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환율 급등에도 외환보유액 증가...장바구니 물가는 '비상'

[스타트경제] 환율 급등에도 외환보유액 증가...장바구니 물가는 '비상'

2025.01.07.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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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지운 본부장 삼성액티브자산 코액트이티에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 코액트이티에프 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외환보유액은 줄지 않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김지운]
지금 외환보유액이 IMF 때 대비해서는 한 10배 이상 되는 금액인데요. 사실 지금 수출은 굉장히 호조인 상황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자동차, 선박 또 바이오, 헬스까지 수출이 좋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요. 자본수지에서 조금 마이너스이기는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분기 말이나 연말에는 또 유휴 달러들이 예금기관에 예치가 되면서 외환보유액으로 잡히는 효과가 일부 있었다고 보고 있고요.

[앵커]
그런데 이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물가가 비상입니다. 김장철도 아닌데 배춧값, 무값 들썩이고 있고 과일값도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김지운]
저도 귤 가격이 많이 올라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제주도에서 작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여름은 너무 더웠고 또 10월은 비가 많이 왔고 그러다 보니까 착색이 안 된 귤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 기후변화가 계속되면서 농산물의 생산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농산물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지 않나. 또 인건비도 워낙 올랐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 아무래도 구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그래서 감귤을 많이 사 먹기가 어렵다, 겨울철에 귤인데. 그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소비자물가 상승폭도 보니까 10월에는 1.3까지 굉장히 많이 내려갔는데 상승폭도 소폭 오른 것 같더라고요. 안 그래도 지금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표까지 이렇게 나오면 앞으로 부담이 더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지운]
12월에 한 1.9% 정도 됐는데 아마 지금 계절성도 있고 유가도 반등을 했더라고요. 다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는데 유가도 반등을 한 상태에서 또 저희는 다 달러로 사야 하잖아요. 유가 상승분에 환율 상승분을 곱하기 때문에 물가 부담이 기저적으로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요. 또 각종 원자재도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고요. 카카오 가격이나 커피 가격, 그런 농산물도 다 가격이 올랐는데 저희 다 수입해서 먹고 있잖아요, 쥬스도 마찬가지고. 그런 부분이 계속해서 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에 설 성수품 물가 관리 대책 마련하겠다, 발표하겠다는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김지운]
사과나 배, 또 제사용품 또 한우, 이런 음식들을 많이 공급하겠다. 이런 계획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과, 배를 4만 4000톤 정도. 저도 양은 감이 안 오지만 정부에서는 공급 확대를 통해서 가격안정화를 유도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에서 물가가 오를 때마다 여러 가지 대책들을 많이 내놓잖아요. 할인쿠폰을 정부 측에서 내놓기도 하고. 그런 방안들이 서민 입장에서 체감될까요?

[김지운]
일부 영향이 좀 있기는 할 텐데요. 결국 또 돈을 풀면 그게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간 일시적인 효과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수요, 공급을 통해서 조절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수급에 대한 대책이 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도록 하겠고. 다음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세계적인 IT 가전전자기술박람회죠. CES가 목전입니다. 내일 미국에서 개막하는데 이번에 관전포인트가 있을까요?

[김지운]
거의 모든 게 AI화된 모습이 다시 한 번 확인되지 않을까, 저희가 그럴 줄은 알았지만 그게 모든 전자제품에서도 AI가 적용된 모습이 다시 한 번 확인될 것 같고요. 휴머노이드 로봇이 좀 더 가깝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올해 말, 아니면 2026년부터는 대량으로 휴머노이드 양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을까.

[앵커]
우리 기업들 그리고 기업의 오너들도 많이 참석하는 것 같아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그리고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불참을 하지만 그외에 유통, 식품업계 젊은 오너들은 CES 현장에 많이 참석한다고 하더라고요.

[김지운]
풀무원에서 로봇 조리, 스마트 무인기계를 선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요카익스프레스라는 기업하고 협업해서, 풀무원은 라면만 저희 K푸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풀무원도 미국에 공장도 있고 또 수출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두부도 잘 팔리고 있고 아시안 누들에 대한 수요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K푸드를 이렇게 로봇으로 연결해서 잘 선보일 수 있다 그러면 그러면 굉장히 긍정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은 식품, 유통에서도 AI 더 나아가서 로봇과 관련된 것 때문에 다들 관심을 보이는군요. 그리고 오늘 일정으로는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잖아요. 이 사람의 입에 굉장히 이목이 끌리고 있죠?

[김지운]
저도 너무 설레는데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저녁 6시 반부터더라고요. 그게 한국 시간으로 11시 반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최근에 반도체 주가도 많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젠슨 황이 6년 만에 다시 기조연설을 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뭔가 조금 더 새로운 화두를 가지고 나오지 않을까. AI에서 가장 독보적인 위치였던 건 이미 자명한 사실이지만 AI PC를 들고 나온다든지 아니면 로봇용 AI를 들고 나온다든지 이런 로봇이랑 함께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AI에서의 그다음 확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조연설에 따라서 그러면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받겠네요?

[김지운]
아무래도 시간도 11시 반이다 보니까 점심 못 먹고 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말 한마디, 한마디의 영향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작년에 IT 수요가 굉장히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작년 하반기에 원래는 저희가 반도체의 반등을 기도했는데 수요 부진으로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AI PC가 됐건 로봇이 됐건 새로운 수요를 이끌 수 있는 제품을 선도해서 보여줄 수 있다, 그러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반등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젠슨 황이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기업을 언급한다거나 삼성이나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이런 부분들이 좀 기다려지지 않을까요?

[김지운]
보통 HBM을 하이닉스가 많이 납품마고 있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을 했었고요. 그리고 삼성도 일부 납품을 하고 있고 또 추가로 납품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더 많은 HBM 공급자가 있는 게 훨씬 유리하거든요. 그래야 자기가 원활하게 공급을 받아서 넓힐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조금 할 수도 있을 것 아기는 합니다.

[앵커]
뉴욕에서 CES 개막을 앞둬서 그런지 증시 상황도 많이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김지운]
어제 오랜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 정도 반등을 했고요. 그런데 엔비디아도 많이 올라서 사상 최고가가 됐지만 마이크론도 10%가 올랐어요. 그리고 ASML 같은 반도체 장비주도 7%가 올랐는데 어제 미국에서 창신반도체를 관리 대상 기업으로 지정했습니다. 텐센트나 CATL 등도 같이 지정하면서 창신반도체가 들어갔는데 창신반도체가 영어로는 CSMT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이 매우 한국 기업에게 중요할 거라고 보는 게 창신메모리가 DDR4를 양산하면서 한국 반도체를 굉장히 추격해 오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미국에서 제재를 해 준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이 조금 더 시간을 벌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테크의 반등에서 추가로 한국 기업에게는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뉴욕증시 전망까지 해 주셨고 마지막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고금리에 침체됐던 미국 증시의 기업 공개 있잖아요. 이 기업 공개가 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서 다시 살아날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던데 이건 어떤 얘기입니까?

[김지운]
미국은 AI 쪽에서 워낙 선도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서도 AI의 유망한 기업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다시 한 번 활황할 수 있지 않을까. 또 금리도 그래도 좀 내려온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그런 IPO가 더 확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도 공모청약 하면 굉장히 인기가 좋은데 미국 증시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랑 달라서 많이 이 부분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지운]
한국에서는 사실 하기가 되게 힘들고요. 이미 주가가 오르고 나서 오히려 조정세를 기다리는 게 그럴 때는 바람직한 방법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 코액트이티에프 본부장과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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