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배추 59%·무 77% 올라...이번 주 물가관리 대책 발표

설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3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5천27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8.9%, 33.9%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무는 한 개에 3천2백6원으로 1년 전보다 77.4% 비싸고 평년과 비교해 52.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가운데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을 뜻합니다.

배추와 무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기후변화 영향에다 지난해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 조기 출하가 이뤄진 점 등이 꼽힙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이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설 성수기에는 사과와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 행사를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