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때 1,465.5원...2009년 후 최고

원-달러 환율 한때 1,465.5원...2009년 후 최고

2024.12.26.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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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1,460원 돌파…연고점 경신
환율 한때 1,465.5원까지 오르며 1,470원에 근접
환율 1,460원대는 2009년 3월 금융위기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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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과 탄핵사태에 이은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60원을 돌파하는 등 1,470원에 근접하는 양상입니다.

장중 1,465.5원까지 올랐는데 환율이 이처럼 오른 것은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 처음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1,460원대까지 올랐다고요?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5.2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오전 10시쯤 어제에 이어 또다시 1,460원을 돌파했습니다.

1,460원 돌파 후에도 무서운 기세로 상승해 1,465.5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이처럼 오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2일 1,596원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하루 내내 환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1,440원을 지난 19일 새벽 미국 FOMC의 매파적 금리 인하 결정 후엔 1,450원을 돌파했습니다.

어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460원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에선 국내외 불안 요인들로 인해 당분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각에선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고, 이 같은 고환율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증시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0.37% 오른 채 코스닥지수는 0.6% 오른 채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질 못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에 68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성탄절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이른바 '산타랠리'를 보였는데, 우리 증시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우려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관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바뀌었고, 개인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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