많이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한 2% 안쪽의 하락세였단 말이죠.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선방을 했다라고도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지환 : 일단 비상계엄이 해제가 되었기 때문에 다행히 그 부분이 좀 증폭되지는 않았죠. 저희가 그날도 말씀드렸지만 비상계엄이 해제되기 직전에 외국에 상장돼 있는 저희 유렉스 선물이라든지 MSCI 상장이 ETF나 이런 쪽은 대부분 5%에서 7% 하락을 넘어갔었거든요. 그래서 그 하락 폭이 워낙 컸고 직접 상장이 쿠팡 같은 경우는 10% 가까이 하락을 했고 포스코나 이런 것도 대부분 4~5% 하락을 했거든요. 근데 이게 비상계엄 해제가 되면서 낙폭을 줄여서 좀 다행이었고 다만 이 충격이 일시적으로 오는 충격은 좀 줄었지만 이 충격이 어느 정도까지 비상계엄 해제 정국에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그러니까 이 구간이 고비가 끝난 게 아니라 고비가 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 좀 우려스럽죠.
◆ 조태현 :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면서 고비가 이어질 것이다. 상무님도 어느 정도는 선방을 했지만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거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 허재환 : 동의를 합니다. 근데 그게 불확실하다라기보다는 일단은 결국은 원래도 레임덕이었는데 레임덕이 조금 더 세게 왔고 결국은 현재 정부가 하려고 했었던 여러 가지 정책의 동력들이 굉장히 좀 약해지는 거잖아요. 이럴 때는 뭔가 국면 전환이 필요한데 저희가 이 정치적으로만 보면 국면 전환이다라고 하면 결국은 뭐 정말 탄핵이 되고 대통령이 바뀌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까지 된다고 하더라도 되기까지 또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당장 내일 가결이 된다고 해도 한 3개월에서 6개월은 봐야 되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그 기간 동안에 그 공백기가 굉장히 좀 두려운 거죠. 왜냐하면 그 공백기 동안에 기업들이 투자를 할까 라고 생각하면
◆ 조태현 : 저 같으면 못하죠.
□ 허재환 : 저 같으면 안 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뭐 좋다 나쁘다라는 걸 떠나서 저희들한테 제일 나쁜 거는 뭔가 불확실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소비 활동이라든지 투자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멈추는 게 굉장히 좀 타격인 것 같고 저희가 실제로 2016년에 박근혜 사태 때도 보면 그때 당시에 저희 경기가 안 나빴거든요. 안 나빴는데도 소비심리는 맨날 광화문에 가가지고 집회하고 막 이러니까 온 동네가 마비가 돼서 그때 소비가 잠시지만 한두 분기 정도였지만 굉장히 급하게 빠르게 나빠졌었거든요.
◆ 조태현 : 3개월 걸렸으니까 그때 3개월 걸리면 한 분기가 통으로 날아갔다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 허재환 : 한 분기라는 게 결국 1년에 4분의 1이잖아요. 그러니까 GDP가 예를 들어서 연 2~3% 성장을 해야 되는 나라에서 4분의 1이면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만큼 그 4분의 1만큼의 어떤 실적도 사라지는 거고 소비 활동이나 투자 활동이나 다 사라지는 거기 때문에 뭐 정권이 바뀌고 뭐 더 나빠지고 이런 것보다 공백기가 길어진다라는 게 가장 저는 좀 고민스럽고 좀 답답한 측면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떤 면에서는 주식시장만 봤을 때는 탄핵을 하든 안 하든 빨리 결론이 나고 정상화되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번에는 정부의 움직임이 지금까지 저는 거의 비판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하나 조금 칭찬해 줄 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금융당국에서 어찌 됐건 조치를 조금 발 빠르게 하긴 했죠?
■ 이지환 :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발언이 바로 나왔다라는 부분을 그래도 조금 시장을 안정화시켰고 전체적으로 본다면 10조 원 정도의 주식 안정화 증권 채권 자금 그리고 40조 원 정도의 채권 안정화 자금 여기에 그 RP를 바로 매입을 하는 조치를 취했죠. 그러니까 RP를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라는 부분이고 이건 금액적으로 보면 토탈 한 그래도 한 50조 원에서 60조 원 정도에 되는 금액을 일시에 투입할 수 있다라는
◆ 조태현 : 어제도 살짝 설명을 드리긴 했는데 RP가 뭐고 RP를 매입한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 이지환 : RP는 보통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해서 매각을 하고 난 뒤에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매입을 하는 조건으로 발행이 되는데 대부분은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서 RP를 정부가 매각하는 경우가 많죠. 근데 이렇게 RP를 매입하는 경우는 과거에 금융위기 때라든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위기가 벌어졌을 때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난번 금융위기 이후에 RP를 매입하는 조치를 취했고 이게 금액적으로 한 10조 원 정도는 될 것이다. 일시적으로 그래서 토탈적으로 증시 안정화를 위해서 투입되는 자금 채권까지 포함하면 한 60조 원 정도가 일단 투입이 될 것이고 거기에 무제한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발언을 했죠. 그리고 임시 금통위를 바로 열어서 증시 안정화 그리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아마 외국인에 대해서 또 직접적으로 이렇게 브리핑도 했잖아요. 그런 부분은 갑론을박이 좀 있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외국인들의 어떤 신뢰성 지금 우리나라 증시에서 계속 이탈되고 있는데 이게 이탈이 가속화되지 않을까라는 부분에서 보면 신뢰성에서 두려움이 가장 큰데 결국 이런 설명은 좀 필요하다라고 보여 지고 초기 대응은 일단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들이 과연 중장기적으로 좀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얼마만큼 힘을 발휘할까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초기에 변동성을 좀 죽이는 역할은 하겠지만 이게 근본적인 정책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이해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최상목 부총리께서도 간밤에 외신이랑 인터뷰를 하면서 전반적인 시스템에는 큰 문제는 없고 안정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던데 그런데 이 RP 매입이라든지 증권 안정 펀드라든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실제로 매입 같은 요청은 별로 없었다. 펀드가 시장에 많이 풀린 것 같지 않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금융시장 안정 조치라는 게 어떻게 보면 예를 들어서 기업들이 갑자기 도산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도와주는 그 정도의 역할 그러니까 수비의 역할인 거지 이게 기업들이 정말 죽으려고 했던 기업들이 살아난다든지 또는 자산 가격이 갑자기 오른다든지 이런 걸 할 수 있는 소위 말해서 공격형의 어떤 그런 정책은 아니거든요.
◆ 조태현 : 방어는 할 수 있지만 공격적으로 갈 수는 없다 이걸로는.
□ 허재환 : 그래서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간밤에 있었던 여러 사태들이 보면 정말 예상치도 못했고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혹시라도 이런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피해를 보상을 해주거나 보완을 해주는 정책인 거지 이게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이렇게 도와주는 정책은 아니거든요. 근본적인 한계는 있지만 어쨌든 그래도 초기에 금융당국이 빠르게 대처를 했던 거는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약간 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그렇게 효과가 실질적으로는 많지 않았다라고 보시는 분들은 너무 유동성 무제한 공급이라는 말에 좀 기대를 좀 너무 많이 하셨던 게 아닌가라고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런 기대는 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요. 만약에 근데 상무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처럼의 정치적인 혼란 계속된다 탄핵 정국도 길어진다 이런다면 계속적으로 증시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유동성을 끝도 없이 풀 수 없을 것이고 이럴 때 당국에서 쓸 수 있는 카드 어떤 게 있을까요?
□ 허재환 : 금융당국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웬만한 거는 거의 다 나왔다라고 보여집니다. 거의 다 썼다라고 보여지고 지금부터 주식 시장은 결국 기업들이거든요. 기업들이 얼마나 활력을 찾아갈 수 있느냐 그리고 그런 활기라든지 예를 들면 기업들의 어떤 야성을 또 되찾아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나오느냐라는 건데 그거는 금융당국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조금 트럼프나 이런 정치적인 불안 지정학적인 어떤 리스크가 맞닿았을 때 조금 고민했던 거는 오히려 이렇게 외부에서 외풍이 너무 세니까 안에서 예를 들면 금리를 인하를 한다든지 아니면 지난 11월 22일이었나요? 그때 이 신문에서도 대통령실에서 추경 같은 게 슬쩍 나왔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차라리 좋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외풍이 오는데 그냥 맞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금리도 인하를 하고 그다음에 추경도 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규제도 완화를 하고 이런 식의 논의들을 해서 만약에 대비를 하게 되면 이거를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단순히 금융당국에서 돈만 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오히려 지금 같은 정국에서 추경 같은 거를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조태현 : 정책적인 리더십이 완전히 사라져버려서
□ 허재환 : 많이 지연될 것 같긴 합니다만 정국이 좀 안정이 되게 되면 정말 이렇게 규제 완화라든지 이런 논의들 그래서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나올 때 뭔가 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저는 좀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정치적인 혼돈도 증시라든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미칠 수밖에 없죠. 대표님 근데 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잖아요. 근데 외국인들이 지난 이틀 동안 이틀뿐만이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팔고 나가고 있고 오늘도 보니까 소폭이지만 순매도란 말이에요. 이런 외국인 매도세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 이지환 : 당분간은 이어진다고 좀 봐야 되고 이게 우리가 과거에 두 차례의 탄핵 과정에서의 외국인 행태를 보면 일단 우리는 만약에 탄핵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은 어느 정도 이런 위기 상황에서의 내성이 좀 강하잖아요.
◆ 조태현 : 씁쓸한 내성이네요.
■ 이지환 : 근데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이런 걸 굉장히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 보면 장기 펀드의 이탈이 일부 있었거든요. 그 충격이 특히 노무현 대통령 때 같으면 탄핵이 가결되는 그 순간에 코스피 지수가 순간적으로 한 며칠 동안 10% 이상 변동성을 보였거든요. 지금 문제는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오전오후 매도하는 게 아니라 7월에 7월 12일 고점을 기록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제까지 매도량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22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추세적으로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이 더 더해진다라고 보면 장기 펀드의 일부 이탈까지 만약에 나오고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채권 시장에서 그나마 조금 순익 기조가 그나마 스프레이드가 좀 좁혀도 유지가 되는데 여기까지 이탈이 나온다 이러면 이 부분은 진짜 울고 싶은데 뺨을 맞는 형국이 한 번 더 나올 수밖에 상황이죠.
◆ 조태현 :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죠.
■ 이지환 :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는 가정이 있고 또 그래도 좀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면 그래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 외국인들이 과거에는 선물이나 옵션 시장에서 대거 하방 포지션에서 해지를 하면서 이 사태에서 어떻게 보면 맷돌 현상까지 야기가 됐었는데 이번에 그렇게 파생 시장에서 그렇게 오늘도 보니까 선물을 매수하면서 그렇게 매도 움직임이 크지는 않거든요.
◆ 조태현 : 조금 분위기가 바뀔 조짐도 있긴 있는 것 같아요.
■ 이지환 : 그래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좀 제한되겠지만 이런 매도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형국에 갇혀 있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 정국이 외국인들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헌정 이전까지 하면 이승만이 처음으로 탄핵이 됐었으니까 임시정부 때 아무튼 네 번째라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 움직임에 영향을 또 미치는 게 환율도 있잖아요. 지금 환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인데 일단은 환율이 왜 외국인들한테 영향을 미치는지 그 원론적인 설명부터 부탁드릴게요.
□ 허재환 : 근데 환율이라는 게 결국은 각 나라의 통화 가치의 비율인데요. 이거는 약간 상대적인 개념인 거죠. 저희가 되게 좋아도 저희가 잘해도 미국 기업이나 미국의 어떤 경제가 훨씬 더 좋으면 돈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미국의 달러가 강해지고 저희가 조금 못한 것 같아도 예를 들면 일본이나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너무 성장률이 안 좋고 기업들이 못하면 또 상대적으로 또 외국인 투자가들이 그나마 아시아에서 한국이 제일 많고 그래서 이제 돈이 들어오면서 원화가 좀 강해지기도 해서 사실 이제 환율이라는 거는 절대적으로 그 나라나 그 나라 기업이 잘한다 못한다기보다는 사실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이제 누가 누가 더 조금 더 낫냐라는 게임인 건데 최근 들어서 원화가 약세가 되는 건 사실 미국의 달러 강세 영향이 가장 컸죠. 저희가 못했다라기보다는 지금 글로벌하게 봤을 때 주식시장도 미국이 제일 좋고 그다음에 성장률도 봤을 때 미국이 월등하게 높은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글로벌 자금들이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리고 트럼프가 됐으니 트럼프가 또 유명한 자국 중심주의자잖아요.
◆ 조태현 : 무시무시한 마가가 있죠.
□ 허재환 : 당연히 이제 기업들이 돈을 써가지고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되는 상황이고 그렇지 않으면 관세를 두드려 맞아서 수출을 못하고 장사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달러가 강한 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은데 문제는 달러가 강한데 달러가 강하니까 당연히 원화는 약세이긴 합니다마는 이게 좀 너무 추세적으로 이어질까 봐 그리고 이게 혹시라도 더 심리를 약하게 하면서 저희 원화의 원래의 어떤 가치 또는 저희 펀더멘탈의 가치보다도 조금 더 더 낮게 유지가 되면서 오히려 선량한 시민들이 우리가 써야 될 어떤 소비를 못하고 외국에서 가져가야 될 물건들을 못 살까 봐 그게 좀 걱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환율이라는 거는 저는 상대적인 게임이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은 저희가 되게 못하다,라기보다도 미국이라는 너무 엄청난 센 놈이 등장을 하면서 저희가 약했는데 사실 이번에 계엄 사태는 이거 조금 더 이어지겠는데 자칫하면 한국이 조금 더 많이 힘들어질 수도 있겠는데라는 뭐랄까요? 이렇게 좀 도장을 찍는 그런 역할을 좀 했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일 거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렇게 된다면 환차손을 걱정한 외국인들 계속 시장에 머물러 있기도 좀 어려울 수도 있고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섹터 한번 짧게 짚어보고 가도록 할게요. 아까 상무님께서 윤석열 정부의 어떤 정책 같은 것들 앞으로 리더십 있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좀 혜택을 봤던 원전이라든지 이런 쪽들의 섹터 좀 어려워진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지환 : 지금은 이제 그런 정책과 관련돼 있는 섹터들이 상당히 요동을 치고 있죠. 그러니까 원전 관련된 종목이 급락을 한다거나 이게 우리가 분류를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예를 들면 이번 정권에서 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는 카카오 같은 경우는 급등을 한다거나 혹은 관련되어 있는 정치에 관련된 테마주들이 굉장히 크게 올라간다거나 그러니까 이런 정책과 관련된 부분의 종목들이 급등하는, 하루 단위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투자자들은 이게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묻는다면, 당연히 이어지지 않죠. 우리가 과거에 탄핵 사례에서도 봤지만 이런 등락들이 추세적으로 이어진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순간적인 변동성이 너무 크다라는 거죠. 10~20% 정도가 한 2~3일 단위로 계속해서 반복이 되면 이제 그거를 수익을 취하고 싶은 투자자들도 있을 거고
◆ 조태현 : 코인 시장도 아니고
■ 이지환 : 그렇죠.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밸류업과 관련된 종목들은 아마 대부분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견디기가 상당히 어려우신 거죠.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근데 이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변동성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탄핵과 관련돼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종료되는 시점에서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장기 투자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으시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펀더멘탈을 보고 장기 투자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정답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섹터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할게요. 정치 테마 섹터. 정치 테마주도 지금 막 널뛰기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 정치 테마주에 대한 허상무님의 감상은 어떠십니까?
□ 허재환 : 저는 이거는 쳐다보지도 말고 하지도 말자라는 게 제 주의인데요.
■ 이지환 : 대표님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마 어제 상한가 들어간 종목들이 꽤 있어서 혹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건데 한 번도 그런 거래를 해서는 안 됩니다.
◆ 조태현 : 왜 하면 안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사실 이제 이 테마라는 게 어떻게 보면 약간 좀 유행 같은 거고 유행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좀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데 이런 정치 테마라는 게 너무 쉽게 쉽게 변하니까 사실 굉장히 좀 이런 말씀을 드리면 좀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약간 진짜 투기적인 것 같아요.
◆ 조태현 : 투기적이 아니죠. 도박이죠. 그냥
□ 허재환 : 그래서 정치 테마주는 될 수 있으면 피하자라는 게 저는 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정치 테마주 보면 실제로 연관성도 없는 것들도 테마로 막 올라오더라고요.
■ 이지환 : 어제 같은 경우는 동신건설이 상한가에 진입을 했거든요. 동신건설이 상한가에 진입을 했는데 에이텍도 상한가에 진입하고 동신건설 같은 경우는 단순합니다. 본사가 안동에 있거든요. 그거 외에는 어떤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이제 정치 테마의 허상이죠.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 조태현 : 허상입니다. 주의하시고요. 쳐다도 보지 말고 하지도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거는 투자가 아니고 투기 내지는 도박입니다. 위기의 한국 증시 어떤 해법이 필요할지 두 분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잠시 광고 듣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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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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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2월 6일 (금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셋경제연구소 대표,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비상계엄에 탄핵 소추까지 안 그래도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 속에서 정치적인 혼란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증시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대체 이럴 때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1400만 개인 투자자분들 정말 막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증시가 처한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꼭 챙겨야 할 전략까지 꼼꼼하게 챙겨보는 시간 특집으로 마련했습니다. 생생경제의 든든한 기둥과도 같은 두 분의 전문가인데요. 환환이라고 해서 흐흐 브라더스라고 저희 제작진이 명명을 했습니다. 먼저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이하 허재환)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다음은 이지환 아이에셋경제연구소 대표님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셋경제연구소 대표 (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상무님, 비상계엄사태, 많이 놀라셨죠?
□ 허재환 : 진짜 좀 정말 서울에 봄이 다시 오나 이런 생각들을 좀 처음에는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상무님도 그때 세대신가요?
□ 허재환 : 그때 세대는 아닌데요. 그래도 최근에 영화를 좀 열심히 봐가지고 그런 것들이 눈에 그려지니까 좀 많이 두려웠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도 진짜 아까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아는 계엄 진짜 그 계엄인가라고 하면서 밤에 잠을 못 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상반기까지만 해도 다시 국내 증시가 힘을 낼 수 있을 것인가 3천피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연말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하셨죠? 리포트 쓰시고 그럴 때도
□ 허재환 : 아무래도 여름 전만 해도 코스피가 2890까지 갔으니까 거의 2900대를 보면서 약간 뭐 3천 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했는데 근데 저는 수출이 여름 지나면 좀 꺾일 것 같긴 해가지고 하반기는 약간 좀 둔화될 거다라고 보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시장이 이렇게까지 무기력할 거라고는 못 봤었던 것 같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지금 상황이 많이 좀 안 좋아진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전반적인 거시경제 상황 자체를 잘못 보신 건 아니나 그걸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너무 많은 변수들이 터지고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대표님께는 제가 약간 취조 비슷한 말씀을 드리자면 연말에는 국내 시장을 좀 기대해도 된다라고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그때의 나를 지워버리고 싶지는 않으신가요.
■ 이지환 : 지워버리고 싶죠. 연초에 예상했던 부분과 너무 많이 달라졌고 아마 이런 예상을 이런 돌발적인 변수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 건데 우리가 연초에 출발할 때만 해도 국내 증시가 상당히 글로벌 증시와 괴리감이 컸던 상황이었고 미국 증시는 팬데믹 때 고점이 이미 넘어가 있는 상황이었고 우리와 비교가 되는 대만 증시는 팬데믹 때 고점을 넘어가기 직전의 상황이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때의 저점권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펀더멘탈이 생각만큼 좋아지지 않더라도 이 글로벌 증시와의 괴리감은 그래도 올 한해는 좀 줄일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이렇게 더 벌어질 줄은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마 모든 분들이 올 한 해 가장 많이 했던 말 중에 하나가 울고 싶은데 뺨을 맞았다 하는데 뺨을 도대체 몇 대를 맞냐라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상당히 당황스러운 형국은 맞다 그렇게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지금 우리나라 주식 수익률이 주요국들이랑 비교해서도 바닥권이죠?
□ 허재환 : 많이 안 좋죠. 미국은 올해 들어서 S&P500 기준으로 한 24~25% 올랐고 대만 같은 경우도 20% 넘게 올랐고 하다못해 경기가 안 좋다고 하는 중국도 상해 종합주가지수가 한 15% 정도 올랐으니까 저희가 굉장히 좀 부진한 건데 러시아나 이런 전쟁하는 나라들하고 저희가 좀 비슷하거나 그 정도 수준이니까 상당히 좀 굉장히 어려웠다 이렇게 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아무리 계엄 사태까지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전쟁까지는 아닌데 그래서 증권사 같은 데는 긴급 회의도 열고 많이 바쁘셨을 것 같아요.지난 블랙먼데이 때 이때랑 비교해 보면 좀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 허재환 : 그때랑은 조금 달랐던 게요. 그때는 저희만 빠지는 게 아니라 미국 시장도 같이 빠졌었고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빠지긴 했지만 같이 빠지니까 맞아도 같이 얻어맞으니까 그냥 이거는 어느 정도 빠지고 난 다음에 다시 올라올 거다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그리고 특히 그때는 생각보다 많이 빠지긴 했어도 이게 어떤 적정한 레벨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어쨌든 올라온다라는 어떤 믿음 신뢰 이런 것들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때보다 지수대가 거의 비슷하죠. 비슷한 정도까지 수준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도 훨씬 더 바닥을 정말 여기서 완전히 지나갔나 또는 정말 더 반등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감이 더 없어진다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지난 8월보다도 훨씬 더 좀 상황이 안 좋다 체감 상황은 훨씬 더 나쁘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럼 시장에서 어떤 이렇게 시장을 바라보는 자신감 같은 게 많이 줄어들었다 이런 분위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네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계엄 사태가 크리티컬한 요소로 작용을 하지 않았나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그런데 저는 대표님 그날 섭외를 하고 말씀을 나누면서 그날 증시가 굉장히 많이 빠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한 2% 안쪽의 하락세였단 말이죠.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선방을 했다라고도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지환 : 일단 비상계엄이 해제가 되었기 때문에 다행히 그 부분이 좀 증폭되지는 않았죠. 저희가 그날도 말씀드렸지만 비상계엄이 해제되기 직전에 외국에 상장돼 있는 저희 유렉스 선물이라든지 MSCI 상장이 ETF나 이런 쪽은 대부분 5%에서 7% 하락을 넘어갔었거든요. 그래서 그 하락 폭이 워낙 컸고 직접 상장이 쿠팡 같은 경우는 10% 가까이 하락을 했고 포스코나 이런 것도 대부분 4~5% 하락을 했거든요. 근데 이게 비상계엄 해제가 되면서 낙폭을 줄여서 좀 다행이었고 다만 이 충격이 일시적으로 오는 충격은 좀 줄었지만 이 충격이 어느 정도까지 비상계엄 해제 정국에서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그러니까 이 구간이 고비가 끝난 게 아니라 고비가 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이 좀 우려스럽죠.
◆ 조태현 :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면서 고비가 이어질 것이다. 상무님도 어느 정도는 선방을 했지만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이어질 거다 이런 분석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 허재환 : 동의를 합니다. 근데 그게 불확실하다라기보다는 일단은 결국은 원래도 레임덕이었는데 레임덕이 조금 더 세게 왔고 결국은 현재 정부가 하려고 했었던 여러 가지 정책의 동력들이 굉장히 좀 약해지는 거잖아요. 이럴 때는 뭔가 국면 전환이 필요한데 저희가 이 정치적으로만 보면 국면 전환이다라고 하면 결국은 뭐 정말 탄핵이 되고 대통령이 바뀌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그렇게까지 된다고 하더라도 되기까지 또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당장 내일 가결이 된다고 해도 한 3개월에서 6개월은 봐야 되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그 기간 동안에 그 공백기가 굉장히 좀 두려운 거죠. 왜냐하면 그 공백기 동안에 기업들이 투자를 할까 라고 생각하면
◆ 조태현 : 저 같으면 못하죠.
□ 허재환 : 저 같으면 안 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뭐 좋다 나쁘다라는 걸 떠나서 저희들한테 제일 나쁜 거는 뭔가 불확실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소비 활동이라든지 투자 활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멈추는 게 굉장히 좀 타격인 것 같고 저희가 실제로 2016년에 박근혜 사태 때도 보면 그때 당시에 저희 경기가 안 나빴거든요. 안 나빴는데도 소비심리는 맨날 광화문에 가가지고 집회하고 막 이러니까 온 동네가 마비가 돼서 그때 소비가 잠시지만 한두 분기 정도였지만 굉장히 급하게 빠르게 나빠졌었거든요.
◆ 조태현 : 3개월 걸렸으니까 그때 3개월 걸리면 한 분기가 통으로 날아갔다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 허재환 : 한 분기라는 게 결국 1년에 4분의 1이잖아요. 그러니까 GDP가 예를 들어서 연 2~3% 성장을 해야 되는 나라에서 4분의 1이면 굉장히 큰 거거든요. 그만큼 그 4분의 1만큼의 어떤 실적도 사라지는 거고 소비 활동이나 투자 활동이나 다 사라지는 거기 때문에 뭐 정권이 바뀌고 뭐 더 나빠지고 이런 것보다 공백기가 길어진다라는 게 가장 저는 좀 고민스럽고 좀 답답한 측면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떤 면에서는 주식시장만 봤을 때는 탄핵을 하든 안 하든 빨리 결론이 나고 정상화되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번에는 정부의 움직임이 지금까지 저는 거의 비판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하나 조금 칭찬해 줄 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금융당국에서 어찌 됐건 조치를 조금 발 빠르게 하긴 했죠?
■ 이지환 :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발언이 바로 나왔다라는 부분을 그래도 조금 시장을 안정화시켰고 전체적으로 본다면 10조 원 정도의 주식 안정화 증권 채권 자금 그리고 40조 원 정도의 채권 안정화 자금 여기에 그 RP를 바로 매입을 하는 조치를 취했죠. 그러니까 RP를 매입한다는 것 자체가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라는 부분이고 이건 금액적으로 보면 토탈 한 그래도 한 50조 원에서 60조 원 정도에 되는 금액을 일시에 투입할 수 있다라는
◆ 조태현 : 어제도 살짝 설명을 드리긴 했는데 RP가 뭐고 RP를 매입한다는 게 무슨 뜻입니까?
■ 이지환 : RP는 보통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해서 매각을 하고 난 뒤에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매입을 하는 조건으로 발행이 되는데 대부분은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서 RP를 정부가 매각하는 경우가 많죠. 근데 이렇게 RP를 매입하는 경우는 과거에 금융위기 때라든지 아주 특수한 상황에서 위기가 벌어졌을 때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난번 금융위기 이후에 RP를 매입하는 조치를 취했고 이게 금액적으로 한 10조 원 정도는 될 것이다. 일시적으로 그래서 토탈적으로 증시 안정화를 위해서 투입되는 자금 채권까지 포함하면 한 60조 원 정도가 일단 투입이 될 것이고 거기에 무제한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발언을 했죠. 그리고 임시 금통위를 바로 열어서 증시 안정화 그리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아마 외국인에 대해서 또 직접적으로 이렇게 브리핑도 했잖아요. 그런 부분은 갑론을박이 좀 있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봐요. 어쨌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외국인들의 어떤 신뢰성 지금 우리나라 증시에서 계속 이탈되고 있는데 이게 이탈이 가속화되지 않을까라는 부분에서 보면 신뢰성에서 두려움이 가장 큰데 결국 이런 설명은 좀 필요하다라고 보여 지고 초기 대응은 일단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들이 과연 중장기적으로 좀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얼마만큼 힘을 발휘할까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초기에 변동성을 좀 죽이는 역할은 하겠지만 이게 근본적인 정책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이해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최상목 부총리께서도 간밤에 외신이랑 인터뷰를 하면서 전반적인 시스템에는 큰 문제는 없고 안정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던데 그런데 이 RP 매입이라든지 증권 안정 펀드라든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게 실제로 매입 같은 요청은 별로 없었다. 펀드가 시장에 많이 풀린 것 같지 않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허재환 : 금융시장 안정 조치라는 게 어떻게 보면 예를 들어서 기업들이 갑자기 도산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도와주는 그 정도의 역할 그러니까 수비의 역할인 거지 이게 기업들이 정말 죽으려고 했던 기업들이 살아난다든지 또는 자산 가격이 갑자기 오른다든지 이런 걸 할 수 있는 소위 말해서 공격형의 어떤 그런 정책은 아니거든요.
◆ 조태현 : 방어는 할 수 있지만 공격적으로 갈 수는 없다 이걸로는.
□ 허재환 : 그래서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간밤에 있었던 여러 사태들이 보면 정말 예상치도 못했고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혹시라도 이런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피해를 보상을 해주거나 보완을 해주는 정책인 거지 이게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이렇게 도와주는 정책은 아니거든요. 근본적인 한계는 있지만 어쨌든 그래도 초기에 금융당국이 빠르게 대처를 했던 거는 맞는 것 같고 그래서 약간 좀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좀 그렇게 효과가 실질적으로는 많지 않았다라고 보시는 분들은 너무 유동성 무제한 공급이라는 말에 좀 기대를 좀 너무 많이 하셨던 게 아닌가라고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런 기대는 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요. 만약에 근데 상무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처럼의 정치적인 혼란 계속된다 탄핵 정국도 길어진다 이런다면 계속적으로 증시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유동성을 끝도 없이 풀 수 없을 것이고 이럴 때 당국에서 쓸 수 있는 카드 어떤 게 있을까요?
□ 허재환 : 금융당국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웬만한 거는 거의 다 나왔다라고 보여집니다. 거의 다 썼다라고 보여지고 지금부터 주식 시장은 결국 기업들이거든요. 기업들이 얼마나 활력을 찾아갈 수 있느냐 그리고 그런 활기라든지 예를 들면 기업들의 어떤 야성을 또 되찾아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나오느냐라는 건데 그거는 금융당국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조금 트럼프나 이런 정치적인 불안 지정학적인 어떤 리스크가 맞닿았을 때 조금 고민했던 거는 오히려 이렇게 외부에서 외풍이 너무 세니까 안에서 예를 들면 금리를 인하를 한다든지 아니면 지난 11월 22일이었나요? 그때 이 신문에서도 대통령실에서 추경 같은 게 슬쩍 나왔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차라리 좋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외풍이 오는데 그냥 맞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결국은 금리도 인하를 하고 그다음에 추경도 하고 그리고 여러 가지 규제도 완화를 하고 이런 식의 논의들을 해서 만약에 대비를 하게 되면 이거를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단순히 금융당국에서 돈만 푼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오히려 지금 같은 정국에서 추경 같은 거를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조태현 : 정책적인 리더십이 완전히 사라져버려서
□ 허재환 : 많이 지연될 것 같긴 합니다만 정국이 좀 안정이 되게 되면 정말 이렇게 규제 완화라든지 이런 논의들 그래서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이 나올 때 뭔가 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저는 좀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역시 정치적인 혼돈도 증시라든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미칠 수밖에 없죠. 대표님 근데 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잖아요. 근데 외국인들이 지난 이틀 동안 이틀뿐만이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팔고 나가고 있고 오늘도 보니까 소폭이지만 순매도란 말이에요. 이런 외국인 매도세 앞으로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 이지환 : 당분간은 이어진다고 좀 봐야 되고 이게 우리가 과거에 두 차례의 탄핵 과정에서의 외국인 행태를 보면 일단 우리는 만약에 탄핵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은 어느 정도 이런 위기 상황에서의 내성이 좀 강하잖아요.
◆ 조태현 : 씁쓸한 내성이네요.
■ 이지환 : 근데 외국인들은 그렇지 않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이런 걸 굉장히 크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 보면 장기 펀드의 이탈이 일부 있었거든요. 그 충격이 특히 노무현 대통령 때 같으면 탄핵이 가결되는 그 순간에 코스피 지수가 순간적으로 한 며칠 동안 10% 이상 변동성을 보였거든요. 지금 문제는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오전오후 매도하는 게 아니라 7월에 7월 12일 고점을 기록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제까지 매도량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22조 원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추세적으로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이 더 더해진다라고 보면 장기 펀드의 일부 이탈까지 만약에 나오고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채권 시장에서 그나마 조금 순익 기조가 그나마 스프레이드가 좀 좁혀도 유지가 되는데 여기까지 이탈이 나온다 이러면 이 부분은 진짜 울고 싶은데 뺨을 맞는 형국이 한 번 더 나올 수밖에 상황이죠.
◆ 조태현 :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죠.
■ 이지환 :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는 가정이 있고 또 그래도 좀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면 그래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 외국인들이 과거에는 선물이나 옵션 시장에서 대거 하방 포지션에서 해지를 하면서 이 사태에서 어떻게 보면 맷돌 현상까지 야기가 됐었는데 이번에 그렇게 파생 시장에서 그렇게 오늘도 보니까 선물을 매수하면서 그렇게 매도 움직임이 크지는 않거든요.
◆ 조태현 : 조금 분위기가 바뀔 조짐도 있긴 있는 것 같아요.
■ 이지환 : 그래서 단기적인 변동성은 좀 제한되겠지만 이런 매도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형국에 갇혀 있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 정국이 외국인들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헌정 이전까지 하면 이승만이 처음으로 탄핵이 됐었으니까 임시정부 때 아무튼 네 번째라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 움직임에 영향을 또 미치는 게 환율도 있잖아요. 지금 환율이 굉장히 높은 상황인데 일단은 환율이 왜 외국인들한테 영향을 미치는지 그 원론적인 설명부터 부탁드릴게요.
□ 허재환 : 근데 환율이라는 게 결국은 각 나라의 통화 가치의 비율인데요. 이거는 약간 상대적인 개념인 거죠. 저희가 되게 좋아도 저희가 잘해도 미국 기업이나 미국의 어떤 경제가 훨씬 더 좋으면 돈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면서 미국의 달러가 강해지고 저희가 조금 못한 것 같아도 예를 들면 일본이나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이 너무 성장률이 안 좋고 기업들이 못하면 또 상대적으로 또 외국인 투자가들이 그나마 아시아에서 한국이 제일 많고 그래서 이제 돈이 들어오면서 원화가 좀 강해지기도 해서 사실 이제 환율이라는 거는 절대적으로 그 나라나 그 나라 기업이 잘한다 못한다기보다는 사실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이제 누가 누가 더 조금 더 낫냐라는 게임인 건데 최근 들어서 원화가 약세가 되는 건 사실 미국의 달러 강세 영향이 가장 컸죠. 저희가 못했다라기보다는 지금 글로벌하게 봤을 때 주식시장도 미국이 제일 좋고 그다음에 성장률도 봤을 때 미국이 월등하게 높은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글로벌 자금들이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리고 트럼프가 됐으니 트럼프가 또 유명한 자국 중심주의자잖아요.
◆ 조태현 : 무시무시한 마가가 있죠.
□ 허재환 : 당연히 이제 기업들이 돈을 써가지고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되는 상황이고 그렇지 않으면 관세를 두드려 맞아서 수출을 못하고 장사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달러가 강한 건 너무나 당연한 것 같은데 문제는 달러가 강한데 달러가 강하니까 당연히 원화는 약세이긴 합니다마는 이게 좀 너무 추세적으로 이어질까 봐 그리고 이게 혹시라도 더 심리를 약하게 하면서 저희 원화의 원래의 어떤 가치 또는 저희 펀더멘탈의 가치보다도 조금 더 더 낮게 유지가 되면서 오히려 선량한 시민들이 우리가 써야 될 어떤 소비를 못하고 외국에서 가져가야 될 물건들을 못 살까 봐 그게 좀 걱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환율이라는 거는 저는 상대적인 게임이다 이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은 저희가 되게 못하다,라기보다도 미국이라는 너무 엄청난 센 놈이 등장을 하면서 저희가 약했는데 사실 이번에 계엄 사태는 이거 조금 더 이어지겠는데 자칫하면 한국이 조금 더 많이 힘들어질 수도 있겠는데라는 뭐랄까요? 이렇게 좀 도장을 찍는 그런 역할을 좀 했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일 거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렇게 된다면 환차손을 걱정한 외국인들 계속 시장에 머물러 있기도 좀 어려울 수도 있고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섹터 한번 짧게 짚어보고 가도록 할게요. 아까 상무님께서 윤석열 정부의 어떤 정책 같은 것들 앞으로 리더십 있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좀 혜택을 봤던 원전이라든지 이런 쪽들의 섹터 좀 어려워진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지환 : 지금은 이제 그런 정책과 관련돼 있는 섹터들이 상당히 요동을 치고 있죠. 그러니까 원전 관련된 종목이 급락을 한다거나 이게 우리가 분류를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예를 들면 이번 정권에서 좀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는 카카오 같은 경우는 급등을 한다거나 혹은 관련되어 있는 정치에 관련된 테마주들이 굉장히 크게 올라간다거나 그러니까 이런 정책과 관련된 부분의 종목들이 급등하는, 하루 단위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투자자들은 이게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묻는다면, 당연히 이어지지 않죠. 우리가 과거에 탄핵 사례에서도 봤지만 이런 등락들이 추세적으로 이어진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순간적인 변동성이 너무 크다라는 거죠. 10~20% 정도가 한 2~3일 단위로 계속해서 반복이 되면 이제 그거를 수익을 취하고 싶은 투자자들도 있을 거고
◆ 조태현 : 코인 시장도 아니고
■ 이지환 : 그렇죠.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밸류업과 관련된 종목들은 아마 대부분 장기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견디기가 상당히 어려우신 거죠.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근데 이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변동성이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탄핵과 관련돼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종료되는 시점에서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여기에 장기 투자자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으시는 게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펀더멘탈을 보고 장기 투자하는 게 어떻게 보면 정답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섹터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할게요. 정치 테마 섹터. 정치 테마주도 지금 막 널뛰기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 정치 테마주에 대한 허상무님의 감상은 어떠십니까?
□ 허재환 : 저는 이거는 쳐다보지도 말고 하지도 말자라는 게 제 주의인데요.
■ 이지환 : 대표님은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마 어제 상한가 들어간 종목들이 꽤 있어서 혹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건데 한 번도 그런 거래를 해서는 안 됩니다.
◆ 조태현 : 왜 하면 안 되는 겁니까?
□ 허재환 : 그러니까 사실 이제 이 테마라는 게 어떻게 보면 약간 좀 유행 같은 거고 유행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좀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데 이런 정치 테마라는 게 너무 쉽게 쉽게 변하니까 사실 굉장히 좀 이런 말씀을 드리면 좀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약간 진짜 투기적인 것 같아요.
◆ 조태현 : 투기적이 아니죠. 도박이죠. 그냥
□ 허재환 : 그래서 정치 테마주는 될 수 있으면 피하자라는 게 저는 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입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정치 테마주 보면 실제로 연관성도 없는 것들도 테마로 막 올라오더라고요.
■ 이지환 : 어제 같은 경우는 동신건설이 상한가에 진입을 했거든요. 동신건설이 상한가에 진입을 했는데 에이텍도 상한가에 진입하고 동신건설 같은 경우는 단순합니다. 본사가 안동에 있거든요. 그거 외에는 어떤 연관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이제 정치 테마의 허상이죠. 주의를 하셔야 됩니다.
◆ 조태현 : 허상입니다. 주의하시고요. 쳐다도 보지 말고 하지도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거는 투자가 아니고 투기 내지는 도박입니다. 위기의 한국 증시 어떤 해법이 필요할지 두 분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 마련하고 있는데요. 잠시 광고 듣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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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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