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 하락...1년새 총수 44명 주식재산 6.6조원 감소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주요 그룹 총수 10명 가운데 6명의 주식 자산 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2025년 초 기준 주식평가액이 천억 원이 넘는 그룹 총수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총수의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58조1,584억 원으로, 작년 초의 64조7,728억 원 대비 6조6천여억 원이 감소했습니다.

또 조사 대상 44명 가운데 28명(63.6%)은 주식가치가 하락했고, 16명(36.4%)은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 새 주식재산 감소율이 가장 큰 총수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으로, 작년 초 3조1,995억 원에서 올해 초 1조3,841억 원으로 56.7%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이용한 원익 회장이 2,390억 원에서 1,297억 원으로 45.7% 감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6조1,186억 원에서 3조9,527억 원으로 35.4% 감소해 뒤를 이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주식 재산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평가액이 14조8,673억 원에서 11조9,099억 원으로 2조9,574억 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박정원 두산 회장으로 ㈜두산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이 작년 초 1,212억 원에서 올해 초 3,456억 원으로 185.1% 증가했습니다.

또 경영권 분쟁을 겪는 영풍 장형진 고문의 주식평가액은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작년 초 3,843억 원에서 올해 초 7,023억 원으로 82.8% 뛰었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