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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채상미 교수 이화여대 경영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요즘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설을 앞두고 있어서 수요가 늘어나면 물가가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데요.
[채상미]
새해 들어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잖아요. 명절에 보면 많이 소비하는 여러 가지 설 성수품.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면지난 3일 기준으로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포기당 5,027원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했고요. 무는 한 개당 3,206원으로 1년 전보다 77% 비싸졌다고 합니다. 특히 제사상에 많이 올리는 배 가격도 공급량이 줄며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배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2천여 원으로1년 전보다 25% 비싸졌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장 보러 가신 분 계십니까? 종종 보는데 알배추도 엄청 비싸더라고요. 딸기 1팩에 500g 1만 원이 넘을 정도로 과일값, 채솟값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 가격 상승이 농작물 생산이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고요?
[채상미]
지난해 여름에는 폭염이 심각했고가을에도 늦더위가 상당 기간 이어졌고요. 기온에 민감한 농작물이 생육 부진을 겪어 생산량이 감소하게 된 게 있고요. 무의 경우에는 겨울 무 주산지인 제주에 비가 자주 내린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김장철 보면 가격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를 조기 출하했고요. 현재 가격 상승의 일부 요인으로 꼽혔고요.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설 성수기 대비 물가관리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올해 설 성수기에는 사과와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할인행사를 최대 규모로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책 발표 저희가 주목해 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설을 앞두고 고향 갈 교통편 많이 알아보잖아요. 대표적으로 KTX 예매하시는데 아마 오늘부터 시작되는데 이번 설에는 열차 승차권 환불 위약금이 크게 늘어난다고요?
[채상미]
코레일이 설 특별수송기간에 환불 위약금을2배로 높인다고 발표했던 적용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특별수송 기간이고요. 그동안 열차 승차권 환불 위약금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일단 이것 때문에 예약하고 보는 '묻지마 예약'또는 '대량으로 좌석 선점 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이용객들의 불편도 줄이기 위해 코레일이 명절 기간 동안에 위약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예를 들어 열차 출발 당일 3시간 전을 기준으로 평소에는 3시간 전에 취소하면이용금액의 5%를 위약금으로 냈는데 3시간 전부터 출발 시각까지 취소하면 10%를 위약금으로 내야 되는 걸로 바뀐 거죠. 명절 특별기간에는 각각 2배인 10%와 20%이렇게 내야 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앵커]
저도 코레일 KTX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실제 열차표와 비교를 해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채상미]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 구간의 KTX 일반석 승차권 가격은 5만 9,800원이거든요. 평소 기준으로는 출발 전 3시간 안에 취소하면 10%인 약 6천 원만 위약금으로 물면 되는데 설 특별수송 기간에는 2배인 만2천 원을 내야 되는 겁니다. 코레일은 이번 조치로 명절 기간 이른바 노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추석 기간에 발매된 승차권 가운데 환불된 규모는 45%인 225만 장이었거든요. 이 가운데 다시 팔리지 못하고 빈자리로 운행된 좌석은 약 5%인 24만 석이나 됐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실제 코레일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앵커]
선점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가구소득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는 이야기는 계속하고 있는데 실제 지표로 확인됐죠?
[채상미]
소득분배지표를 살펴볼 때 주로 5분위 배율과 10분위 배율을 활용하는데10분위 배율은 하위 10%와 상위 10%% 소득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의 연평균 소득은 2억 1,051만 원이고, 하위 10%는 1,019만 원이었습니다. 이 둘 사이의 소득 격차를 계산하면 2억 32만 원으로 계산이 되고요. 상하위 10%의 연소득 격차가 2억 원을넘은 것이 처음입니다.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2억 원을 넘은 것도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앵커]
최근 경기가 워낙 안 좋은 상황들이 이렇게 양극화에 일조를 했을까요?
[채상미]
최근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있잖아요. 내수 부진은 결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있게 되고 이게 또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소득 상위 10% 가구의 자산을 보면 지난 1년간 7% 증가했는데 하위 10%는 2%만 증가했어요. 소득 상위 계층의 임대비나 이자, 재산 소득이 월급보다 빨리 느는 것도 영향을 줬는데요. 둘 사이 자산 격차 역시 처음으로 15억 원을 넘겼습니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커지는 것도 한 가지 이유로 볼 수 있거든요. 최근에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많이 위축되고 있잖아요. 이러한 현상이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양극화를 더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아까 언급하셨던 재산소득, 그러니까 소득 상위 계층들이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늘어나면서 소득이 증가하는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 거래를 들여다봤더니 지난해 서울에서 증여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했더라고요.
[채상미]
그렇죠.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를 보면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4%였거든요. 이게 2022년 12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비율로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특히 서초구 아파트 거래는 55%가 증여거래로 파악이 됐습니다. 반이 넘죠. 이런 아파트 증여 거래가 강남 지역에서 집중됐다고 해석되고요. 최근에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올해 초고가 주택의 증여세가산정 방식 변경이 변경됩니다. 아시다시피 감정평가를 강화한 쪽으로 변경되는데 이에 따라서 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니까 증여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았느냐, 이렇게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대로 올해부터 더 확대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몰렸다고 보는 거죠?
[채상미]
그동안 증여세는 시세를 기준으로 산정됐거든요. 거래가 드문 초고가 주택처럼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예외적으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뭐냐 하면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은 시세보다크게 낮잖아요. 그러니까 증여세가 지나치게 적게 부과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올해부터 초고가 주택은 감정평가를 거쳐 증여세를 부과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대상을 보면 증여세 신고 당시 가격이 국세청이 추정한 시세보다 5억 원 이상 낮거나 또는 그 차이가 10% 이상인 경우에해당되고요. 올해 감정평가 과세 강화 측면으로 작용되다 보니까 증여세를 낮추려는 수요가 지난해 연말에 일시적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흐름의 분석까지 살펴봤고요. 뉴욕증시 전망해 보겠습니다. 새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 이번 주에는 고용 관련 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죠?
[채상미]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률과 구인구직 건수 등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소폭 반등한 미국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를지이게 관전포인트고요. 오는 10일에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실업률을 발표하거든요. 만약에 실업률이 예상치 못하게 뛴다. 그러면 페드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요. 시장의 예상을 보면11월과 같은 4.2% 실업률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7일에는 작년 11월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미국 구인·이직 건수는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 개선되는모습을 보인 상태예요. 그래서 이 흐름이 11월까지 지속됐을지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고요. 더불어월가는 8일 공개되는 Fed의 작년 12월 FOMC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FOMC는 격론 끝에 미국의 금리를 세번 연속으로 인하했잖아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줄여진 상태예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 결정이 박빙(close call)이었다”고 말한 상태인 만큼 Fed 위원들의 치열했던 논의를 했다, 그래서 이런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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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채상미 교수 이화여대 경영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요즘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설을 앞두고 있어서 수요가 늘어나면 물가가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는데요.
[채상미]
새해 들어서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잖아요. 명절에 보면 많이 소비하는 여러 가지 설 성수품.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면지난 3일 기준으로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포기당 5,027원으로 1년 전보다 59% 상승했고요. 무는 한 개당 3,206원으로 1년 전보다 77% 비싸졌다고 합니다. 특히 제사상에 많이 올리는 배 가격도 공급량이 줄며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배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2천여 원으로1년 전보다 25% 비싸졌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장 보러 가신 분 계십니까? 종종 보는데 알배추도 엄청 비싸더라고요. 딸기 1팩에 500g 1만 원이 넘을 정도로 과일값, 채솟값이 많이 오른 상태인데. 가격 상승이 농작물 생산이 감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고요?
[채상미]
지난해 여름에는 폭염이 심각했고가을에도 늦더위가 상당 기간 이어졌고요. 기온에 민감한 농작물이 생육 부진을 겪어 생산량이 감소하게 된 게 있고요. 무의 경우에는 겨울 무 주산지인 제주에 비가 자주 내린 것도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김장철 보면 가격안정을 위해 배추와 무를 조기 출하했고요. 현재 가격 상승의 일부 요인으로 꼽혔고요.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설 성수기 대비 물가관리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올해 설 성수기에는 사과와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할인행사를 최대 규모로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책 발표 저희가 주목해 보도록 하겠고요. 이제 설을 앞두고 고향 갈 교통편 많이 알아보잖아요. 대표적으로 KTX 예매하시는데 아마 오늘부터 시작되는데 이번 설에는 열차 승차권 환불 위약금이 크게 늘어난다고요?
[채상미]
코레일이 설 특별수송기간에 환불 위약금을2배로 높인다고 발표했던 적용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특별수송 기간이고요. 그동안 열차 승차권 환불 위약금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일단 이것 때문에 예약하고 보는 '묻지마 예약'또는 '대량으로 좌석 선점 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실제 이용객들의 불편도 줄이기 위해 코레일이 명절 기간 동안에 위약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예를 들어 열차 출발 당일 3시간 전을 기준으로 평소에는 3시간 전에 취소하면이용금액의 5%를 위약금으로 냈는데 3시간 전부터 출발 시각까지 취소하면 10%를 위약금으로 내야 되는 걸로 바뀐 거죠. 명절 특별기간에는 각각 2배인 10%와 20%이렇게 내야 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앵커]
저도 코레일 KTX를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실제 열차표와 비교를 해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채상미]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 구간의 KTX 일반석 승차권 가격은 5만 9,800원이거든요. 평소 기준으로는 출발 전 3시간 안에 취소하면 10%인 약 6천 원만 위약금으로 물면 되는데 설 특별수송 기간에는 2배인 만2천 원을 내야 되는 겁니다. 코레일은 이번 조치로 명절 기간 이른바 노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추석 기간에 발매된 승차권 가운데 환불된 규모는 45%인 225만 장이었거든요. 이 가운데 다시 팔리지 못하고 빈자리로 운행된 좌석은 약 5%인 24만 석이나 됐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실제 코레일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앵커]
선점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가구소득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는 이야기는 계속하고 있는데 실제 지표로 확인됐죠?
[채상미]
소득분배지표를 살펴볼 때 주로 5분위 배율과 10분위 배율을 활용하는데10분위 배율은 하위 10%와 상위 10%% 소득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의 연평균 소득은 2억 1,051만 원이고, 하위 10%는 1,019만 원이었습니다. 이 둘 사이의 소득 격차를 계산하면 2억 32만 원으로 계산이 되고요. 상하위 10%의 연소득 격차가 2억 원을넘은 것이 처음입니다.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2억 원을 넘은 것도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앵커]
최근 경기가 워낙 안 좋은 상황들이 이렇게 양극화에 일조를 했을까요?
[채상미]
최근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있잖아요. 내수 부진은 결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있게 되고 이게 또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소득 상위 10% 가구의 자산을 보면 지난 1년간 7% 증가했는데 하위 10%는 2%만 증가했어요. 소득 상위 계층의 임대비나 이자, 재산 소득이 월급보다 빨리 느는 것도 영향을 줬는데요. 둘 사이 자산 격차 역시 처음으로 15억 원을 넘겼습니다.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커지는 것도 한 가지 이유로 볼 수 있거든요. 최근에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소비심리가많이 위축되고 있잖아요. 이러한 현상이 -이밖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양극화를 더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아까 언급하셨던 재산소득, 그러니까 소득 상위 계층들이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늘어나면서 소득이 증가하는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파트 거래를 들여다봤더니 지난해 서울에서 증여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했더라고요.
[채상미]
그렇죠.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를 보면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4%였거든요. 이게 2022년 12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비율로 잡혔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특히 서초구 아파트 거래는 55%가 증여거래로 파악이 됐습니다. 반이 넘죠. 이런 아파트 증여 거래가 강남 지역에서 집중됐다고 해석되고요. 최근에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올해 초고가 주택의 증여세가산정 방식 변경이 변경됩니다. 아시다시피 감정평가를 강화한 쪽으로 변경되는데 이에 따라서 세 부담 증가가 예상되니까 증여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지 않았느냐, 이렇게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대로 올해부터 더 확대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몰렸다고 보는 거죠?
[채상미]
그동안 증여세는 시세를 기준으로 산정됐거든요. 거래가 드문 초고가 주택처럼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예외적으로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뭐냐 하면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은 시세보다크게 낮잖아요. 그러니까 증여세가 지나치게 적게 부과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올해부터 초고가 주택은 감정평가를 거쳐 증여세를 부과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대상을 보면 증여세 신고 당시 가격이 국세청이 추정한 시세보다 5억 원 이상 낮거나 또는 그 차이가 10% 이상인 경우에해당되고요. 올해 감정평가 과세 강화 측면으로 작용되다 보니까 증여세를 낮추려는 수요가 지난해 연말에 일시적으로 몰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흐름의 분석까지 살펴봤고요. 뉴욕증시 전망해 보겠습니다. 새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 이번 주에는 고용 관련 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죠?
[채상미]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률과 구인구직 건수 등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소폭 반등한 미국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를지이게 관전포인트고요. 오는 10일에 미국 노동부는 작년 12월 실업률을 발표하거든요. 만약에 실업률이 예상치 못하게 뛴다. 그러면 페드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요. 시장의 예상을 보면11월과 같은 4.2% 실업률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7일에는 작년 11월 미국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된다.미국 구인·이직 건수는 지난해 9월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월 개선되는모습을 보인 상태예요. 그래서 이 흐름이 11월까지 지속됐을지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관심사고요. 더불어월가는 8일 공개되는 Fed의 작년 12월 FOMC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FOMC는 격론 끝에 미국의 금리를 세번 연속으로 인하했잖아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네 번에서 두 번으로 줄여진 상태예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 결정이 박빙(close call)이었다”고 말한 상태인 만큼 Fed 위원들의 치열했던 논의를 했다, 그래서 이런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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