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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이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성장률을 낮추고 물가는 올려 잡았는데, 국책연구기관도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를 향한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전망치를 모아보니,
불과 한 달 만에 올해 성장률을 0.1%p나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말 내놓은 1.9%나
정부가 올해 초 예상한 1.8%보다도 낮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1.3%까지 우리 성장률을 낮춰 잡았는데,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진 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바깥에서 보기에는 한국 사회가 상당히 좀 불확실성이 크고, 결국은 이제 경제적인 문제로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좀 경쟁적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그런 추세가 쭉 이어질 거로….]
물가 부담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착화한 게 물가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수입 물가가 오른 데 이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수입물가 상승이) 짧게는 한 분기, 길게는 두 분기 이후에는 (국내) 물가 상승에 반영되고요. (결국) 환율 상승이 전체적으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핵심에 놓여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2년 만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향한 대내외 경고음이 커지면서 오는 16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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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이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성장률을 낮추고 물가는 올려 잡았는데, 국책연구기관도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를 향한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전망치를 모아보니,
불과 한 달 만에 올해 성장률을 0.1%p나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말 내놓은 1.9%나
정부가 올해 초 예상한 1.8%보다도 낮습니다.
일부 투자은행은 1.3%까지 우리 성장률을 낮춰 잡았는데,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진 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바깥에서 보기에는 한국 사회가 상당히 좀 불확실성이 크고, 결국은 이제 경제적인 문제로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당분간은 좀 경쟁적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그런 추세가 쭉 이어질 거로….]
물가 부담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착화한 게 물가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수입 물가가 오른 데 이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수입물가 상승이) 짧게는 한 분기, 길게는 두 분기 이후에는 (국내) 물가 상승에 반영되고요. (결국) 환율 상승이 전체적으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핵심에 놓여있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책연구기관인 KDI도 2년 만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향한 대내외 경고음이 커지면서 오는 16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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