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FDR 미국으로 이송...우선 처리 협의로 1주일 예상

블랙박스 FDR 미국으로 이송...우선 처리 협의로 1주일 예상

2025.01.0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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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비행기록장치가 미국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독을 맡을 미 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우선 처리하기로 했는데,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에 결정적 역할을 할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로 이송됐습니다.

커넥터가 손상돼 국내에서는 자료 추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데이터 추출 작업이 가능한데 중대 사안이기에 미국 측으로부터 해당 장치 분석을 우선시하겠다는 협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자료 추출 작업은 최소 1주일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이미 다른 블랙박스인 음성기록장치 녹취록 작성을 끝낸 만큼 비행기록장치 해독까지 마무리되면 참사 직전의 순간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기 주요 부품에 대한 정밀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국토부는 항공기 양쪽 엔진 2개를 격납고에 옮겨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은 거로 알려진 랜딩기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참사 유족들이 국토부 사조위 조사를 '셀프 조사'라고 비판하면서 조사 과정의 독립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공정한 조사를 약속했지만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4일) :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는 룰에 입각해 공정하고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유족 여러분들께 드리고….]

관련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사고 수습 작업이 이어지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폐쇄 기간도 오는 14일 새벽 5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지연된 항공편이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비 지연이 늘어난 건 코로나 상황이 끝난 뒤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 시간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화면출처;NTSB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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