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로컬라이저 시설 지난해 개량...활주로 반대편에는 없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로컬라이저, 방위각 시설이 지난해 개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가 난 지점 반대쪽 활주로 외곽에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반대편 끝쪽에는 활주로 연장 공사를 위해 로컬라이저 시설을 임시 철거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사고 현장의 로컬라이저 시설은 교체 내지는 개선이 필요해 지난해 개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무안공항의 경우 로컬라이저 시설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난 곳에 설치돼있었기 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 등 제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관련 규정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끝으로부터 최소 90m를 확보하되 240m를 권고기준으로 하는데,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라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