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록장치, 결국 미국으로...음성기록은 파일 작성 중

비행기록장치, 결국 미국으로...음성기록은 파일 작성 중

2025.01.02. 오전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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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여객기 참사 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가운데 하나인 비행기록장치, FDR은 정보 추출에 실패해 결국, 미국으로 가게 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추출한 정보를 음성 파일로 복원하는 작업에 들어갔는데 사고조사위원회는 내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공기 꼬리 부분에 있어 다행히 큰 파손을 피한 블랙박스!

하지만 두 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비행기록장치는

분실된 작은 커넥터 하나 때문에 정보 추출이 막힌 상태입니다.

장치의 두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는 새 부품으로도 대체가 불가능해

[유경수 / 항공안전정책관 : 아무 장비나 사다가 끼워서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커넥터는 아니고, 특수한 방식의 작업이 필요한 그런 형태의 커넥터입니다]

마지막 25시간 항공기의 비행 데이터가 묻혀버릴 수 있는 위기감 속에 사고조사위는 결국, 장치를 미 교통안전위원회 NTSB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데이터 추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인데, 복원이 된다 해도 NTSB의 상황에 따라, 시간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 시간은 일단은 안에 데이터의 상태라든지 양을 보면서 추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예단하기 곤란하고요.]

다행히 또 하나의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는

정보 추출이 완료돼 음성 파일로 재생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음성기록만 온전히 재생돼도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큰 열쇠가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 마이크 키를 잡느냐 안 잡느냐 관계없이 모든 게 다 음성이 기록되고요, 조종석의 소음, 조종석의 경고음, 심지어 스위치를 켜고 끄고, 조종사의 대화 내용 같은 것들이 전부 기록되는 종합 음성기록 장치입니다.]

다만, 조사 결과에 따라 입장이 크게 달라지는 다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음성기록에서 내용이 드러나도 곧바로 공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YTN 김기봉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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